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생은 어디쯤 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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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마블 '이터널스'의 '길가메시'역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격하게 애정하는 배우로서 너무 기쁘고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한국인답지 않은 어마무시한 피지컬과
개성이 넘치는 마스크가 아마도 그를 마블로 데려다 놓은 게 아닌가 싶다
길가메시라는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가운데
마블의 두꺼운 팬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마동석의 횡보가 매우 기대된다.
애정을 가득담아 이터널스가 대박 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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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문득 노년에 전원생활을 택한 우리 부모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친구는 나이가 들면 다 전원생활을 꿈꾸나 보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고 싶다고 소망한다, 나 또한 나이가 들면 북적이는 도시보다 한적한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근데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은퇴한 남편은 전원생활을 고집하는 반면 전업주부인 와이프는 도시 생활을 고집해 결국은 별거를 하는 가정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한적한 시골 생활을 하고 싶다기보다 자신 청춘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원하는 노후생활의 모습이 달라진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아직은 결혼을 한 많은 가정들 중 경제 활동을 하는 시기에 남성은 사회생활을 여성은 집안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청춘을 집안일과 육아에 전념한 여성들은 편안하다고 여겨지는 도시생활에서도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경험한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전업주부였던 여성들은 집안일이 배로 늘어나는 전원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반면 자신의 청춘을 대다수의 사람들과 부대껴서 살았던 경제활동을 하는 남성들의 경우, 일을 그만둘 시기가 다가올수록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스트레스로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 때문에 사람들과 떨어진 전원생활을 꿈꾸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남성과 여성에 따라 나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열정적으로 삶을 사는 시기(보통은 3~40대)를 어떤 것에 혹사당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에게 혹사 당했다면 그 사람들이 지겹고 싫증이 나서 사람에게 최대한 멀리 떨어지고 싶을 것이고
집안일에 혹사 당했다면 흔히 말해 '그 짓'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일이 더 늘어나는 편한 도시생활을 선호하게 되는 걸 것이다.
현실적으로 노년의 전원생활을 하고 계신 부모님을 보면 전원생활 자체가 도시생활에 비해 할 일이 천치이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집과 그 주변을 가꾸지 않으면 묻혀있는 집은 쉽사리 망가지고 벌레가 생기고 심지어는 폐가처럼 으스스해 보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것처럼 가족들이 먹을만큼의 채소들만 재배해가며 아기자기하게 생활하는 전원생활 자체가 엄청나게 노동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만큼 세련된 사고방식(이라고 쓰고 단면은 이기적인 사고방식이라 해석할 수 있겠다)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지 않다.
결론은 '사람에게 벗어나는 것'을 중점으로 뒀던 전원생활은 사실상 생각보다 고되고 외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치여 지쳐버린 마음에 꿈꾸는 노후생활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내가 그리는 나의 노후가 사람들에게 너무 치이고 지쳐서 도시와 아주 멀리 떨어진 깡촌으로 '도망쳐버리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적당히 섞여서 지낼 수 있는 한적한 교외 지역 정도로 꿈꿀 수 있도록 어느 한쪽에 치우져 나를 혹사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앞으로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내 자신에게 걸어야 할 주문 하나는 '내가 너무 슬픈 선택은 하지 말자, '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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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개봉일에 휴무가 겹쳐서 낡은 신발도 새로 사고 새로 생긴 롯데 백화점도 구경할 겸
처음으로 롯데 시네마 인천 터미널점에 방문했다
롯데 백화점으로 바뀌기 전에 신세계 백화점일 때 CGV로 상영했다고 하는데 한 번도 와본 적이 었었는데
직접 와보지 정말 규모가 코딱지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코딱지만한게 지하 1층에 쳐박혀 있는데 시네마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시가 하나도 없어서
결국 직원분에게 물어봐서 겨우 찾았다, 불편하게 되어있는 시설은 언제나 불쾌하다
KT 올레 VIP 초이스로 무료 영화를 예매한 거라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자리를 고를 때도 상영관이 다 작아서 좀 걱정이었는데 로비부터 뭔가 작다
발권기는 2대 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1대는 고장나서 사람들이 평일 낮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발권기 말고 매점에서도 발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매점 또한 사람들이 줄줄이라서 첫 인상부터 별로였다
게다가 주차가 공짜가 아니다
영화를 구매해도 3시간 주차권을 3,300원 현금 구매로만 가능한 이건 뭐....지?
