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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포트 도서관은 3시간을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3시간 무료 주차 공간과 Mon-Sat 9am-5pm까지는 돈내고 주차하는 유료 주차장이

옆에 붙어있으니 헷갈리게 주차하면 안 된다.


근데 오후 1~2시까지는 도서관 주차장이 거의 만차라서

오늘은 2시간만 유료 주차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호주 주차장은 선불이다

보통 시간당 2~3불하고 조금 외곽지역의 경우 하루 6불 주차가 가능한 곳도 있다

3시간 이상으로 지정하면 알아서 6불 원데이 주차티켓으로 결제가 된다


이런 기계를 찾아서 자신의 차량 번호 입력 후에 

시간을 지정하고 결제를 하면 된다

그 시간 안에 주차장을 나오지 않으면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호주는 벌금의 나라이다^^...


오늘도 열심히 번역 작업 중


배가 고파서 사우스 포트 도서관 근처 Australia Fair에 Coles와서 바나나 한 개를 사고

샵 구경을 했다

돌아다니다 푸드 코트 앞에 STACKS라는 문구점을 들어갔는데 귀여운 호주 동전 지갑이 있어서 4불에 구매

아직 Debit카드가 안나와서 현금을 들고 다니는데

신한은행 돈 봉투에 들고 다니고 있어서 꺼낼 때마다 약간 뻘쭘했는데

드디어 맘에 드는 작은 지갑을 찾았다 헤헷,


보니 정리함도 싸게 판다

이런 정리함만 보면 뭔가 모르게 다 사서 집에 널부러져있는 것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런 욕심이 들 때면 나중에 정착하게 되면 사자 하면서 맘을 정리^^...



그리고 저녁에 시드니 영사관에서 해주는 안전 및 비자 관련 세미나를 들었다

3시간 정도 했는데 나는 골코 초보다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처음 듣는 게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한식 도시락과 물통을 무료로 줬는데

마침 물통도 필요하고 한식도 먹고 싶었을 때여서 참석한 게 다행이 싶었다

약소하지만 이라고 몇 변이나 말씀하시면서 주신 도시락인데

전혀 약소하지 않았던 푸짐한 제육 도시락


BWS에서 산 맛있는 19Crimes 와인과 같이 다 먹어버림

19Crimes는 레드 브렌드 와인인데 11불으로 행사해서 산 거였는데 대만족스러운 와인이었다

또 사마셔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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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Iced Coffee는 미국과 한국과 다르다

보통 Iced Coffee를 미국에서 주문하면 원두 커피를 주고

한국에서도 아이스 커피하면 블랙 커피를 주는데

호주는 샷 + 아이스크림 + 우유를 넣어준다


나 밖에 커피를 안 주문했는데 이걸 건내주는 탓에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_@

각 나라의 커피 문화도 참 다양한 듯


호주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롱블랙이다


오늘은 구매했던 2004 혼다 Jazz를 픽업하는 날

엔진소리가 만족스러워서 당일에 바로 구매를 했고

가격 네고가 안된다고 하는 통에 그럼 전체 검진 및 오일 교환을 해달라고 해서 딜을 봤다

그리고 픽업하기 전에 호이스트로 들어올려서 내부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일단 차를 찾으러 가서 이래저래 서류를 작성하고

근처에 정비소에 가서 호이스트로 차를 들어서 차량 밑을 확인했는데

누유도 없고 머플러 부분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정비를 해주는 조건이라서 Log북에도 정비 표시를 해줬고 이제 6개월 전에만 다시 점검을 받으면 된다

가시동 사진

앞으로 잘 부탁한다하며 기쁜 마음으로 마트를 가서 주차를 하고 차를 세웠는데

이상하게 차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놀란 마음에 딜러한테 전화했더니 바로 다시 가져오라고 확인해주겠다고 해서

가지고 갔더니 소음이 내가 들었던 것보다 적게 나는 것^^;

원래 뭐 고장나서 안 되서 들고가면 잘 된다는 것이 함정


여튼 소리가 나는게 냉매제가 너무 차가워서일수 있어서 

이 차는 주행을 안 하고 세워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차를 써보고 다시 전화를 준다고 했다

