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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0kg감량_건강에 문제 없을까?

 

 

오늘 헬스장에서 게스트 PT를 하면서 인바디를 오랜만에 다시 쟀는데 체지방률이 32% ㅜ_ㅜ)

피티쌤이 체지방률에 따른 몸매라고 사진을 보여줬는데 정말 네 몸은 30%대의 아줌마 몸매같다

여성 적정 체지방률은 20~25%이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이 시급해보인다.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는 근 6개월동안 주2~3회 정도 꾸준히 한 편이고

근래들어 늘어난 팔뚝살 때문에 아령으로 약간의 팔운동을 했지만

근육량은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다, 역시 여자는 아무리 근력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안는다고 하더니 몸소 체험 중

근육은 정말 강도 높은 웨이트를 치지 않는 이상, 여자는 특히 근육량을 높이기 어렵다

그래도 단백질 엄청 챙겨먹었는데, 쳇...

 

여성의 적정 근육량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키나 몸무게에 따라 좀씩 다르지만 

몸무게 기준으로 35~40%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50kg의 여성의 경우

적정 체지방량은 50*0.20~0.25= 10~12.5kg 이고

적정 근육량은 50*0.35~0.40= 17.5~20kg 이다

 

 

나는 50kg가 목표이므로 근육량은 유지하고 체지방만 5kg정도 감량해야

체지방률 25%에 근육량 40%정도가 나온다

체지방만 5kg 뺄 수 있겠지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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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구독했다 해지했다 반복하게 된다

구독하는 이유는 대부분 재밌게 봤던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새 시즌이 나왔기 때문일거고

해지하는 이유는 새로운 시즌을 보고 또 흥미 붙일 걸 찾아봐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나는 영상을 워낙 좋아해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는 닥치는대로 다 보는 편이라

그 날에 따라 당기는 장르를 선택하고 들어가서 추천하는 큐레이션을 훑으면 대부분 봤던 영화 혹은 보다가 포기한 영화이다


AI로 추천하는 섹션도 있고 아닌 섹션도 있을텐데

사진을 봐도 '보고 또 봐도 좋은 명작'에 있는 영화들이 왜 다 저런 영화인거지...

나쁜 영화라는 것이 아니라 명작이라고 칭하기는 어려운 영화들인데 큐레이션은 어떤 식으로 되는 걸까?


한 때 넷플릭스 한국팀 관계자들이랑 일을 했지만 그 때도 느꼈던 게 담당자들은 다 미국계 한국인인데

한국인들이 느끼는 감성을 얼마나 잘 이해해서 마케팅하고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의문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천하의 넷플릭스도 한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느낌이다


돈을 그렇게 써서 마케팅하고 컨텐츠 투자를 하는데에도 여전히 IPTV가 강세이고

나 또한 IPTV를 선호하니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미국 사람들이 프렌즈를 추억의 드라마라 자주 찾는다면 한국에는 커피프린스와 같은 드라마들이 많은데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옛 드라마들을 보면 그런 명작보다는 망작들이 더 많다

수급이 빠르고 싼 건 알겠지만 넷플릭스가 돈을 아끼는 것은 아닐테도 내 생각에는 그냥 되는대로 다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한 달 만 원씩 쓰면서도 아깝지 않게 넷플릭스를 계속 재구독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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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여유가 많은 요즘 (좀 바빠져야 할텐데^^;)

네이버 웹툰도 왠만한 것은 이미 다 봤고 또 보고 있는데 놀 시간이 더 남아서 카톡 페이지에 있는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카톡 페이지 만화는 보통 3~10화 정도 무료이고 그 이후로는 유료로 결제를 하거나 '기다리면 무료'라고 해서

일정 시간(보통 12시간에서 24시간) 기다리면 다음 1화가 무료로 풀린다

 

처음에 카톡 페이지 댓글에 '이건 왜 기무 아니에요 ㅠㅠ' '기무해주세요 ㅠㅠ' 그런 댓글들이 있어서 

'기무가 뭐지...?'했는데 '기다리면 무료'의 준말이었음 ㅋㅋㅋ

예전에는 기무가 아니었는데 요새들어서 기무로 풀리는 작품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신규 유입을 노리는 마케팅인 것 같다

 

만화들 종류는 로맨스, SF부터 BL/GL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 다른 사이트에서 인기 있던 만화를 가져와서 독점으로 연재하는 것 같다

