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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밑바닥으로 추락하면 인생이 끝장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때 비로소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

그것은 차라리 신계서 주신 놀라운 기회이다.

두 손 가득 돌맹이를 쥐고서 놓을 줄 모르는 사람에게 금을 쥐어주려면 먼저 돌멩이를 빼앗아버려야 하지 않을까?"


친구가 읽지 않는다며 가게에 기부해준 책

책 몇 장을 들춰보니 '어떻게 하면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가 참 흥미롭게 들려 한가한 오늘 빠르게 읽어 내려 갔다


이 책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이 책의 승호는 100번의 면접낙방 끝에 취업에 성공하여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신입의 시기를 지나 일에 대한 권태감이 오게 된다

왜 이렇게 출근길은 짜증나며 일도 짜증나고 사람도 짜증나고

그 와중에 승호는 자신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 선배에게 보증사기를 당하게 되어 8천만원의 빚을 지게 된다

이렇게 일도 내 삶도 엉망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는 승호는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지하철에서 떨어져내릴 뻔한 장애인을 구하면서 의식을 잃지만 그것이 죽음이 아닌 멘토를 만나게 되는 시작점이 된다.

그리고 일곱명의 멘토를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미움받을 용기'와 비슷하게 승호가 질문하면 멘토들이 답을 하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미움받을 용기'가 베스트셀러이니 따라한 건가? 하고 찾아봤더니 이 책은 2008년 발간, 미움~은 2014년 발간이더라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누군가 질문을 던지고 누군가 답을 하면서 메세지를 던지는 방식이 꽤나 많구나

그리고 이러한 형식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는데는 효율적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


일곱 명의 멘토는 아래와 같은 메세지를 전한다


1. 정주영 - 인생길에 비가 내려도  해를 띄어라

* 장애물은 뛰어 넘어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서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나쁜 운이란 없다

*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누구나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만 가능해진다.


2. 오프라 윈프리 - 어떤 상황에서도 눈부신 미래를 생생하게 꿈꿔라

* 만일 보수를 전혀 받지 못한다면 나는 부업을 해서라도 방송 일을 계속할 것이다. 내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축복하면 할수록 축하할 거리는 많아지고, 티를 찾아내려고 할수록 잘못이나 불행이 더 많이 나타난다

* 나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진실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3. 커넬 핼랜드 샌더스 - 천만 번 넘어져도 웃는 얼굴로 다시 일어나라

* 인생 최대의 난관은 인생 최대의 성공으로 가는 길에 불과하다.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어떻ㄱ ㅔ하면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머릿 속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라. 성공은 이런 삶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4. 존 템플턴 - 언제나 행복을 불러들이는 질문을 던져라

* 아직 갖지 못한 것을 원하는 대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 

매일 아침 당신이 받은 축복을 열 가지씩 떠올려보고 두 손을 모아라. 성공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 물질적인 성공은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잘 찾아온다.

* 적은 당신의 이해와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존재일 뿐이다. 당신의 적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습관을 가져라.

삶에 조화와 행복이 찾아들 것이다. 

5. 메리 케이 애시 -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진실로 사랑하라

* 사람들 각자에게서 발산되는 독특한 빛을 보아라. 그 빛을 칭찬하라. 그 빛에 감사하라.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 누구나 정말 일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런 날일수록 뜨겁게 일하라. 열정과 기쁨은 만드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행복한 사람은 무지개의 끝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이다.

신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은가? 꿈을 가져라.

꿈을 갖는 것은 꿈을 실현하는 것보다 더 멋진 일이다. 


6. 파블로 카잘스 -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뜨겁게 일하라

* 기쁘게 일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매일 다시 태어나고 매일 새롭게 시작한다.

*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음악은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 찬 가슴에서 나온다.

* 나는 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은퇴는 꿈도 꾸지 않을 것이다. 일이 곧 삶이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7. 유일한 -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와 종업원의 것이다.

*기업으로 해서 아무리 큰 부를 축적했다 할지라도 죽음이 임박한 하얀 시트에 누운 자의 손에는 한 푼의 돈도 쥐어져있지 않다.