만약 냉매제가 차가워서가 아니라면 주행 중에 차량 온도판 H에 불이 들어올 거고 그럼 문제가 심각할거라고 했다

그래도 대처를 바로 해준다는 점에서 믿음이 가서 일단 써보기로 하고 돌아왔고

이 글을 수정하는 12월 2일까지도 잘 쓰고 있다

골드 코스트 날씨가 덥다보니 냉매제 때문에 시동을 켜면 항상 C가 켜졌다가 꺼진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장을 보러감

이 날 좋아하는 식품들 반값 세일이 많아서 즐겁게 쇼핑

아몬드 브리즈가 반값이라 1불 25센트밖에 안함 ㅠㅠ

이 큰 게 한국돈으로 900원밖에 안하는 것...

자주 쓰는 게 반값 할인하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

카모마일 티도 3불


이건 찬물에 넣어 먹는 차인데

임시 숙소에 얼음이 없고 더워서 한 번 사봤다

귀찮을 때 맹물먹기는 싫고 하면 하나씩 넣어먹으면 좋다

찬물에 우리는 것이라 그렇게 진하게 우러나진 않지만 맹물 못 마시는 사람에겐 좋다


그리고 100% 땅콩잼이 단돈 2.50

이후로 이 브랜드 이 정도로 할인하는 경우를 못봤다

어쩐지 사람들이 막 쓸어가더라^^;


그리고 키토제닉 식품도 많다

요새는 불량 키토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쳤다

자리가 좀 더 잡히고 요리도 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다시 키토식해야지 ㅠ_ㅜ

호주는 키토식 하기 좋은 나라이다


임시 숙소 멍멍이들

둘이 싸우고 놀고 뛰어다니고 아주 난리다

애교도 많아서 막 달려들면 감당이 안 된다...

단모종인데 털이 엄청 빠져서 같이 놀다가 옷을 버릴 정도로 털이 옷에...

오늘은 낮에 숙소에 아무도 없어서 용기를 내어서 거실에서 책을 봤다

더워서 풀 쪽에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었는데

슬리퍼를 벗고 다리를 올리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멍멍이 둘이서 뭔가를 열심히 물고 뜯고 즐기고 있는데

그게 무척 익숙해 보이더라....


내 슬리퍼였음 ㅠ_ㅜ

다행히 금방 발견해서 이 정도로 그쳤다... 


그리고 오늘은 보조 모니터를 세워서 한 번 이용해 봤다

블로그 작업하기 좋더라

근데 분명 스펙에서 자동 Pivot된다고 하더니 안 되던데...

수동으로 세로 지정을 해야하던데^^...


이 집은 너무너무 덥다

얼른 진짜 숙소로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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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와의 임시 숙소

더럽고 개털때문에 고생하고 집도 엄청 더웠고 문도 엄청 무거웠던 숙소

골드코스트의 첫 숙소였지만 슬프게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오늘은 Debit카드 왔는지 서퍼스의 포스트 오피스 방문


사우스 포트와 서퍼스를 오가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서퍼스는 바닷가를 즐기며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걸 먹는 곳이어야만 한다

사람도 너무 많아서 카페들도 너무 지저분하고 번잡하다

그리고 주차비가 너무 살인적임 *_*....

개인적으로는 사우스포트(사포)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 

사람많은 거 싫어하는 건 어디가도 안바뀌나봄...

10분정도 기다렸지만 온 Mail이 없다고 해서 헛걸음...