레진에서 19세로 했던 작품들을 15세로 바꿔서 19세 장면을 자르고 올리는 작품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중요한 장면들이 잘리다보니 좀 뚝뚝 끊기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무료로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즐겁다

 

요새 하루 기다리는 것을 즐겁게 만드는 BL/GL 탑 3를 소개할까 한다

 

1. What Does the Fox Say?

원래 19세 연재였던 것 같은 GL 

BL 코너의 1위가 GL 만화인 '그녀의 심청'인데 나도 심청이를 더 좋아하다가 요새는 이상하게 이 웹툰이 더 기다려진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사극보다는 현대물(회사가 배경)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기 나오는 여자들이 다 예뻐서 이기도 하다 ㅎ_ㅎ)....

갠적으로 심청이를 포함한 사극물은 고전적인 요소에 빠질 수 없는 유대사상(남존여비)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면서 고구마 먹힌 적이 많아서 보기가 좀 꺼려진다

즐거우려고 보는 컨텐츠에 고구마를 먹히면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 이 만화는 진도도 꽤나 빠르고 여주들끼리 감정을 자각하는 것도 꽤나 빠른 편이어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만화 중 하나. 

우리 댕댕이 같은 순수한 성지가 팀장님을 만나서 어떻게 섹시한 여자가 될지 두근두근한 만화

 

2. 이해불능

사실 이걸 2등으로 꼽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보통 한 번에 몰아서 만화를 봐서 현재 보고 있는 10편 정도의 만화가 기무가 한 꺼번에 뜨는데 제일 먼저 클릭하는게 Fox고 그 다음에 이거...

그래서 더 부정할 수가 없다 ㅋ_ㅋ)...

이상하게 남주가 못생기고 성격도 너무 착하고 정의로운 고구마 타입인데 마음이 끌린단 말이야... 그리고 학원물이고 배경도 학생회인데 되게 일본식이라고 해야하나? 학생회 월권도 말도 안되게 쎄고 좀 학생들이 학생들 같지 않은 스토리 라인이 있다. 

게다가 이 만화는 진도도 더럽게 느리다. 내가 한 30화까지 봤는데 아직 저 못난이 남주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는 중... 

현실적으로 일반에서 게이로의 감정을 꺠닫는 것이 혼란스럽고 오래 걸리긴 하지만 보통 주요 사건 1~2개 나오면 좀 전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주요 사건 한 4개는 나온 것 같은데 아직 혼란스러워 하는 중 ㅋ_ㅋ)

진짜 적고보니 까는 글밖에 없는데 이상하게 끌린단 말이지...

그래도 잘생긴 남주인 우리 유리 때문에 참고 기다리고 있는 중, 기다린 만큼 뒤로 갈수록 더 흐뭇해하면서 보기를...

 

3. 키세스x키스x키세스

특이한 취향 때문인지 탑 2가 모두 BL/GL 섹션의 탑 10도 안 들었던 작품인데 유일하게 이 작품만 전체 6위다.

학교물인데 서브 커플도 너무 예쁘고 메인 커플도 귀엽다 ㅋ_ㅋ) 이해불능도 학교물인데 뭔가 좀 현실적이지 않은 느낌? 일본 학교물처럼 공감이 안 되는 요소(학생회 월권, 일진 들)이 많은데 이건 좀 일반 학교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고

나오는 주인공들이 내가 생각하는 남자 고등학생들처럼 비교적 순수하고 조심스럽다는 점(요새 학생들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이 만화도 전개가 빠른 편은 아니라 아직 남주 커플이 헤매고 있는 중이지만 헤매는 남주들이 귀엽기도 하고 이 만화는 막컷이 항상 너무 귀여워서 만화를 다 보고 막컷을 보면 '꺄아'하는 맛이 있다

 

 

그 외에도 기무 작품들 돌아가면서 보느라 요새 12시만 되면 설렌다 ㅋ_ㅋ).,...

보통 낮 12시 저녁 12시에 웹툰을 보니까 그 때만 되면 알람이 뿅뿅뿅뿅뿅뿅뿅하고 뜬다 ㅋㅋㅋㅋㅋ

저번에 당황스러웠던 게 낮 시간에 보던 알람이 떴는데 그 때 핸드폰을 남한테 보여주고 있었는데 만화 제목이 요상꾸리했다......... 그래서 그 때 조심해야지 하고 깨달았지만 알람은 여전히 ON....