메세지만 봐도 알다시피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긍정의 힘이다.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어떤 일에 임하는 태도가 열정과 사랑처럼 긍정적인 에너지일 때 그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행복하게 임하다 보면 성공이란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것

그 과정에서 돈을 쫓기보다는 사람을 사랑하고 일에 대한 열정을 쏟으며 좋지 못한 상황에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는 태도이어야

진정으로 행복하게 일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극적인 메세지를 주기 위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상투적인 메세지들도 많았지만

일에 대한 권태감을 느낄 때 한 번 읽으면서 초심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책이다.


어렵지 않게 서술된 책이라 술술 읽히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직장에 들어가서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면 추천

상투적인 메세지를 싫어하신다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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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형창고라서 와인셀력션의 Taste는 그다지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가끔 가성비 좋은 와인들 할인할 때는 한병씩 사보기도 하고 저렴한 와인이 있으면 마셔보기도 한다

주머니는 얇지만 와인은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 중에 만원도 채 되지 않은 '얄리'라는 와인의 레드와 화이트 두 개를 집어왔다

얄리는 Maipo Valley이서 난 칠레산 와인이다.

* 언제쯤 저런 Winery에가서 풍경을 즐기며 진짜 와인을 음미해볼수 있을까 ㅠ_ㅜ) 너무 꿈만같음...


영수증을 찍어왔지만 이거 마신지 꽤나 오래되버려서 기억도 영수증도 같이 증발...

기억으로는 레드는 약 9천원 / 화이트는 약 8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코너여서 원래 정가는 만원 초반대의  저렴이 와인인 듯 했다


일단 가격에 혹해서 사놓고 '얄리'라는 와인에 대해 조사해보니 여러가지 라인과 종류들이 있었다

내가 구매한 것은 라벨에도 붙어있듯이 레드는 Wetland / 화이트는 Wild swan

그리고 Yali Premium 와인도 있는데 그것들은 가격이 7~8만원은 육박하더라는 ㅎㄷㄷ...

내가 리뷰로 다룰 것은 얄리 저렴한 라인의 Wetland 소비뇽과 Wild Swan 블랑


우선 Yali Wetland 소비뇽(레드)는 탄닌이 굉장히 강했다

탄닌이 강하면 떫은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쏭박사는 오크하거나 푸르티한 와인을 선호하는 와인입문자라서 굉장히 껄끄러웠던 와인이었다

무게감없이 떫은맛이 진해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완전 불호

첫이미지부터 마지막 남은 여운까지도 다시는 구매하고 싶지 않은 와인이었다.

바닐라 부케를 지닌 복잡하지만 우아한 구조감을 나는 느끼지 못했다 ㅋ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고 오픈했었던 Yali의 Wild Swan 쇼비뇽 블랑

아 이 와인 너무 가성비 좋았다. 재구매 의사가 100프로인 화이트 와인

평소에 레드와인을 즐겨마시기 때문에 화이트와인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와인 되게 매력적이다

저렴한 화이트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가볍고도 싸구려같은 맛을 탈피한 와인이었다

첫 입은 상큼하면서 뒤로 가면서 묵직한 느낌, 하지만 너무 무거워지기 전에 끝나는 뒷맛이 좋았다


냉장고에서 칠링해서 차갑게 먹으니 정말 최고

맥주 대신에 차갑게 칠링된 이 와인을 마시면서 하루의 피곤을 풀어도 좋을 것 같다

다 마셨는데 포스팅하면서 그 맛을 생각해보니 다시 사마시고 싶다 ㅠ_ㅠ)...


해산물이나 알리오올리오같은 파스타와 같이 하면 정말 궁합이 예술일 것 같다

아이스크림이랑 먹어도 상큼하면서도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뒷맛이 좋았다. 


