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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쏭박사

하루 평균 시청시간이 3시간 정도


TV에서 다듬어진 컨텐츠들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유튜브는 정보의 홍수이자 창의성의 보고와 같은 미디어 개체이다. 



가듬어지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Viewer discretion advised! 시청자들의 재량권이 요구된다

(불필요한 정보, 잘못된 정보를 어느정도는 판가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광고없음)이래놓고서는 광고가 열심히 Play되고 있는 인기차트 영상


요새 유투브를 보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어마무시하게 늘어난 광고들 때문에 굉장히 불편했다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보다보니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은데

예전에는 5초 뒤에 건너뛰기를 할 수 있는 영상들이 많고 주로 영상 앞부분만 광고가 들어갔다면

요즘은 10분짜리 컨텐츠에 광고가 구간별로 들어가고 건너뛰기 되지 않는 광고들도 많아져 광고만 2분 이상을 보게 된다.



광고가 필요한 사람에게 노출되면 서로 상부상조의 개념이겠지만 불필요한 불특정 다수에게 무조건적으로 노출되면 피곤해진다

분명 돈을 내면서 TV를 시청하는데 과하게 광고가 나오면 피곤하고 짜증나고

영화관에서 비싼 돈으로 영화를 보는데도 몇분씩이나 광고를 봐야한다면 짜증이 나겠지


아니 솔직히 영화관에서야 상영시간 전에 틀어줄 수 있다고 치지만

지불하고 보는 VOD들은 왜 광고를 봐야하는지... 진짜 한 두편도 아니고 만원 주고 보는데 5분동안 광고하면 짱난다

나는 나 혼자기 때문에 바로 볼 준비가 되어있다고!!!!


분노를 삭히고,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오늘 본 기사가 왜 유튜브의 광고가 늘어났는지 설명해준다

유튜브 "무료 이용자 좌절시켜 유료전환 늘릴 것"

음악·뮤비에 광고노출 대폭 확대…올해 새로운 유료 서비스 론칭


앞으로는 유튜브에서 음악을 무료로 듣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튜브가 사실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이용 할 수 있었던 뮤직 비디오나 음악 트랙에 광고 노출을 대폭 늘려 이용자들을 '유튜브 레드', '유튜브 뮤직'과 같은 유료 서비스로 전환시키려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유튜브 글로벌 뮤직 책임자인 라이어 코엔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생각하거나 많은 시간동안 음악을 듣는 이용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튜브가 오랫동안 저작권을 침해하는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실연자와 음반사에 적절한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월 15억 명이 시청하는 유튜브는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왔지만 유튜브 레드와 같은 유료 서비스 전환율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엔은 "독점적인 뮤직 비디오와 음악 콘텐츠가 담긴 새로운 서비스는 유튜브 무료 사용자에게 좌절감을 주고 유혹하게(frustrate and seduce) 될 것"이라며 다소 선정적이고 공격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선도적인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튜브가 이와 균형을 맞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를 듣고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 기반으로 가입자수 1억 명, 유료 구독자 4천만 명을 확보한 스포티파이는 최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제한하면서 유료 구독자를 가입자수의 절반까지 끌어올렸다. 애플뮤직 유료 구독자도 지난해 3분기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브는 올해 새로운 음악 서비스 '리믹스(Remix·가칭)'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노출을 늘리는 전략을 위해 동료와 상사들까지 설득시켰다는 코엔은 "우리가 좌절감을 주고 유혹해 가입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음악 산업계의 비판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데다, 이처럼 광고 노출을 늘릴 경우 더 많은 수익과 유료 전환도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뒷받침 할 중요한 마케팅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코엔은 "음악 업계가 광고 노출 증가에 감사해 할 것"이며 "모두가 유료 구독자 증가에 축배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30년간 미국 음악산업에서 명성을 쌓아온 라이어 코엔은 다양한 레코드 레이블에서 활동하다 워너 뮤직 그룹에서 전무 이사를 맡은 뒤 2012년 자신의 독립 레이블인 300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해왔다. 2016년 9월 유튜브 글로벌 음악 사업 책임자로 영입됐다. 