누구한테 폰을 보여줌 안되겠다^^^^^^

 

 

카톡 페이지 시작하고 나서는 만화고 웹툰이고 영화고 괜찮은 무료 컨텐츠들도 꽤 많아서 놀라는 중

예전에 박보검이 광고하는 것만 보고 하진 않았던 게 주변에서 별로 좋다는 평을 못들어서 였는데 

생각보다 컨텐츠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보다보니 좀 안타까운 마음

 

헤비 유저는 아니지만 하나 아쉬운 점은 네이버 웹툰 같은 경우에는 캐쉬 결제를 쿠키로 해놔서

댓글을 보면 쿠키 100개라도 구울게요, 쿠키 구워놓을게요 ㅠㅠㅠ라는 댓글을 보면 뭔가 쿵덕쿵덕하고 귀여운 맛이 있는데

카톡 페이지는 아주 솔직하게 캐쉬 라고 되어있어서 뭔가 덕질하는 맛이 덜 할 것 같다

나는 원래 현질 유저가 아니지만 여튼 이런 컨텐츠들은 덕들을 위한 것이므로 세련된 맛보다는 덕스러운 맛이 묻어있어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UI도 포함)

 

앞으로 하나하나 좋은 만화 잘 발굴해봐야겠다 룰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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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가슴에 박힌 힐링 영화가 있다, 바로 앙: 단팥 인생 이야기

팥소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다 쏟는 도쿠에씨는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같이 살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의 병적 이력과 관련된 소문때문에 격리될 수밖에 없던 도쿠에씨를 보면서 한없이 울었던 것 같다

과연 나는 사회에 도쿠에씨와 같이 격리된 사람들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었을까?

실제의 환자들에게 나는 그들과 다르게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을까?

 

일본 특유의 영상미까지 더해져 보는내내 마음 아프면서도 또 따뜻해지는 영화

<간단 줄거리>

센타로는 자그만한 도리야끼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이다, 어느 벚꽃 피는 날, '아르바이트 구함' 공고를 본 도쿠에씨는 자신을 만 76세라고 소개하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센타로는 거절하지만 도쿠에씨는 자신이 만든 팥소를 두고 먹어보라며 돌아간다. 

단 것도 싫어하고 자신이 만들었어도 한 개도 다 먹지 못했던 도리야끼를, 도쿠에씨가 두고 간 팥소와 함께 꿀꺽꿀꺽 맛있게 먹은 뒤, 그 맛에 놀란 센타로는 도쿠에씨를 고용하게 된다

고용된 도쿠에씨는 새벽부터 출근해 팥소를 만들기 시작한다. 팥을 씻고 삶고 끓여서 졸이는 과정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다해 만든 팥소로 인해 센타로의 가게는 유명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그녀가 나병 환자라는 소문이 나면서 결국 가게는 파리를 날리게 된다. 주변의 압박으로 인해 센타로는 도쿠에를 해고하게 된다

어느 날, 와카리가 가출하면서 기르던 새를 도쿠에씨에게 맡겨야 되자 센타로와 함께 도쿠에를 찾아가는데...

 

<감상평>

나는 나병 환자를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병 환자들이 겪어왔던 역사나 고통을 잘 모른다. 그나마 간접적으로 그 고통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도쿠에가 항상 햇살이 있는 곳을 찾고 답답한 곳을 싫어한다는 대사에서다.

내가 가게를 하면서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 때면 숨이 턱턱 막히고 최대한 가게에 안 있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가끔 휴무하는 날이면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 나는 이제 2년이지만 그녀는 몇십 년을 가까이 그렇게 갇혀서 지내 있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런 그녀는 요리를 좋아했다. 식재료를 손질해서 요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식재료와도 이야기 했다. 그녀는 사람과의 대화가 소통이 그리웠던 건 아닐까