같은 Yali임에도 레드와 화이트를 마실 때의 나의 온도차가 이렇게 클 수 있다니 조금은 놀랍기도 했고

이게 Wild Swan과 Wetland가 가지는 특성의 차이일수도 있는 것인가 싶어서 와인맛 평가 사이트인 Vivino에서 검색

진짜 와인은 개인기호인 게 확실하다. Yali Wetland 소비뇽이 Wildswan 블랑보다 0.1점 더 높다 ㅋ_ㅋ)



Rating도 소비뇽이 훨씬 많이 달렸어 ㅠ_ㅠ)

가끔 내 입맛이 싸구련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현타... 끄응...


여름에 맥주 대신 안주 없이 혼자로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큼하고 적당히 라이트한 화이트 와인을 찾는다면 개강추!

게다가 가격이 만원도 안한다니... 다음에 또 같은 가격이면 2~3병은 쟁여놔야겠다


다만 겨울과는 좀 어울리지 않고 고기나 향신료 맛이 쎈 것과는 궁합이 그리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가성비 좋은 화이트 와인은 Tesco Simply 와인 라인이 좋은데 그건 홈플러스에 있는거라 이마트에서는 요 Yali를 찾으면 될 것 같다


* 돈주고 사먹은 후기 / 와인은 기호식품이라 같은 와인을 먹어도 궁합이나 입맛에 맞는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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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발급받았던 보건증이 만료시기가 다 되어서 다시 발급받으려고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증의 유효기간은 1년)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인천서구보건소에 방문하였다

* 참, 보건소가 아니라 무슨 건강센터도 있던데 그런 곳은 보건증 발급이 되지 않는다

공식적인 보건소가 아니라면 전화를 해서 보건소 발급받는지 꼭 물어볼 것... 네비찍고 가려는데 뭔가 이상해서 전화하길 바행이었다. 헛걸음할뻔


입구 들어가자마자 바로 접수할 수 있는 센터가 오른쪽에 있어서 접수

비용은 천오백원. 현금이 없었는데 다행히 카드도 된다고 하더라

요새는 모든 공기관에서도 카드를 받아서 너무 좋다 >_< 

현금이 딱히 싫어서라기보다는 뭐든걸 잘 잃어버리는 나에겐 카드와 삼성페이가 넘나 편리한 생활을 제공해준다


아침 일찍 방문한 터라 2명정도 대기가 있어서 거의 기다리지 않았다

번호표를 뽑기 전에 꼭 아래의 서류를 먼저 준비해달라고 한다.

바쁜데 와서 주섬주섬 준비하다가 없는데요 하면 서로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


1. 신청서 : 신청서는 들어가서 왼쪽에 있다. 가서 쓰면 된다.

2. 신분증: 당연히 준비해가야하는 거다

3. 수수료: 천오백원 (현금/카드 모두 가능)

준비 완료 되었으면 번호표를 뽑고 신청을 한다.


접수가 완료되면 영수증과 함께 검사순서가 담긴 종이를 준다.

서구보건소의 경우 1층에 방사선실이 있고 2층에 검사실이 있어서

1층 방사선실 -> 2층 검사실이라고 쓰여져있다.


작년에 마포보건소 갔을 때는 서구보건소보다 훨씬 규모도 커서 접수하는 것부터 검사받는 것까지 이동거리들이 꽤 되었는데

서구보건소는 쪼만해서 접수부터 검사까지 이동거리가 굉장히 짧다 ㅎ_ㅎ) 진짜 대기만 없으면 굉장히 후다닥이 가능하다



헤매실 많은 분들을 위해 바닥에 빨간색 선으로 방사선실까지 표시가 되어있으나

어르신들 중에서는 그래도 못찾고 헤매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쓰러웠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밖에서 대기하지 않고 막 들어가셔서 그런지 앞에서 대기하라고 아주 크고 빨갛게 명시되어 있다 ㅎㅎ

그래서 잠시 밖에 의자에서 대기를 하다가 이름을 불러서 들어갔다

방사선실에 들어가면 우선 금속물품을 모두 빼어야 한다

(여성분이라면 와이어브라도 벗어야 하며 귀걸이나 목걸이 등의 금속 장식물도 빼야한다

귀중품이라고 생각된다면 미리 제거하고 검사 받으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상의를 탈의하고 위에 가운을 입고 머리를 위로 올려 묶는다

그리고 검사하시는 분께서 안내하는대로 따라서 사진을 찍으면 끝


완료되면 다시 옷을 착용하고 2층의 검사실로 이동한다.

