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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나의 의욕을 어떻게하면 고취시킬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 책, 읽어보니 심리서적이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지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기보다는

너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너가 어떤 성향의 인간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두 가지 동기 성향에 대해서 설명한다.

성취지향(promotion focus)형은

목표를 뭔가 얻거나 발전하기 위한 기회로 여긴다. 달리 말해, 성공할 경우 자신에게 생길 온갖 멋진 일(혜택과 보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기려고 게임을 한다.

이들은 낙관론과 칭찬에 가장 잘 반응하고, 모험에 뛰어들거나 기회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성과 혁신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안전지향(prevention focus)형은 

책임을 완수하고 안전을 유지하려고 목표를 추구한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경우 뭔가가 잘못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둔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잃지 않으려고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안정감을 원한다.

이들은 박수갈채나 밝은 전망보다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 경우에 돌아올 수 있는 비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태를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지만, 업무 결과는 빈틈 없고 정확하며 주도면밀하다. 


 흑백논리에 빠진 책이라면 (인간은 두 가지 부류다!) 끝까지 읽지 못했겠지만

책에서는 '성향은 움직인다'라는 섹션에서 모든 사람이 매번 같은 성향을 유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육아/일/친구관계 등에 있어서 모두 같은 형일 수 없고

부부사이에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안정지향형인 사람이 성취지향형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서 본인의 성향을 좀 더 세세히 보고 파악한다면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매우 성취지향형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다행히 전회사에서 성취지향형에 어울리는 일을 했기에 일은 무척 힘들고 고되었지만 성과도 좋았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반면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다른 분은 회사 자체가 급성장하고 무조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매우 힘들게 여겼는데

이 분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지 나는 감히 가늠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취업이 점차 힘들어 지고 있는 시기에 무작정 좋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안타깝다

들어가서 버틸 수 없다면 결국 내것이 아니고야 만다. 3~4년을 준비해서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하루하루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일을 하느라

힘은 힘대로 들고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곳이 바로 지옥일 것이다. 


나는 성취지향형의 인간이기 때문에 그 성향의 케이스 스터디를 좀 더 열성적으로 봤는데

성취지향적 성향이 우세한 사람들은 승승장구를 이어갈 때 에너지 수준이 높고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

반면, 안정지향적 성향이 우세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최상의 경계 상태에 이르고 열의도 가장 높아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성취지향적인 사람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서적을 읽으면서 열의를 고취시킬 수 있지만

안정지향적인 사람은 나태해지면 안된다는 도서를 읽으면서 열의를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정말 격하게 공감했던게 나 또한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것에 고취되어서 더 열심히 한다.

더 많은 인정을 갈구하게 되는 타입이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지거나 뭔가 잘못되어지고 있다고 느껴지면 한없이 의욕이 꺾인다.

이게 단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다닐 때는 크게 인식이 되지 않았는데 

내 사업을 하고나니 오히려 뭔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더 중요할수도 있다고 깨달았다.


하지만 깨달음과는 다르게 다른 성향을 극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다...


또한,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과도한 낙관론에 관한 부분이다.

성취지향형의 경우, 어떤 일이 추진할 때 위험성보다는 기회를 더 고려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부분을 더 크게 보기 때문에)

일단 Risk가 있는 일임에도 기회를 보고 추진을 무조건 한다. 그래서 크게 실패하거나 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방어적 비관론에 대한 저력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장애물을 예상해보고 잘못될 가능성을 고려하는 태도는 부정적인 사고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이러한 태도 때문에 큰 실수들이 무마될 수 있거나 사전에 방지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에는 이 두 성향의 사람이 꼭 보완을 하면서 일할수 있도록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부서에 배치되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양육 부분에 대해서도 성취/안정지향 양육에 대한 부분들이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아이에 성향에 따라서 훈육하는데 당근을 쓸 것인가? 채찍을 쓸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육아는 쏭박사가 직접 체험해보지 않았으며 육아에 있어 성향 말고도 고려해야하는 변수가 많을 거라서 과감히 리뷰는 패스!