저렇게 정성어리게 만든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 맛도 맛이지만 그 정성이 몸속에서부터 차오를 것 같아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이렇게 요리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도쿠에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도 서두르지 않고 정성을 다한다. 센타로의 사정을 들을 때도, 와카리의 사정을 들을 때도, 심지어 어린 중학교 친구들이 자신의 사정을 들을 때도 절대 가볍게 듣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마치 옆 집에 사는 유쾌한 할머니처럼 명쾌한 조언을 건낼 때, 그걸 보는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그녀가 나병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나병 환자가 만드는 음식이라며 그 가게를 피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나라면?' 내가 도쿠에 할머니를 알았던 손님이어도 그녀를 다시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녀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나병 소문이 돌면서 가게에 손님이 없어지자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직감한 듯한 도쿠에씨의 상처 받은 얼굴을 생각하자면 글을 적는 지금도 눈물이 핑돈다, 

그녀는 그냥 햇살이 밝은 곳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고 또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 삶도 그녀에겐 힘들었다.

자신의 대부분의 삶을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격리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또 사랑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 표현을 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도쿠에씨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마음이 차가울 때, 사람이 싫어질 때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초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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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는 힐링 영화가 가장 당기는 것 같다

근래 봤던 힐링 영화 중에 가장 좋았던 영화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

역시 일본 특유의 영상미는 사람을 힐링 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어제는 올레KT에서 힐링영화' 천원 행사를 해서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보게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죽음 뒤에 따라오는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나는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간단 줄거리>

주인공인 해리엇은 한 때 성공했던 여성 CEO로 너무 잘나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너무 잘난 것을 아는 해리엇은 자신의 옳음을 굽히지 않다가 자신의 회사에서 쫓기기도 하고 남편과 이혼 하기도 하며

하나 뿐인 딸과 몇 년째 연락도 하지 않는 정말 잘난 여자다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해리엇은 자신의 죽음도 자신이 결정한다는 마인드로 자살을 결심

주변 친구의 사망 기사를 너무 아름답게 쓴 앤에게 찾아가 자신의 죽음도 이렇게 아름답게 적어주길 부탁한다


앤은 해리엇의 무례한 부탁에도 그녀의 사망 기사를 아름답게 작성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하지만 

그녀의 행적들 때문에 아름다운 기사를 쓰는게 불가능해보인다


앤은 해리엇에게 포기를 선언하고 

해리엇은 훌륭한 사망 기사를 위한 요소 4가지(1. 가족의 사랑/ 2. 동료의 칭찬/3. 영향력/ 4. 와일드 카드)를 앤에게 말하며 

이 네 가지를 갖추기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과연 앤은 해리엇의 사망 기사를 아름답게 써줄 수 있을까?



<감상 평>

주인공인 해리엇은 항상 옳은 소리만해서 주변 사람을 힘들게 만들지만 
그녀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 주변 사람을 더 화나게 한다
자신의 무식함이나 모자람을 누군가 지적하면 불쾌하니말이다

틀린 것을 옳게 지적해주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사회 생활에 있어서 배려가 부족하고 무례하다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준다
그래서 해리엇은 자신의 죽음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한다

초반에 훌륭한 사망 기사의 요건 중 3가지는 남에게 평가를 받는 요소라는 점이 좀 마음이 쓰였다
가족, 친구, 주변인에게 받는 좋은 평가들

과연 주변인들에게 좋은 말을 듣는게 정말 좋은 삶이라 반증하는 요소가 될까?

영화가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이 질문에 대해 4번 자신 만의 필살기(와일드 카드)가 남의 평가가 아닌 자신을 위한 액션이라 보여주면서 영화 나름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번역을 왜 그냥 와일드 카드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자신 만의 필살기로 했으면 좀 더 영화 메세지가 살았을 것 같다는*

그런 점에서 해리엇이 자신의 회사에서 자신을 내쫓은 회사에 가서 간판을 망가트리고
몇 년만에 만난 딸과의 대화에서 '역시 나는 좋은 엄마였어'라고 웃는 장면에서 유쾌하고도 통쾌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에게 부끄럼이 없는 것
하루를 진짜의 나 자신으로 사는 것
진짜 자신 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패에 대한 명대사 '네가 실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수가 너를 만드는 거야, 확 엎어져도 돼'가 있는데
해리엇이 앤에게 그 메세지를 전달할 때, 감동이 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해리엇이 실패하고 일어서는 장면들이 영화 전체에 부각되지 않고 
외려 전체적으로 해리엇이 잘 나갔다가 은퇴한 꼿꼿한 여성이라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크게 마음에 안 와닿은 것 같다