Commonwealth Bank 앱에서 Cardless withdraw가 되어서 그나마 현금으로 쓰고 있지만

체크카드가 없으니 불편하다

무엇보다 현금을 매번 가지고 다니면서 

내 덤벙거리는 성격 때문에 불안해짐


서퍼스를 갔다가 사포 도서관을 가기 위해 처음으로 트램을 탔다

되게 신기한게 정착지에서 이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벨의 개념이 아니라 문을 여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싱기방기

그리고 또 신기한 점이 있다면 골드코스트 트램에는 서핑 보드를 고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문 옆쪽 아래 보면 노란색으로 받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위에도 설명이 되어있다, 싱기방기 2



버스 시간을 잘 계산해서 트램을 타니 환승이 되었다

1시간 안에 갈아타면 환승이 되는데 

호주의 느린 시스템들을 생각하면 1시간 안에 뭔가 일을 보고 환승까지 한다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


환승을 하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왠만하면 환승을 할 수가 없고

보통 버스비가 2~3불이기 때문에 하루에만 기본 6불정도 버스비를 쓰게 되는데

매일 이동한다고 하면 일주일에 42불을 쓰고 있다는 ^^;

대중 교통비가 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얼른 차를 픽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수정하는 12월 2일자로 보면 30불 정도 주유하면 2주정도 출퇴근이 가능하니

자동차를 사용하는게 모든 면에서 너무 유리하다

가격도 싸고

시간 제한 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멀리 갈 수 있으니 집 구하는 반경도 넓어지고

일을 구하는 반경도 넓어진다


나는 외국 도서관의 느낌이 좋다

한국처럼 공시생들이 드글거려서 알수없는 긴장감이 있는 곳이 아니라

되게 자유분방한 느낌의 도서관


미국 유학 시절, 대학교 도서관보다 더 자유롭다

아무래도 공립 도서관이라서 그런가보다

자연스럽게 토론하고 얘기하고 그런다

가끔 너무 떠드는 사람이 있는 건 좋지 않다

자유로운 분위기라도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보통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인, 일본인이다. 진짜 쪽팔린다

자유를 주면 그 자유를 마구 써버리는 ㅉㅉ...


그리고 사포에서 프리토킹 클래스를 들어갔는데

진짜 쪽팔렸던게 한국인 여자가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클래스에 들어와서

수업 내내 지방방송(계속 지들끼리 떠들어)대는 것이 아닌가

강사도 심지어 중간에 우스갯소리로 눈치를 줬지만 지들끼리 떠드느라 듣지도 못했다

차라리 중국인이라고 하지 한국인이라고 공공연히 말해버려서

나는 수업을 듣는 내내 부끄러웠다

어디서 한국인이라고 하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지도 모르겠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걸 모르는 한국인들이 너무나 많다

해외 나오면 자유로운 분위기니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서 남의 자유를 해한다

자유로움에는 책임이 따른다, 제발... 제발 그만 부끄럽고 싶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마음에 들었던 책

자리를 잡지 못한 30대 여성이 훌쩍 떠나는 내용인데

한국에 번역서가 없다면 제안서를 만들어볼까 싶을 정도로 내용이 괜찮아 보였다


리디북스 한달권이 끝나면 열심히 읽어봐야 겠다


많이 덥고 개털이 날리는 임시 숙소로 돌아와

아주 오랜만에 라면을 끓여먹었다


이 라면을 먹으면서 이 더운 집에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너구리 라면을 끓이다가 호주 메이트랑 대화를 하면서 완전 팅팅 뿔어버렸는데

스키야키처럼 노른자를 풀어서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역시 계란 노른자는 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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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감기 기운에 몸이 좋지 않아서 하루종일 집에서 쉬웠다

물론 마감이 있어서 번역일을 해야 했지만 

무조건 나와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모종의 강박이 생겨서 그걸 떨쳐 버리는 날이었다


아주 덥고 더러운 집이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오늘은 나와서 중고차를 볼 에너지가 생겼다


며칠동안 서칭 끝에 Carsales와 Gumtree에서 

맘에 들었던 포드와 혼다를 보러 출발했다

(2004년 포드 피에스타는 팔렸다고 어제 전화가 왔다

인터넷에서도 글을 내린 것을 보니 Scam이 아니라 나간 게 맞는 듯

한국처럼 말도 안되게 저렴한 미끼 상품은 못본 것 같다) 


가는 길에 운이 좋게 공원을 걸어 올라 갔다

우거진 공원에서 바람에 스치는 바람의 소리를 듣자니 

행복에 겨운 눈물이 났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힘들었었나

죽지 못해서 살았던 날들 끝에 여기는 천국인가 싶었다


또 다시 상해버린 마음을 다독여주며 열심히 걸었다

항상 느끼지만 좋은 것들을 보면서 걷는 행위는 신성하다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며