<이 책에 대한 총평>

이 책은 인사팀이나 CEO가 읽으면 자신이 가진 인력 혹은 자신의 리더쉽 성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취준생들이 읽고 내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더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더 재밌게 일할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고로 이 책 제목은 조금은 방향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힌트는 주고 있지만 과연 의욕에 관한 책인지는 모르겠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 내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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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reamy

창살 없는 지옥(aka 가게)에 묶여있는 쏭박사가 엄청나게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겨버렸다

바로 'Digital Nomad' ,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가게를 하기 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에 맞는 사고형 인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밥먹을 시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일하면서 그게 행복했던 때가 있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심해지는 정치질과 일의 퍼포먼스보다는 '아'와 '어'의 다름을 가지고 교묘하게 사람을 내려치는 것들에 실증이 나면서

직장 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자영업자의 길을 선택했다


근데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다들 다이죠부 데스까? 

일하는 시간 대비 인건비는 당연히 안나오고 마이너스만 아니면 다행...

정말 창살만 없지 지옥에 갇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듯...


너가 사장인데 피곤하면 문닫고 쉬면 되지/ 알바생 쓰고 놀러다녀 같은 말은

가게가 너무 잘되서 돈이 펑펑 벌릴 때만이 가능한데 돈이 펑펑 벌리는 가게는 자영업자 중에 상위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아파도 혹시나 가게 평판 나빠질까 나가야하고 알바를 써서 좀 쉬어볼까 하면 최저임금 상승에 그나마 뽑아놓은 알바들은 깽판치고 나가면 그만이니

자영업자가 설 자리가 없다는 기사를 매번 접했지만 와닿지 않았는데 그걸 삶의 체험현장과 같이 체험하고 있다

겨울에는 가게가 너무 안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 가게를 하게 된 것도 필연 이유가 있을 것이라

뭐든 지나가고 보이는 느린 나에게는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존버의 정신으로 임하게 되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서 가게를 닫게 된다면 몸도 마음도 조금은 자유로운 직업

어차피 회사를 다니나 자신의 가게/사업을 하나 경제적으로 완전 자유로워질수는 없으므로 

시간과 장소에 그나마 제약이 덜한 직업을 하고 싶다 해서 공부 중인 글로벌 셀러

(몸이 묶이니 맨날 어디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듬... 뭐를 금지시키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같은 나란 인간...)


근데 관련 도서를 읽고 더 자신감이 사라짐 ㅋㅋㅋ.... 

진정으로 디지털노마드가 되려면 진입장벽이 높은 개발이나 디자인 쪽을 전공했어야 했다...

이미 늦은 걸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보니 그냥 포토샵이나 일러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각설하고, 글로벌 셀러는 해외 제품들을 국내에 판매 혹은 국내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직업이다.

주요 포털에 있는 쇼핑들에 구매대행 혹은 다른 나라 제품이지만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셀러들을 모두 글로벌 셀러가 되겠다



책은 글로벌셀러가 무엇인지, 아이템 선정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배대지 선정이나 쇼핑을 할 때의 팁같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쇼핑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도움이 될만한 꿀팁들이 있다

다만 책이 2004년에 발간되어서 그런지 제공되는 소스에 대해서 믿음이 그다지... 

10년이 뭐야... 5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대에 14년이나 전의 책을 참고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


다만 글로벌셀러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어떤 것인지 조사 중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

글로벌셀러가 나뉘어지는 시장 부분이나 어떤 마인드로 임하는 사업분야인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있다.


사실 디지털 노마드라는 것에 현혹되어서 약간의 부푼 꿈을 꾸고 알아보고 있던 와중에 책에 있던 구문 중 마음이 뜨끔했던 부분이 있다.

'기업가 정신 또는 창업가 정신은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항상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그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일련의 활동 과정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셀러는 대기업의 기업가 정신이 아닌 1인 창업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1인 창업가 정신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창업 전에 먼저 자신이 1인 창업가이자 기업가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인 창업가는 비용을 아끼면서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아이템 선정, 시장분석, 상세페이지 작업, 상품등록, 배송처리, 고객응대, 교환 및 환불 처리, 세금 신고 등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단순히 판매 테크닉만 배워서 시작하는 사람은 과중한 업무와 문제에 부딪혔을 때 포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창업가의 마인드보다는 직장인의 마인드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셀러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자신이 고민하고,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1인 창업가 정신부터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첫걸음입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Approach한 것은 사실이다. 

