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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란 운동이랑 참 닮았다,

시작하면 기분이 좋고 나에게 무조건 득이 되는 행동이지만

시작까지 하기가 천리만큼 길게 느껴지는 것,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돌이켜 보면서,

아주 소소하지만 그에 비해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껴진 것은

바로 리디셀렉트를 이벤트로 결제한 일이다.

 

호주에 있어서 실물 한글책이 그립지만

구하기는 어려운 여건이 되서 밀리나 리디를 새로 구독해야겠다고 재던 참에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리디북스 이벤트를 발견!

 

 

10개월권 반값에 1개월 이용권까지 합쳐

11개월에 49,500원에 결제를 했다!

신규 구독자의 경우 1개월을 추가로 줘서 12개월이지만

나는 신규가 아니므로 11개월 무료!

 

그래도 월에 4,5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11개월 강제 구독을 해놔서

조금 더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코로나가 발발되면서 도서관도 문을 닫게 되어

한국을 오고나서도 의지를 많이 하게 되었다.

 

이북은 책을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습득할 수 있는 다독도 괜찮다는 경험을 시켜준 좋은 녀석이다

 

리디나 밀리나 독서 구독 서비스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책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책을 사람들과 가까이 해주는 선한 플랫폼인 것 같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양하게 만날 책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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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북 입문이라도 할 수 있는 밀리의 서재의 횡보가 안타깝다.

리더기가 있어도 어차피 이북을 구매해서 봐야하는데 그럴거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겠다는 자린고비 정신 덕에 이북을 사지 않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책 한 권값(약 만원)으로 2만 5천여권을 읽을 수 있는 월정액서비스가 나오면서 이북을 지르고 독서량이 늘었다

확실히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


1개월 무료 구독을 신청하면서 내가 겪은 밀리의 서재의 장/단점은 

<장점>

1. 큐레이션(흥미로운 책 혹은 내가 관심이 있을법한 책을 추천해주는 부분) - 내가 구독할 당시만해도 리디북스에는 큐레이션 파트가 없었다.

2. 가격부담 없이 다독할 수 있는 점


<단점>

도서의 종류와 양


이 단점이 좀 컸던 게, 많이 사랑받았던 고전들도 많이 없었고 그렇다고 최신 베스트 셀러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2~3개월 지난 베스트 셀러들과 허접한 도서들이 대부분이었고

구독자를 유인하기 위한 양질의 도서는 몇 권 되지 않는다


밀리의 서재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고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는 시점이어서 도서의 종류와 양은 보완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앱의 리뷰에서도 다독할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선택폭이 적으니 도서의 양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호의적이나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밀리의 서재가 미스터 선샤인으로 빵뜬 이병헌과 변요한을 캐스팅한 CF를 찍으면서 발단이 되었다.


지금 앱의 리뷰를 보면 가관이다. 

이 광고비용으로 도서양을 늘릴 생각을 하라고 아우성이다.


밀리의 서재 마케팅팀은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광고를 통해서 새로운 구독자가 유입이 되었겠지만 과연 비싼 스타 광고가 밀리의 서재에 적격인 광고 스타일인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서과 연예계는 두 개의 다른 관심사다. 

그리고 두 개의 분모가 많이 겹치는 사람들의 퍼센티지가 높지 않다(연예계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 독서를 많이 한다는 데이터가 있는가?)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조금만 이해했다면 이런 고비용의 마케팅을 치르고도

1) 있던 독자를 잃고

2) 새로 유입된 독자들은 무료 구독 후에 독서에 큰 관심이 없으므로 재구독을 안하고

3) 스타 마케팅 광고료 부담은 구독자의 부담(도서 양을 늘리지 못하고 구독료가 상승될 가능성이 큰)으로 돌아가는

위험이 크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1번이다.


요새 소비자들은 현명하다. 막대한 광고비의 출처가 자신에게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약 같은 비용으로 독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을 이용해 간단하고 명료한 광고를 하고

나머지 비용으로 구독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가장 많이 요청된 도서들을 구비하는데 더 많은 공을 들였다면

 밀리의 서재는 충실한 구독자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광고로 새로 유입된 독자들이

무료 구독 이후에도 재구독을 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민 끝에 결국 밀리의 서재는 구독을 취소하고 리디북스로 갈아탔다.


그 이유는 

1) 리디북스 월정액이 3천원 정도 저렴하다( 밀리: 만원/리디북스: 7천원)

2) 어차피 도서의 종류는 밀리의 서재나 리디북스나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책은 빌리거나 구매해서 봐야한다

3) 리디북스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람이건데 리디북스는 이상한 곳에 마케팅을 해서 과비용을 쓰기보다는 그 돈으로 있는 구독자들의 피드백에 귀기울여서

더 많은 도서의 종류를 채워 내실을 다졌으면 좋겠다.

(근데 최근에 큐레이션 파트를 추가하는 걸보면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지 않았나 싶다?)


독서를 취미로 가지는 사람의 커뮤니티는 메이저처럼 크지 않지만 마이너인 만큼 파급력도 강하다

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면 굳이 큰 비용의 마케팅 없이 로얄 구독자들을 얹을 수 있을 것이며

무료 구독을 통해서 만족을 한 구독자들의 재구독으로 시장의 1위를 점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싶다면 독서를 취미로 가지는 사람들이 환장하는 MD 상품 개발에 힘써라

캐릭터를 만든다거나 엄청 창의적이거나 엄청 가지고 싶을 만한 독서 관련해서 MD를 만들고 로얄 구독자들에게 뿌려라

그게 이병헌, 변요한을 캐스팅하는 것보다 더 큰 입소문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10년 가까이 쓰던 Yes 24를 등지고 알라딘으로 옮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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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말할 것없이 나의 최애템은 크레마 사운드
가녀린 자태처럼 유리액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를 지키기 위한 별짓을 다하는 쏭박사

내가 좀 덤벙대야지
그래도 널 지키기 위해서라면 좀 고생할 수 있어

최애템이라는 말보다는 내 친구이자 동료이자 멘토같은 존재
누구보다 내 깊은 외로움을 도닥여주는 존재

밤에 그롤쉬 맥주와 함께 너를 만지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

근래들어 느낄 수없던 충족감을 선사해준 레마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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