그 끝에 더러운 생각들이 씻겨져 나가는 느낌



그렇게 감상에 젖은 산책 길 끝에 도로가 나왔고 맞은 편에 봤던 오토샵이 두둥

Mark Jackson은 Carsales에서 2004년 포드 피에스타 12km를 보고 갔다

흰색 차를 좋아하진 않지만 스펙이 괜찮아서 볼까하고 갔다


약속을 잡은 전 날 저녁에 와서 팔렸다고 했는데

전화를 걸어서 말하는데 엄청 빠르고 발음을 정확하게 해주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이 대부분의 워홀러나 이민자들이 어려워하는 영어가 아닐까

내가 처음에 미국에 가서 전화 영화를 하면서 전화기를 들고 울었던 기억이 났다


이제는 그 8년 전에 매일 울던 나와는 너무 다른 모습^^;

 수 년간 전화로 싸우면서 다져온 영어로 잘 알아듣고 

그래도 일단 차를 보러가야 하니 가면 다른 차를 추천해달라고 하였다


예산이 $5,000달러 내외라고 하니 BMW 320시리즈를 보여줬다

키로수도 낮은데 왜이렇게 싸냐고 물어봤더니 

싸게 사면 싸게 판다고^^;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

그래서 일단 키를 달라고 하고 인스펙션 시작

일단 시동을 걸고 본넷을 여니 엔진에서부터 긱긱 소리가 들렸다

무조건 fail, 이런 건 그냥 믿고 거르면 된다

그리고 뒷자석을 여는데 거미줄이...^^; 얼마나 운행을 안했던 걸까

이 차는 누군가에게 팔려 어떤 공포감을 줄지 상상도 안간다


불러서 엔진에서 나는 소리가 뭐냐고 물었더니 별 거 아니라고 없애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이것저것 노가리 까다가 그냥 나왔다

여기서 차를 사면 한 달 워런티를 주는데

아마 한 달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로 고쳐서 파는 딜러샵인 것 같다


그리고 다음 2003년 혼다를 보러 가는 길

진짜 너무 더워서 땡볕에서 도보가 아닌 대로변을 걷다가 진짜 죽을 뻔

약속 장소로 다가오는데 폐차 부품샵들이 줄줄이다

어쩐지 좀 불안한 예감이지만 혼다니까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혼다 어코드가 나에게 준 행운을 생각하며 열심히 걸었다


도착하니 Garage에서 차를 꺼내주는 남주인

정식 Auto샵이 아닌 것 같았다, Garage 딜러샵

뭔가 느낌이 좋진 않았지만 물건만 좋으면 된다


Inspection 시작

차를 차고 안에다가 세워주길래 햇볕에다가 세워달라고 했다

이놈의 자식


보니 외관에는 스크래치가 많은 편이었다

오른쪽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휠에도 긁힌 자국이 있었고

앞범퍼 아래도 긁혀있었고

와이퍼도 긱깅 거렸고

사이드 미러도 페인트가 벗겨져서 칠해놨더라

아마 햇볕에 세워둔 차일 것이다 

Garage에 보관한 차량은 아닌 듯했다


나의 중고차 구력(총 8년간 지나간 중고차가 4대)에 따르면

이런 외관과 돈이 조금 드는 부분은 절대 흠이 안된다

무조건 모든 감각을 다 열고 시동을 걸 때와 주행 중 소리와 느낌에 집중해야 한다


외관의 상태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엔진을 켜자마자 명쾌한 엔진 소리가 들렸다

본넷 열어서 벨트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스무드하다

엔진 위에 손을 얹고 눈을 감고 느껴본다, 다이죠부데스?