근데 들여다보면 누군가에게 하자없는 상품 그것도 외국에서 건너오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노트북 하나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현혹이 되어서 마음이 떴나보다

직업을 Search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다. 너무 좋은 모습만 보지 말것, 항상 이면에 따라오는 책임들을 같이 볼 것

그리고 돈은 절대 쉽게 벌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것


재고를 쟁여놔도 되지 않고 노트북만 있으면 수입발생 가능이라는 굉장한 문구에 현혹되었지만 현실은 역시 달랐다. 

책을 읽고 실전으로 가서 공부를 해보니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어차피 판매가 되지 않는데 가격 경쟁력은 대량 구매에서 나온다

(모든 도매가 싸다)

그럼 그 재고는? 당연히 어딘가에는 비축해놔야겠지여 

게다가 물품을 대량 등록하기 위해서는 솔루션(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하는데 월마다 유지비까지 내야 한단다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왠만큼 벌지 않고서야 내가 버는 돈보다 남을 벌게 해주는 돈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

이러나 저러나 남을 위해 돈을 벌어주는 거면 차라리 직장인이 나으려나 하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글로벌 셀러

미국에서 유학하면서도 느꼈지만 선진국에서는 신기한 물건들도, 이상하리만큼 좋으면서 싼 물건들도 많다

그런 것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고 한국 사람들이 '오'할 수 있을만한 상품들을 제공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책의 구성 중의 아쉬웠던 부분은 2번 섹션과 3번 섹션의 순서가 바뀌면 좋겠다는 점

2번은 글로벌 셀러가 되기 위해서 페이팔 가입/이메일 계정 생성/돈 버는 적립 사이트 가입 등인데

사실 더 중요한 건 3번 아이템 찾기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어떤 물건을 팔 것인가가 무게있기 고민되고 그 후에 이것저것 가입하고 상세하게 알아나가는 것이 좋지 않나

디테일한 부분을 먼저 주고 아이템을 그 다음에 고민하자니 머리가 아파졌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떤 아이템을 팔면 좋을지 

책에서 설명해준대로 전문지식이 있는 분야면 좋지만 없다면 내가 팔면서 흥미롭고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분야로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것부터 해야할 것 같다


그러는 사이에 홍보에 필요한 블로그나 SNS 운영 기법들도 같이 공부하면서 말이다.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2년은 준비하는 기간으로?

가게 안 바쁠때마다 틈틈히 알아가야겠다. 

가게를 급하게 준비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나보다. 느려도 좋다 제대로 가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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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날씨도 풀리고 봄 옷도 구경하고 싶은데 쇼핑을 가기 전부터 불쾌하다

왜냐면 옷가게만 들어가면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이 옷 사주세요 하는 점원 및 사장 때문이다

요새는 뭐 하나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다, 구경하다가 맘에 들지 않아 자리를 뜨게 되면 뒤에서 따가운 눈총이 느껴진다


이런 경험들 많이 했을 것이다.

일본경제신문자에서 2010년 출판한 '잘되는 가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라는 책이 이와 같은 경험에서 나온 세일즈 비법에 관한 책이다.

매장 구조와 점원의 움직임에 손님을 부르는 비밀이 있다

백화점, 대형 할인점,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판매점에서 적용 가능한 점원의 행동 원칙과 매장 구조를 정리한 책이다.


가게를 하기 전에 읽으면 좋을게 어떤 판매를 하느냐에 따라서 직원과 손님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는게 좋은지 나와있다

테이크아웃을 중점으로 하느냐, 홀판매를 중점으로 하느냐,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느냐 등등에 따라서

어떤 구성이 손님들을 더 끌어오는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다. 


인테리어 구상하면서 어떤 구조가 손님을 더 끌어들이는지 당연히 고려를 해야하는데 

쏭박사는 그렇지 못해서 후회가 크다



이 책의 키워드는 이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구경 안전 신호'

'세력권'


말그대로 직원이나 상품 진열의 세력권이 너무 쎄면 고객들의 세력권이 줄어들면서

편하게 구경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점원의 세력권을 줄여 고객들에게 구경 안전 신호를 줘라! 이다

이 메세지를 강조 또 강조하기 위해 엄청나게 디테일한 상황들까지도 설명해준다. 