일단 주차비용을 따로 지불한다는 점에서 롯데 백화점에 뭐 사러 올 일이 아니면
이 극장을 다시는 안 찾을 것 같다는 생각
딱 하나 좋았던 점은 롯데 시네마로 바뀌면서 좌석을 가죽으로 변경했다고 하는데 새가죽이라서 청결한 느낌이었고
CGV보다 좌석이 넒어서 영화 보는데 몸이 훨씬 편했다
동행인은 어차피 영화관 밖에보다 영화 보는 중의 안락함이 더 우선이라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올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 부분에서는 나도 동감하지만 티켓값도 오른 마당에 규모도 작은 영화관에서 주차비까지 받는 건 노이해...
기생충을 보고나서 여운을 진하게 느끼며 나이키로 신발을 사러 향했다
나이키 매장만 다른 스포츠 웨어 매장과 떨어져서 2층에 있었다, 규모는 큰데 셀렉션이 알차지 못한 느낌
신발도 요새 핫한 97시리즈는 디자인이 하나 밖에 없고 사이즈도 6.5밖에 안 남았다는 말에 좀 충격
다른 시리즈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시리즈를 고려하지 않고 남은 물량 배치해놓은 것 마냥 진열도 엉망이라 95시리즈면 95시리즈끼리 디자인을 묶어놔야하는데 다 드문드문 배치해둬서 구경하는 것도 힘들었고
담당 스탭은 일을 하기 싫은 건지 말 끝마다 툴툴거리는 탓이 진짜 사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시간이 더 귀한 사람이라 그냥 개중에 제일 나은 95SE를 샀다
나이키는 대체적으로 신발 자체만 보면 뭉툭한 느낌이 있는데 신고보면 세련되어 보이는 멋이 있다
일할 때 신는 용이라 때가 금방타기 때문에 올검으로 구매했는데 신을 당시에는 괜찮았는데 오늘 신으니 새끼 발가락이 낀다
어제 저녁에 스피닝을 탔더니 발이 부은건가...?
나이키는 다른 운동화보다 반사이즈 정도 큰 사이즈로 신어야 맞는다.
다른 운동화는 대체적으로 6~6.5를 신어야 맞는데 나이키는 모델에 따라 6.5~7.0가 맞다
이번에 구매한 95SE는 7사이즈(240)으로 샀는데도 크지 않은 느낌, 새 신발이라 더 쫀쫀해서 그런 것도 있을테지
여튼 롯데 시네마 인천 터미널점과 롯데 백화점에서 다시 구매할 의향은 10%
롯데 백화점으로 리모델링 되었는데 삐까번쩍하다고 우와했던 게 몇 달 전인데 역시 알차지 못한 개살구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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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봉테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봉감독에게 있어 이런 양극화 사회에 대한 고찰은 기생충 뿐만 아니다.
유명한 설국열차는 계급 사회를 칸마다 나누어 보여준 적이 있다, 역시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다루지 않는 봉테일 감독이다
극기우는 마당에 누워서 책을 읽는 장면에서 기택은 왜 밖에 있냐 덥지도 않냐라고 묻자 기우는 우리 집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다며 좋아한다.
햇살이라곤 잘 들지 않는 반지하에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집에 오줌을 싸는 취객들밖에 없는 현실과 대비됨을 보여준다
2) 기생충은 현재 취업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기택의 가족은 연교네에서 근무하던 기사와 가정부를 내쫒고 성공적으로 기생충이 된다. 이렇게 연교네에 기생하게 된 기택에 가족과 축하를 하며
대졸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졸도 아닌) 4인가족 모두 취업이 된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며 축배를 든다
기택의 가족이 왜 남을 몰아내면서까지 그 일자리가 필요했는데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사이다.