들려온다 대답이, 이정도면 완전 다이죠부데스요

엔진이 통과했으니 나머지를 꼼꼼히 살핀다

핸들 돌려서 타이어 상태 체크, 타이어 간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왜 새로 갈았을까? 휠에 남긴 차의 흔적을 감추려는 걸 수도 있으니

주행 테스트 할 때 핸들이 돌아가지 않는지 확인해야 겠다


오일 leaking은 없는지 밧데리는 초록불인지

엔진오일 바를 들어보니 기름이 좀 오래된 듯 하다

물어보니 갈아야 될 때가 다 되었다고 한다

가격에 네고가 안된다고 온라인에도 써놨으니

서비스를 요구해야 겠다는 생각

10만 km이후로 14만km가 될 때까지 로그북이 비워있으니

4만km는 서비스 없이 방치되어 대충 타고 다녔던 차


다행히 차보는 감이 죽지는 않았나보다


다음은 내부를 살핀다 

이 날씨에 쪄죽지 않기 위해서 에어컨 체크 필수, 잘 나온다

앞뒷문 잘 열리는지, 창문이 잘 열리는지 모든 버튼을 확인한다

중요한 오디오도 빵빵 나오는 지 확인한다

트렁크도 열어서 확인한다(헉 쓰다보니 스페어 타이어를 확인 안했는데 있겠지...?)


그리고 10분동안 인스펙션이 끝나고

차 밑에 뭐가 떨어지는 게 없는지 대충 누유 상황을 체크한다

10분 안에 떨어지는 게 없으면 심한 건 없겠지...


이 딜러는 2년 warranty를 준다고 해서 warranty를 확인했다

보장의 범위가 높거나 크진 않지만 이런 것들은 확실히 좀 안심을 준다


테스트 주행을 하러 나갔는데

아뿔사, 호주는 한국과 반대인데 완전 한국식으로 운전함 ㅋㅋㅋ

남주인 분이 착해서 옆에서 알려주셔서 천천히 주행해봤다

당연히 연식도 되었고 km도 어느 정도는 되었으니 새 차 같은 주행감은 없지만

이 가격에 혼다면 잔고장도 없고 크게 느껴지는 엔진의 떨림이나

브레이크의 소음이나 등등이 없어서 계약을 하자고 했다

계약금은 $200불을 달라고 했지만 난 돈이 없는 걸...


한국에서 송금을 기다리고 있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다행히 지금 있는 현금인 $40불을 계약금으로 받겠다고 했다

서로 쿨거래하면 이렇게 일이 잘 풀리기도 한다


계약을 걸어놓고 한국에서 돈이 오면 차를 찾으러 오겠다고 말을 한 뒤

너무 가뿐한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이 착한 남주인께서 차를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좋은 차를 감사히 타고 왔다

오는 길에 호주인인 이 분의 골드코스트 이야기도 듣고

내 얘기도 하며 즐겁게 옴


차 계약한 걸 축하하기 위해서 와인도 살 겸 마트로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서 이것저것 샀다

장보는 것은 나의 기쁨 >_<)...

그 와중에 버섯 봉투가 너무 귀여워서...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멍청이는 또 버스를 잘못탔다^^...

집으로 안 가고 다시 사우스 포스로 와버림

다행히 마지막 차가 있어서 30분 기다리는 동안 케미스트를 갔다

어제 유튜브를 보니 여기가 화장품이 노다지라고...

30%이상 할인할 때 사야 한다고 하더라

지금 필요한 건 토너 밖에 없어서

저렴한 가니어를 샀다, 단돈 $5

역시 토너로 얼굴을 정돈하니 좋아좋아


그리고 기다려온 돼지고기 구이와 레드 와인

울워스 옆에 있던 리쿼샵에서 추천받은 와인

패키징부터 강렬해서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10~20불 사이 드라이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이걸 추천해줬다

19crimes, 할인 중이라 $11

드라이하지만 가볍고 fruity하다

oak향이나 earth향이 강하지 않아서 좀 실망스럽지만 가격대비 완전 훌륭

이 와인에 슈웹스 토닉워터를 섞어먹으면 아주 맛좋은 샹그리아가 된다

이 한 병에 슈웹스 1.5리터를 섞으면 한 5명이 먹어도 되겠다 ㅋㅋㅋㅋ

가성비 값인 샹그리아


해야 할 번역일이 있지만 하루종일 신경을 쓴 탓인지 도저히 눈에 잡히지 않아

맛있게 먹고 잠에 들었다


도착한 지 6일차지만 아주아주 잘 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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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날이 추웠다
잠자리가 서늘했는데 어제 감기몸살 기운과 더불어서
진짜 감기가 걸려버렸다...