디테일함과 함께 그림을 주니 이해하기가 훨씬 편하다. 사실 반복되는 메세지이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은데

그런 효율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집필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이 주려는 메인 메세지를 알고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를 보다보니 나중에는 그림으로 설명하는 케이스들을 중점적으로 읽게 되었다.


손님을 내쫓는 행동들에는 처음에도 설명했듯 너무 지나친 호객/접객행위다 

너무 애쓰는 듯한, 적극적인 태도는 오히려 고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나가게 만든다

이 대목에 있어서 쏭박사도 약간 뜨끔... 매출을 보다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은데

이러다가 의지를 다시 불태우는 순간 손님이 들어오면 과하게 응대할 때가 있다 (아핫핫...)


하지만 손님을 호객/접객하지 말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할일이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분주히 몸을 움직이거나 영업 준비를 하는 것처럼 활기 있는 매장을 보면

고객이 부담없이 한 번 들어가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왼쪽에 엑스친 것처럼 홀에 가만히 서 있거나 입구에 서서 손님을 맞이하듯이 서있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의 동그라미처럼 재료를 손질하거나 상품 판매에 필요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손님의 눈길을 끌라는 것이다. 


저는 제가 할 일인 판매 / 음식 준비를 하겠습니다

손님은 편하게 들어와서 구경하시고 맛보시고 필요하시면 구매하세요 라는 메세지를 말이 아닌 몸으로 하는 것이다.

저는 손님을 기다립니다. 손님이 기다리면 바로 접객행위를 할 것입니다와 같은 메세지를 주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점원들을 관리하는 것에 있어

사람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 판매가 준다고 해서 

점원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향을 택하는 것은 옳지 않는다고 한다.


간과하는 점은, 누구든 사람을 많이 뽑아서 활기 있는 매장을 운영하고 싶어한다

현실은 높은 최저임금과 줄어든 소비 때문에 유지할 형편이 되지 않는 매장이 많다는 것

대부분 1인 체계로도 모자라 무인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시대에 아래같은 메세지는 고민해볼만한 여지를 남겨둔다.


사람이 사람을 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다.

다만 사람의 호의보다는 기계의 무감정 상태가 사람들에게 더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시대가 왔다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가 아닌 아무도 날 보지 않는 공간에서 졔약없이 마시는 무인 카페 커피가 더 여유롭게 느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람을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라고 설명도 잊지 않았다

손님과의 적당한 거리는 가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중요하다

손님과 나의 관계는 이익이 우선시 되는 관계이다

손님은 가게의 서비스가 필요해서 오는 것이 주목적이며

나는 이 손님이 가게에 와서 돈을 소비해주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너무 친하게 지내버리면 서로 서운한 점이 생기게 된다. 


손님입장에선 ' 어 서비스가 줄었나' 라고 서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주인입장에선 '맨날 공짜로만 먹으려 하네'라고 바뀌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손님과 기업이 서로의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조금씩 배려하면서 건강하게 커가는 비지니스

그게 진짜 성공한 가게의 특징 아닐까 



자꾸 책을 읽고 나중에 리뷰를 쓰니 읽으면서 느꼈던 생생한 사고들이 죽는다 ㅠ_ㅠ

좀만 더 부지런해줄래 쏭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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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업의 입장'이 기본이 되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는 것들을 고객을 위해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편의점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24시 영업을 포기하는 것처럼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는 고객의 편의가 어느정도는 무시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 읽은 저자 마키오 에이지의 '왜 장사를 하는가?'는 모든 판단의 기준은 고객이다라는 비전으로 성장해온 대형 할인마트점에 관련된 이야기로

고객보다는 기업의 이윤이 우선시되는 환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장사를 하면서 너무 장삿 속으로만 모든 상황을 보지 않았나에 대한 자기 고찰도 할 수 있었지만

오래된 도서(2009년 출판)이다보니 약간은 구시대적인 발상과 대한민국과는 실정이 다른 일본의 문화 때문인지 삐딱한 시선으로 이해했던 파트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매출이 급증하게 되자 제조업체 쪽에서 PB(프라이빗 브랜드) 상품 제안을 해왔지만 이것이 애당초 마케팅적인 발상에서 나온 '이익추구형'제품이라 소비자는 안중에 없다고 저자가 해석한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그리고 각 편의점의 PB 상품들의 가격과 퀄리티만 보아도 알 수 있다. PB 제품으로 더 많은 마진을 남기면서도 고객들은 더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대이다. 