공포의 검사실에서는 말로만 듣던 면봉을 x꼬멍에 넣어다가 빼내는 무시무시한 검사를 한다

우선 검사실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안내판이 붙어있고 면봉을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면봉으로 작업(?)을 하고 가져오라고 한다.



항상 검사할 때마다 고민이 되는 3번의 과장

얼마나 살짝 넣어야 하는 것인가... 아이고 부끄러워


이렇게 면봉을 검사실에 그림처럼 꽃아놓고 접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집으로 가면 된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 소요가 되는데 민원실로 직접 찾으러 가도 되고 인터넷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인터넷 발급시 공공보건포털 http://phi.mw.go.kr 으로 들어가 공인인증서 혹은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후에 프린터를 이용해 인쇄하면 된다

나는 찾으러 가는 것이 너어무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손쉽게 발행



참고로 2018년 7월 1일부로 보건증 발급비용이 천오백원에서 삼천원으로 100% 인상됩니다

올해 물가인상률이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보건증 만료일이 다가오시는 분들이나 1년 안에 식품위생분야에 종사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발급비용이 인상하기 전에 미리 발급해두시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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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신 아버지가 들고오시던 훈제 치킨 구이가 어렸을 땐 그렇게 맛있었다

아버지가 술마시는 걸 좋아하진 않았지만 가끔 이렇게 먹을 것 사오신 기억은 좋다, 간사한 것...

요새는 치킨들이 다 튀김이고 이색적인 맛을 뽐내는 것이 특징인데 옛날 치킨 스타일은 치킨에 얆게 튀김옷을 묻혀 통째로 튀겨내는 멋이 있다.

그 맛과 멋이 그리울 때 즈음 반갑게도 사는 곳 근처에 옛날 통닭집이 생겼다


가좌시장 초입에 있던 이삭토스트가 추닭집으로 바뀌었다

찾아보니까 프랜차이즈더라


1마리 7천원 두마리 1만 2천원

혼자 먹는 야식이기도 하고 샀는데 혹시나 내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도 되어서 우선 한마리만 주문

치킨 외에도 닭강정같은 것도 판매를 하고 계셨다

주문 즉시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라 자리에서 주문하면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나중에 찾으러 가면 따로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기다리면서 구경해보니 늦은 저녁에도 시키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는...

먹기도 전에 벌써 기대가 되는 느낌


무는 500원 주고 구매를 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단품을 빼고 가격거품을 줄인 후에 단품의 경우는 원하시는 손님이 비용을 따로 지불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먹지도 않는 쿨피스나 소스들이 따라오면 그 가격들이 상품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일테니

괜히 돈을 더 주고 덜 즐기는 불쾌한 감정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햐... 얇은 튀김과 통째로 튀겨낸 옛날 통닭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닭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닭애호가인 쏭박사의 개인적인 견해는 큰닭일수록 퍽퍽하다 

그래서 백숙을 끓여도 제일 작은 닭으로 여러마리를 끓여서 1인 1닭을 하는게 연하고 맛있는 부위를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프랜차이즈 장점답게 크게 불만인 부분이 없었다.

맛이 튄다거나 육질이 별로라던가 그런 점은 없는데

프랜차이즈의 단점답게 일반화된 느낌이랄까

가끔은 먹겠지만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은 크게 없었다


그래도 가성비 좋은 치킨이라 친구들 집에 왔을때 치맥 먹고 싶으면 좋을 것 같은 치킨

요새 치킨 가격이 금값이라 이렇게 저렴하고도 맛좋게 즐길 수 있는 치킨집이 생겨서 기쁘다


* 내돈주고 사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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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고용노동부에서 우편물 하나가 날라왔다

18년 상반기 기초노동질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내 사업장이 예비점검대상으로 선정되었고 점검 기간에 아래와 같이 점검하겠다는 내용의 우편이었다.