먼지많은 이 숙소가 한몫했을 거다
밖에서 집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콧물 줄줄에 재채기에 난리임

오늘은 저조한 컨디션을 좀 조절하고자
서퍼스에 숙소만 보고
남은 번역일만 하기로

서퍼스의 아파트는 좋았는데
역시 쉐어룸은 쓸 엄두가 안난다
대부분 번역일을 자기 전까지 하는데다
이곳에서도 일을 찾으면 시도때도 없이
시간만 나면 번역을 해야하는데
눈치가 보일 것같아서 좀 비싸고 멀었던
독방으로 결정...

그래도 3곳을 인스펙션하면서
워홀러만 사는 집도 보고
교외 지역의 가정집도 보고
회사원과 워홀러가 같이 사는 집도 보면서
거주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 다른 삶의 방식이 있는 거거늘
한국에서는 왜 획일적인 방식이 아니고서야 어른이 되어서도 지탄 혹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걸까

타지생활은 힘들지만
30년 한국 생활을 돌이켜보면
더 힘든 순간이 많기에
호주에 자리잡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감히 속단해보았다

골코에는 스벅보다 로컬 커피숍이 많다
문제는 로컬 커피숍들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 Guest  wifi가 있는데도 지금은 안된다고 한다
인종차별인지 노트북을 들고 가는 순간 판단당하는 건지 모르겠다
다행히 번역툴이 오프라인이라 사전만 있으면 작업에 문제는 없지만
좀 화가 난다

커피 값이 그렇게 싸지도
그렇다고 '우와~'하게 맛있지도 않은데...
물가가 비싸려니 하고 넘긴다


딸리는 기력도 보충해볼까
들어가기 전에 장을 봤다
돼지고기랑 버터도 사고
과자랑 견과류도 샀다

고기랑 견과류는 확실히 한국보다 싸고 외의 것들은 비슷한 것 같다
한국보다 더 비싼 느낌은 없어서
외식하지 않으면 최저시급이 높으니
벌이에 비해서 덜 쓸 수는 있겠다는 생각


얼른 차를 사야해서 한국돈을 보내야하는데
카톡 뱅크는 해외서 계좌오픈이 어렵다해서
오빠한테 부탁했는데 정말 앞으론 뭐 부탁하기가 싫다
크게 어렵지않은 부탁도 귀찮아서 대충대충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돈만 받으면 더 부탁할 것도 없지만
있어도 그냥 이제 여기서 다 해결해야지

한국이 싫다며 편한 한국 서비스에 너무 길들여진 아이러니
돈이 더 들고 시간이 더 들더라도
이곳에 익숙해져야지

익숙해지는데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니까
천천히,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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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숙소는 더운데 밖은 춥고 

바뀐 환경 탓에 몸살감기에 걸려버린 것 같다

게다가 생리 전 출혈도 시작, 몸상태가 좋지 않다


오늘 아침에 예약해놓은 숙소 인스펙션을 1시간 미뤘는데

버스 시간을 보니 13분 안에 타지 않으면 다음 버스가 1시간 뒤에 있어서

진짜 눈꼽만 대충 닦고 버스를 탔다


정말 대중교통은 한국이 최고라는 게 자주 있으니까 

그대신 사람이 엄청 많잖아요...