쏭박사는 요새 브랜드 과자보다 편의점의 PB 과자를 선호한다. 왜냐고? 양이나 가격이 더 나은 부분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자영업자가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사업을 하는 이유와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보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한 눈 팔지 말라.

서두르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눈이 멀면 큰일에 성공하지 못한다. 

- 논어'


사업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이익이 될만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부를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근본적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바뀌는 정책 속에서 고객들의 주머니는 점점 얇팍해지고 꿈을 그렸던 것들과는 다르게 서비스를 줄수록 악용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초심과는 다르게, 마음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꾸만 머릿 속 계산기만 두들기게 되는 것 아닐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한 푼이라도 더 빼앗어 내 것으로 만드려는 사기꾼의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서비스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저자 마키오 에이지가 설립한 AZ마트의 비전(기업보다는 고객)을 강조하다보니 

비약적으로 다른 사업들은 효율성과 이익만을 강조하게 되는 것처럼 말하며 비교하게 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효율적인 것보다는 고객이 우선시 된다는 것도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이 바탕이 되어야 함이 기본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AZ마트는 이익이 생기자 다른 직영점을 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했다고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출처: http://a-zmakio.com/


존재할 수 없으면 기여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의 1차 목표가 이익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에 있어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치관을 내세운 AZ마트는

매뉴얼을 만들기 보다는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지시한다

매뉴얼의 양면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쏭박사는 매뉴얼의 긍정적인 부분을 믿는다.

고객은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그 서비스를 이견없이 즐긴다

이번에는 이랬다 저번에는 저렇다 매번 융통성이 넘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융통성이 나한테 이익이 될 때만 좋아하니까 말이다


다만 이 매뉴얼이

-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거나

-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강요한다

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든 기본적인 매뉴얼 아래 

상황에 맞게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현장에서의 유동적인 상황을 매뉴얼로 모두 만들 수는 없다

직원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이 매뉴얼에만 의지하게 되고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 악화되는 경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구매부를 따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보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구매를 하고 재고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정말 좋은 부분 같다.

구매부를 따로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지 몰라도 현장을 모르는 구매부가 진짜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 깊숙이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이 두 배로 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부분을 책임진다는 것은

그 직원에게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비지니스의 근본 (고객과 이익) 그리고 직원 관리법까지 상세하게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여러가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다.

창살없는 가게에 갇히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게 밖으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비지니스 책들을 읽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먹고 살기도 힘든 매출에 타들어가는 마음... 그래도 무언가는 해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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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쏭박사입니다!


영화 '버닝'이 개봉을 앞두고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영화매니아인 쏭박사도 눈 여겨보던 배우들(유아인, 스티븐연)의 출연으로 관심이 절로 가는 영화입니다.

개봉이 가까워지면서 이창동 감독이 기획한 작품들에도 관심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창동 감독이 참여한 작품 중 3작품을 꼽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개해드릴 첫번째 영화는 이창동 감독님이 기획총괄을 맡은 2016년에 개봉한 '우리들'입니다.

* 스포 없는 포스팅입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2연속 공식 초청이 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리들'

초등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이 결코 어른과도 다르지 않음을,

어리다고 상처를 덜 받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 크기가 더 작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깊게 전해주는 영화입니다.


아역들의 연기가 너무 빛나는 영화... 진짜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ㅠ_ㅠ)

인터뷰를 보니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대본을 통해 설명하기 보다

아이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고 교감했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윤가은 감독님,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대략적인 영화의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풍요롭지 않은 가정에서 살고 있는 '선'이는 

풍요로운 가정에서 살고 공부도 잘하며 인기도 많은 '보라'의 그룹에게 은따를 당합니다.

체육수업에서 편을 나누어 가위바위보로 멤버를 정할 때, '선'은 항상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뽑게 되는 그런 반친구입니다.