법을 어기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상한 곳에 에너지와 자원을 투자한다는 생각이 드는 공문이다.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어렵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법인 것을...


받고나서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가 불쑥 점검날이 14일부터라는 생각에 겁이 나서 찾아봤는데 해당 정보가 많이 없었다. 

누군가는 나처럼 당황할 수 있으니 자세히 포스팅해보기로 

**참고로 이 포스팅은 영세업자나 작은 규모에 사업장(상시 근로자 10인미만) 점검을 위주로 작성된 것입니다.

포스팅의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사업 규모가 크거나 상시 근로자가 10인 이상인 경우 내용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초노동질서 점검은 말그대로 노동법에 걸리는 것이 없는지 귀하의 사업장을 체크한다는 것이다.

2018년은 그 점검기간이 6~7월으로 전국적으로 점검을 하는 듯하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담당청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했다.


1. 예비점검 대상으로 선정이 되었는데 선정 대상을 뽑는데 기준이 있나?

- 2년마다 업종을 순환하며 그 업종과 어떤 기준에 맞춰 대상을 선정한다고 한다.

이번 년도는 PC방, 카페, 주점.호프, 노래방,오락실, 게임장, 당구장, 볼링장, 영화 공연전시, 숙박호텔리조트 업종을 우선적으로 점검한단다

인천북부고용청에서는 주된 업종 500개 정도를 추출했다고 했다.


2. 예비점검대상으로 선정되면 무조건 점검을 나오는 것이냐

- 선정된 모든 곳을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 


3. 점검내용과 준비사항을 보면 

'근로자명부'. '임금대장' '통장사본 등 임금지급 관련 서류' '서면근로계약서' '취업규칙' '성희롱 예방교육 일지' 등이 있는데

이 모든 서류를 다 구비해야 하나? 특히 나의 경우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이다. 

-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영업장에 구비되지 않아도 되는 서류는 '취업규칙' 뿐이다. 다른 서류들은 무조건 구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서류들이다


4. 그럼 그러한 서류들은 자체 서식으로 대체해도 되나?

- 인터넷에 찾아보면 규격이 있기 때문에 그걸 쓰시는 것이 좋다. 서류에 필요한 정보들만 다 들어있다면 자체 서식도 괜찮다.


5. 통장사본 등 입금 지급 관련 서류는 통장 내역을 다 정리해서 몇년치를 보여줘야 하는가? 

폰뱅킹으로 점검시 보여드리는 걸로는 안되나?

- 모든 내역을 정리해서 보여주기 어렵다면 폰뱅킹이나 방문시 보여줄 수 있는 중빙 자료만 있으면 된다.


6. 성희롱 예방교육 일지는 규격이 없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나?

-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걸 설명받았다는 증거가 있으면 괜찮다


7. 그럼 성희롱 예방교육에 관련된 글을 서면으로 작성해 설명해준 뒤에 그걸 이수했다는 확인만 되면 되나?

- 그렇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서류는 점검을 나가지 않더라도 상시구비 되어있어야 하는 문서들이므로 이 기회에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

라고 상담을 해줬던 주무관님이 첨언했다.

사업하면서 친절한 주무관을 만나기 어렵다고 매번 느꼈는데 이번 상담은 굉장히 유쾌했다

이렇게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주무관/공뭔님들이 많아질수록 사업하는 사람들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


이외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속한 고용노동부 담당청에 전화해서 문의해보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많은 선한 업주들이 소수의 최저임금마저도 주지 않는 악덕업주들 때문에 같이 욕먹는 세상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필요하실 근로자명부/임금대장/성희롱예방교육 문서는 파일로 첨부합니다.