죽은 다음에 나는 주변인에게에 어떤 사람으로 회자될까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은가에게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명대사>

회사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통제가 잘 되는 사람이다

바보들에겐 인내심이 필요하다

I am who I am

정직하고 솔직한 하루를 보내세요, 좋기만한 하루는 금새 비참해질거니까요

You don't make a mistake, Mistake makes you
Fall in you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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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일 못하는 사람이 천지다

회사를 다닐 때도 느꼈도 사업을 하면서는 더욱이 그런 생각

 

오늘은 세무사 덕에 빡친 이야기를 좀 풀까 한다

개업을 하자마자 영업을 하러 온 유일한 세무사 사무실에 월 기장을 5만원(VAT 별도)로 계약을 주고 했다

그 때만해도 7만원 월 기장을 깍아서 계약했다고 좋아했으나 사실 상 우리 가게 매출 규모를 봐서는 월 기장이 필요 없는 상태였으니 지금보니 혹우 상태였다

계약을 하고 나서 팀장인지 부장인지 내 담당이라고 전화가 왔고 그 사람은 종소세 신고, 부가 가치세 신고, 일용직 노동자 신고 때마다 이미 내가 보냈던 정보들을 다시 묻곤 했다

예를 들어 XX씨 4월에 퇴사 급여 30만원 지급 YY씨 4월부터 근무 급여 30만원(주민등록~~) 

이걸 보내면 여지없이 신고가 임박해서 사장님 일용근로직 신고하게 바뀐 정도 있으면 말해주세요

 

진짜 이해가 안 되는게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이 이미 제공한 정보를 까먹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바쁘다고 실수가 있을 것 같으면 적어도 이 전에 한 대화 내역은 한 번정도 읽어보고 (어차피 수다 떨 목적이 아니라 대화 내용들도 짧고 간결하다) 보냈으면 서로의 시간을 아낄 수 있을텐데

그거 읽어보는 자신의 시간이 아깝고 신고철이라 바빠서 고객에게 정보를 다시 묻고 '죄송하다 신고철이라 바빠서...'라는 변명이라니

자신의 5분은 아깝고 고객의 5분+기분 더러움은 생각 안 하는 모지리들

 

근데 그러고서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기를 2년차,

소상공인이랑 협력을 맺은 세무 컨설턴트로 바꿨는데 또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홈택스 아이디 비번은 한 달 전에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고 종소세 신고 관련해서 물어보니 우편물 오면 그 떄 알려달라고 해서

오늘 우편물 온 것을 정성스레 사진찍어 우편물 받았어요 하니

 

이것보다 홈택스 아이디 비번을 보내주세요 

 

C.......발 나랑 진짜 장난을 하자는 건지

그래서 내가 이미 보내드렸는데, 다시 보내드리겠다며 보내드렸더니

 

요새 신고철이라 바빠서...

 

이게 고객한테 하는 변명이라고 하냐?

우리가 쓴 문자 바로 위위에 홈택스 아이디 비번 이라고 보내놓은게 버젓이 보이는데

딱 30초만 이전 문자 내역 확인했으면 되는 걸 그 30초도 내실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셔요^^^????

 

이렇게 일을 개판으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

그렇다고 내가 뭘 지들한테 신고 기간 외에 전화해서 쓰잘데기 없는 얘길 한다거나

계약 후에도 얼굴도 한 번도 안 비췄다고 꼰대질을 한 적도 없고

신고철에도 주말엔 쉬라고 주말엔 특별히 문자도 안보내고 내가 더 챙기지 하면서 평일 근무시간에 연락하고 해줬는데

이런 미친놈들은 지들이 내 돈 쳐받고 일하면서 배려고 나발이고 프로 의식이라곤 1도 없다

 

 

내가 회사 다닐 때 나는 고객 뿐만 아니라 하청 업체에서 말해준 사실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포스트잇으로 무장하고

그래도 내가 바빠서 놓쳤을까봐 정보 요청하는 메일은 적어도 5분은 시간을 들여서 받은 내역이 없는지 검색이라고 해봤다

그게 내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그게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하아... 당연하다고 말해 뭐할까 빡치는 건 나 일 뿐

비 상식이 통용되는 세상에서 나도 비 상식이 되어 가지 않으면 힘들다

이러니 다들 개판치고 서로 욕하면서 사나보다 씨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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