방학실날, 항상 외롭게 학교 생활을 하던 '선'은 전학온 '지아'를 만나게 되고 둘은 아주 친한 친구 사이가 됩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만 가정에 사랑이 없는 '지아'


이 둘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어루만져주는 진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원을 다니면서 '지아'와 '보라'가 친구가 되면서

'지아마저 선을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선'은 '지아'에게 마음을 담아 만들어줬던 커플 팔찌를 끊어버리고 배신감에 치를 떨게 되지만


어느날 아직까지도 팔찌를 차고 있는 '선'을 보면서 아직 우정이 깨지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되지요


멀어진 '선'과 '지아'

이 둘은 감정의 고리를 극복하고 진정한 '우리들'이 될 수 있을까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0^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1. 어리다고 모르는 게 아니다

학교의 실세는 두 부류이지요, 돈이 많거나 혹은 싸움을 잘하거나

돈이 많은 친구들은 좋은 옷을 입고, 좋은 학원을 다니며, 여유있는 모습과 씀씀이로 인기가 많기 마련이죠.

그리고 돈도 없고 싸움도 잘하지 않다면, 좋게는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하게 되지만 종종 '선'처럼 은근히 따돌림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다행히 극 중에 '선'은 비교적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 학교의 따돌림을 강한 마음으로 이겨냅니다. 


대학교에 입학해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까지 100프로 부모님의 용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초등학생들

부의 차이, 어릴수록 더 많이 느낄수 밖에 없지요


2.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다도 슬프고 아플 수 있다.

'선'의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소주를 꺼내면서

'초등학생이 뭐 고민할게 있어, 그냥 놀이터가서 신나게 놀면되지' 라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은 사회에 노출되고 책임도 커지면서 고민이 많아지는 것은 맞지요


하지만 '선'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다를 통해서도 느껴지듯이

초등학생이라고, 나이가 어리다고 바다가 모두 푸르르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작은 사회를 살고 있는 학생들,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가 친구들과 적응하는 것들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이 영화는 꼭 임산부 혹은 아이를 가질 예정이신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육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영화예요. 강추강추!!


3. 기대되는 아역배우, 강민준

'우리들'을 통해 데뷔하게 된 강민준이라는 아역배우가 있어요

사심 한바가지 가득담아, 보다가 너무 귀여워서 졸도하는 줄 ㅠ_ㅠ)


선과 지아와 같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scene에서도 

'누나 먼저먹어'하는데 아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반에는 이 해맑은 모습으로 사람을 무장해제 시켜놓고서

후반부에서 아주 마음에 콕 박히는 명대사를 하는 멋있는 아역배우, 강민준

기대됩니다 ㅠ_ㅠ)!!

너... 진짜 자는거니? 연기라고 하기엔 너무 리얼하잖니?





이창동 감독님이 기획총괄을 맡은 영화 '우리들'



-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

- 태교를 하고 있는 임산부

-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들

모두에게 좋은 메세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가족영화로 강추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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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쏭박사입니다!


무한 귀차니즘과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먹기를 포기하고 있었던 쏭박사에게

츤데레처럼 친구가 '머거라 저녁' 하고 던져주고 갔어요


보니까 회사에서 저녁 식비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샀다가 배불러서 못 먹고

저한테 던져주고 간? 이건 뭐....


 그래도 고맙다 친구야


<복고 스러운 사진 편집.jpg>


크림을 둘 다 좋아하는 쏭박사

기대에 가득찬 채, 이왕 선물도 받은 거 예쁘게 잘라서 먹어야지 해서

나이프로 슥슥 한 입크리고 자르고 단면을 자른 뒤에 친구에게 전송하면서

'잘먹겠습니다 친구님' 인사도 덧붙였으나


저기 반쪽은 그냥 왜 빵만 있나요?

팥이랑 크림은 왜 반에만 있죠?

반은 그냥 빵만 먹는, 원래 그런 빵인 건가요?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주입을 하다보니 한 쪽으로 쏠려있었는지

한 쪽에는 팥이랑 크림이 거의 없더라고요

맨빵이 맛있는 것도 아녔는데...


그래도 팥과 크림이 제대로 차있던 반 쪽은 정말 맛있더라고요

팥 싫어하는 사람도 크게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팥앙금이 부드럽고

크림도 약간의 질감이 폭신한 느낌보다는 치즈크림 같은 그런? 짭조롬하고 쫄깃한 느낌이에요


찾아보니 GS에서 1100원에 판매 중이에요,

쫄깃한 크림부드러운 팥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반 쪽은 그냥 맨빵만 있어도, 맨빵도 좋아해주실 분들께 추천!


나는 속에 필링이 가득찬 빵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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