표준근로계약서는 사업하신다면 당연히 있어야 하고 작성해야 하는 서류라 따로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성희롱예방교육문서는 정말 가라로 만든 자체양식입니다.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희롱 예방 교육_자체서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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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소보다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간만에 무한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극장으로 향하게 했던 김주혁의 유작 '독전'


매력적인 예고편으로 관람객들을 쪽쪽 빨아먹을 거 같은 영화 '독전'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아시아 마약 최대 조직의 우두머리 '이선생'

최고의 마약조직답게 이선생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조직 내에도 없다


어느 날,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앞에 이선생의 마약 조직의 실세인 '오연옥'(김성령)이

이선생에게 죽을 뻔했다며 자신을 숨겨주면 이선생을 잡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마약반으로 찾아온다


오연옥이 죽을 뻔한 마약 조직 실세 모임의 폭팔 장소에서 '락'(류준열)이 유일한 생존자로 구출되고

이 폭팔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던 엄마와 강아지를 잃은 락이는 자신이 중국 딜러의 연락선이며 원호를 도와 이선생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 둘은 중국 마약 유통의 실세인 진하림에게 최고의 마약 원료를 공급받아 라이카를 생산해내 유통하기까지의 과정을 속이며

마지막 관문에서야 만날 수 있는 이선생을 잡기 위한 작전을 짠다







진짜 큰맘먹고 힘들지만 용기를 내어 일이 끝나고 심야영화를 보러 갔는데

롯데시네마 부평, 진짜 심할 정도로 냉방을 틀지 않아서 땀을 흘리며 봤다

더워서 집중이 안 될정도였다


진짜 어디가서 에어컨 안튼다고 불평을 잘 하지 않는다

요새 너무 빵빵히 틀어서 냉방병 걸리고 불필요하게 에너지 쓴다며 싫어하는 사람인데

내가 느끼는 영화관의 체감 온도는 27~8도

왜냐면 그 온도가 내가 땀을 흘리는 온도니까... 그 정도로 너무 심했다

심야영화관이라서 많은 관람객이 없어서 약하게 냉방을 트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뭐....

다시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


이러한 환경 때문인지 영화는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동안 몰두하는게 조금 어려웠다

마약 최대 조직치고는 너무나도 어설픈 설정들이 많아서 

마약 소재로 최고봉인 '브레이킹 베드'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하게 소재를 다룬 영화로 느껴졌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의 웰메이드 범죄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단연코 이 영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 영화를 봐야하는 관람 포인트가 있다.

<이 밑으로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관람을 할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먼저 영화를 봐주세요>


첫번째 관람 포인트, 故김주혁의 미친 연기

같이 보러간 동행인이 그 사람 김주혁이 맞는 거냐 물어봤다

그렇다, 김주혁이 아니라 진하림 그 자체였다

표정부터 말투까지 거칠게 살아온 중국 쪽 최대 마약 딜러 '진하림' 그 자체였다

피묻은 손으로 원호에게 악수를 건낼 때

위스키에 담긴 눈알을 씹어먹을 때

마약 '라이카'를 음미할 때

존재감이 너무 짙었다


원래 배우는 유작에서 진정으로 빛을 발한다고 하지 않던가

김주혁의 연기를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영화이다.

이렇게도 비중을 크게 다뤘던 진하림이 너무나도 쉽게 죽어버렸다

진짜 실망스럽게...


그래도 김주혁의 모습을 이렇게 멋지게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라

정말 '영광이었다'


두번째 관람 포인트, 미친 연기를 보여준 떠오르는 배우 '진서연'

진서연은 진하림의 애인인 '보령'역을 맡았다

마약 보스의 애인답게 그 여자도 거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 거친 인생이 짧은 씬에 모두 담겨있었다.

화장도 말투도 손짓도 발짓도 모두 거칠고 마약에 쩔은 Junky 였다


그녀의 연기 정말정말 췽찬해!!



세번째 관람 포인트, 태안 염전의 마약 기술자 농아남매

그들의 수화... 정말 당신들 미친거 아니니?