당장이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기본 요건만 보더라도 99프로가 대졸자를 기본으로 하니 기회가 생겼을 때 놓치면 이들은 반지하에서 일을 구걸하면서 살아야하니 말이다.
3) 기생충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기주의를 다룬다.
기택의 가족의 형편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부당한 방법으로 남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영화는 이야기한다.
연교네 가족이 캠핑을 떠난 밤, 기택의 가족은 비내리는 밖이 보이는 연교네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기택은 '그 윤기사는 다른 곳으로 취업을 했겠지?'라며
기우에게 묻고 기우는 '나이도 어리니까 아마 그랬겠죠'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대화를 들은 딸 기정은 '지금 문제는 우리 아니야? 윤기사 걱정하지 말고 내 걱정이나 해줘'라고 한다
이런 대화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남에게 피해를 줬음을 알고 있지만 그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자신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기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연교의 순수함과 착한 행동에 대해서 엄마인 충숙은 '돈이 있으니까 착할 수 있는 것이지'라며 개를 발로 찬다
그런 대사들 또한 그들이 행하는 사기에 대한 스스로 정당성을 불어넣는 대사로 보여진다.
짠하다 못해 징한 기택의 가족들이 단순히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 남들을 몰아내는 행동을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4) 반면 부자들의 이중성에 대해서 다룬다.
박사장은 뒷자석 밑에 기정이 숨겨놓은 팬티를 발견하고는 윤기사가 자신의 차에서 카섹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와이프인 연교에서 보이면서 '카섹스이니 뭐니 이런 얘기하지 말고 잘 얘기해서 내보내라'라고 권한다
팬티를 본 연교 또한 호들갑을 떨며 윤기사를 파렴치한 사람처럼 이야기 하고 이 둘 부부는 뒷자석에 팬티를 둘 정도면
마약을 하지 않았겠냐고 추측하면서 정말 몹쓸 사람들이라 이야기한다
그렇게 윤기사를 자르고 난 후, 캠핑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날 그 부부는 소파에서 성행위를 하면서
박사장은 그 팬티를 버렸냐며, 입으면 엄청 흥분될 것 같다고 말하고 연교는 알았으니 마약을 사달라고 이야기한다
박사장과 연교는 남에게 보여질 때는 항상 고상하고 정숙한 척하지만 사실 상 고상한 척에 불과하다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5) 기생충은 미디어가 가지는 악영향을 시사한다.
극 중 기태는 여러 사업하다 마지막에 가장 실패한 것이 대왕 카스테라라고 언급한다,
또 지하에 사는 집사의 남편 또한 카스테라 사업 때문에 사채빚까지 쓰게 되었고 그래서 결국 지하에 숨어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예전 이슈가 되었던 먹거리 X파일 때문에 괜한 점주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 사건을 보여준다.
당시 먹거리 X파일은 잘못된 몇몇 업체들을 촬영해 마치 대왕 카스테라 자체가 안 좋은 재료로 만들어 판매 중인 제품처럼 방영을 했고
그 결과 카스테라 점주 대부분이 피해를 입게 됐다.
기택과 지하실에 살던 아저씨가 가난해진 이유는 그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잘못된 미디어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6) 가난은 한 번 빠지면 아무리 노력해도 헤어나오기 힘든 현실을 보여준다
기우가 처음 학력을 위조해 연교네 과외를 하러 가면서 어차피 입학할 학교의 증명을 미리 띈 것 뿐이나 잘못된 게 아니라 말할 때 기택은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말하지만 그 계획은 결국 이뤄지지 못할 것을 대조하면서 보여주기도 한다.
* 정말 봉테일 감독의 의도대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보고 나서 오만 생각을 다 하고 있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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