하... 얼른 차를 사고 싶다

(아마 이 포스트에 차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10번은 하지 않까)


여튼 사우스 포스에 세컨룸 2인 쉐어를 보러 갔는데

소개해주는 남자애도 좀 이상하고

집도 더러워

세컨룸이라서 방은 좁은데 여자 둘이 쓰는데 짐이 감당이 안되나보다

그냥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게다가 수영과 운동을 무조건 해야하는 나에게 수영, 운동 시설이 없다는 건 그냥 탈락

대충 보고 나중에 연락 드리겠다고 나왔다


두 번쨰 인스펙션은 그리피스 대학 근처

South port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 정도로 버스 텀이 길지만

어차피 조만간 차를 살 거기 때문에 거리를 제외하고 조건은 가장 잘 맞았다


독방에 주 160 

좋은 수영장과 헬스장, 넓은 집에 3명 거주 

깨끗하게 유지된 가정집

사실 인스펙션 갔을 때 애들이 엄청 많아서 겁먹었더니 한국 간단다

애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만 살면 될 것 같아서 다시 언제 오시냐니까 2~3월이래서

그 사이에는 일도 익숙해져있을 거고 봐서 그냥 내 입맛에 맞는 숙소를 렌트를 해버릴까 고민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집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도시에서 가까울수록 방은 좁고 쉐어하는 사람의 수는 많아진다

게다가 워홀러들 대부분 어린 학생이기 때문에 정리정돈을 잘할 리가 없고

잠시 머물다 간다는 인식 때문에 너무 집을 막쓰는 경향이 있어서 내 삶의 방식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나는 집은 깨끗하고 조용해야하며

밖에서 쉴 틈없이 생각하고 떠들던 내 뇌와 입을 쉬게 해주는 공간이며

내 번역일을 집중할 수 있기 해주는 작업실이기도 하고

건강 뿐만 아니라 식비까지 많이 줄여줄 수 있는 요리하는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의 워홀 목적이 단순히 돈만 벌면서 거지같이 사는 것이라면 외려 도시로 가는 것이 목적에 부합하겠지만

나는 내 삶에 대해 더 생각하러 왔기 때문에 

미국에서 유학 할때처럼 돈 하나 때문에 거지처럼 살고 싶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몸상태를 생각해 비싼 아사이볼...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코앞의 아사이 볼도 15불이던데

왜 로컬에 있는 아사이 볼도 이렇게 비싸나요?


버스가 오기 전까지 앉아서 번역일을 해야해서

핸드드립 커피를 시켰다

꽤나 맛이 좋았다

쥐똥만한게 6불이다


그리고 버스타러 이동하는 길에 오토샵이 모여있는 곳을 지났는데

아오 차사고 싶다


차 사고 싶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몇 개월 아니 몇 년을 차없이 지내시나요?

다들 다이죠부데스?


15분 거리를 1시간 텀인 버스 때문에 1시간을 기다려야 하다니

시간을 땅에 버려야 한다


게다가 주말만 그런 건지 버스가 5시에 끊겨버려서

장봐서 또 30분을 걸어옴

다이어트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집에서 간단하게 먹고 나가기 위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계란치즈식을 먹고 나가기로

저녁에 보니 오븐이 생각보다 깨끗했다, 야쓰!! 내일 먹을 수 있다아^^!!


그리고 차 사려고 해외 송금 알아보는데

카카오톡 뱅크가 싸다고 해서 계좌를 만드려고 하니까

한국 유심이 아니라고 안된다네?

케이 뱅크도 한국 유심이 아니라고 안된다고 ㅠㅠ

월요일 아침부터 일단 그것부터 처리를 해야겠다


혹시 몰라서 신한은행으로 해외송금을 알아보니

송금 수수료 20,500원과 전신료 8000원이 들어서 3만원이 가깝게 수수료가 든다


카톡은 5천불 이상 송금 수수료 5천원에 전신료 면제

5천불 초과 10,000원


케이뱅크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수수료 면제인데 어차피 수수료 면제 끝나고도 종종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왠만하면 카톡 계좌를 열려고 한다.


수수료 차이가 2만원정도 나니까 왠만하면 카톡으로 하고 싶은데 해외 거주 중인 사람들에게도 계좌 오픈 제발 해주기를

그리고 2~5일 정도 걸린다니 차는 천상 이번 주 금요일에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겸손한 뚜벅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차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세컨룸 2인 쉐어 인스펙션


월요일 마감 번역 건 빡세게 작업


이력서도 얼른 써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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