코미디 액션은 아니었지만 농아 남매와 수화 해설자가 나올 때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순간적으로 이 농아남매가 보여주는 미친 듯이 유쾌한 케미에 액션 코미디면 어땠을까 라고 상상을 했을 정도였다

농아오빠인 '동영'역의 김동영 배우는 항상 작품마다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역할들을 잘 소화해내는 그런 배우이고

농아동생 '주영'역의 이주영은 전직이 모델이라고 하던데 정말 이 영화에서는 미친듯한 배우 포스를 뿜뿜해줬다


그리고 영화 중에서 인상깊게 봤던 씬이

락이가 농아남매와 저녁을 먹을 때 고봉밥에 숫가락을 꽃으면서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하니

이 농아남매는 엄마는 생선 조기를 좋아했지 하면서 조기를 얼른 구우라고 한다


그리고 락이와 함께 절을 하며 제대로 된 장례를 치뤄준다.

그렇다, 락이의 엄마는 죽었지만 아무도 그 슬픔에 애통하는 씬이 없었다.

여기서 농아남매와 락이가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서로를 아껴주는 관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락이가 마지막 노르웨이로 도망갔을 때도 자신이 사랑하는 개를 제외한 사람 중에 같이 간 사람들이 이 농아남매이다.

이 들은 락이에게 있어 마약을 제조하는 기술자 이상의 가치를 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내가 해석하는 독전의 메세지와 결말은 이어진다.

깊은 믿음에 대한 배신감

원호는 이선생을 악마라고 생각하며 그를 몇십년동안 쫓았다

그 과정에서 만난 락이는 믿을 수 없는 존재였지만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끝까지 믿는다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서 

같이 한  마약팀 동료보다 더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로  무의식 중에 인식하게 된다.

(자신의 부하가 죽었음에도 끝까지 락이와 함께 하며 심지어 브라이언이 락이를 데려갈 때도 살처분하냐며 신경쓴다

자신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에 남의 목숨 신경쓰기? 쉽지않다. 그 정도로 원호는 락이를 이미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 신경쓰고 있는 것이다)

브라이언(차승원)과 원호(조진웅)의 첫 대면에서 

원호는 '어떤 걸 강하게 집착하다보면 하나의 강한 신념이 된다. 난 니가 생각한 거보다 이선생을 잘 안다'라고 한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잘못된 믿음은 병이다. 근데 죽음도 하나의 치유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건넌다


그렇다 이선생을 잡기를 그렇게 강하여 염원한 원호, 이미 수십번을 머릿 속으로 그렸던 이선생이 사실은 자신이 믿고 있는 '락'이라니...

브라이언이 대답한 '죽음도 하나의 치유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는 

원호가 믿고 있었던 악마같은 이선생이 사실은 

밀항되어 넘어온, 개를 사랑하고, 위험한 순간에서 자신을 살려준 파트너로 믿었던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원호를 깨부순 것이다. 

 이를 미루어봤을 때 마지막의 총성은 잘못된 믿음에 대한 치유의 선택으로 죽음을 선택한 원호의 자살이라고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관람의 포인트 세가지 모두 배우와 연기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내가 영화에게 줄 수 있는 평점은 5점 만점에 2.5점


마약 최대 조직이라는 스케일이 큰 주제를 가지고

엉성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면서 있어보이게 편집하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기는

제일 중요한 '이선생'의 이야기는 모두 빠져버린 이 빠진 영화


'Believer'라고 영어제목을 붙일만큼 믿음에 대한 메세지 또한 전달하고 싶었지만 

명확하게 그 메세지 또한 전달해주는 소재들이 없던 영화 


명확한 소재와 메세지를 흐리멍텅하게 풀어놓고서는

마지막에 와서 오픈결말로 알아서 생각하세요 하는 무책임한 결말


그럼에도 김주혁, 진서연, 이주영, 김동영의 연기가 빛을 내어준 영화 '독전'


가족들과 치킨 뜯으면서 vod 4500원으로 할인되면 포인트 결제해서 4천원에 네식구가 보면 재밌게 씹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이나

극장에서 진짜 감상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그들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

잘짜여진 웰메이드 범죄영화가 보고싶으시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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