라이어 코엔 유튜브 글로벌 음악 사업 책임자 (갈무리=위키피디아)

유튜브는 지난해 5월 워너 뮤직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지만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과는 저작권보호, 저작권료, 사용자 업로드 정책 등으로 신경전을 벌여오다 지난해 말 이들 글로벌 3대 음반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을 완료하며 음악 서비스 강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유튜브는 코엔의 인터뷰에서 '유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광고 노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에 대해 논란을 의식한 듯 보도 직후 입장문을 추가로 내놨다. 

유튜브는 "유튜브의 최우선 과제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과도한 광고 노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유튜브에서 광고 노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유튜브를 음악 서비스처럼 이용하거나 추가 기능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정 이용자 중 일부에게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광고 또는 홍보 메시지를 노출 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한 이 캠페인은 전 세계 구글 직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선별 테스트 중이며 곧 일반 이용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며칠 전에 어떤 크리에이터가 요새 광고가 늘어난게 광고 시즌이여서라고 했는데

거의 5년을 가까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투브로 사용한 쏭박사의 체감상 

단순히 광고철이라서 늘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것.


그 크리에이터가 구독자에게 거짓말을 한 건 아닐 것이다. 구독자들이 왤케 광고 늘었어요 하니 유투브 관계자에게 물었겠지

그리고 관계자가 요즘 광고철이여서 그래요~ 라고 대답했겠지

그 관계자는 둘 중에 하나다. 내부 사정을 굳이 복잡하게 설명하기 귀찮았거나 진짜 몰랐거나


그리고 기사에서는 음악에 대해서 특정하게 말했다면 과연... 이건 음악에만 한정되는 걸까?

사용자로써 느낀 소감은 아니라고 본다. 전 컨텐츠에 걸쳐서 광고가 많이 늘었고 이런 것들이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바뀐 정책이라는 거다.




유튜브의 시장이 커지면서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정액제를 내놓았다

유튜브 레드다. 한달에 약 만원인데 이거 쓰면 굉장히 편하다.

무료 체험을 한 번정도 써보니 벗어나기 힘들어서 3~4개월을 쓰고 이제 유튜브를 좀 줄여볼까하여 구독을 끊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 유튜브는 그냥 볼만했다. 좀 참고 건너뛰기 몇번하면 (소위 노가다) 한 달에 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그러면서 눈에 띄었던게 유튜브 오리지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유튜브에서 직접 컨텐츠를 제작하고 레드(정액권)을 끊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거다


음... 굉장히 실험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영상이 넘치는 유튜브에서 가공된 컨텐츠를 제작한다니 무리수이지 않을까?

물론 도전은 해볼만하지만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쳤다.

내가 보기에는 유튜브 레드로 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컨텐츠이지 시청자들을 위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함인지는 의문이다


초반에는 1) 광고를 스킵할 수 있다. 2)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로 레드 구매를 늘리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무료로 보는 컨텐츠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 그 까짓 광고 몇 편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별풍선 쯤 쏜다고 생각하고 참아주고

- 오리지널보다 내 입맛에 맞는 대체 가능한 무수한 영상들을 보면 되니 

굳이 결제할 이유를 못 느낀 것이다.


이에 유튜브 관계자들이 치달은 생각은 '그래, 광고수를 이빠이 늘려서 보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면 진짜 귀찮아서라도 레드를 쓰겠지' 라는거다.

그 마음 이해한다.


진짜 무수한 컨텐츠들을 아주 손쉽게 보고 있는 사용자들이 조금은 얄밉기 시작한 것이다.

나도 가게 하다보니 진짜 단물만 빼먹으려고 하는 손님들이 엄청나게 증오스러울 때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 또한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유튜브 서비스가 금지된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 인구의 90%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는

시장 포화 상태에서 광고의 의존도를 줄이고 꾸준한 수익 확보를 기대하는 바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확실히 유튜브를 위한 것이지 사용자들을 위한 정책은 아니다.

시장은 포화되었고 광고주들은 관리가 안되는 컨텐츠에 자신의 광고가 달리는 불만을 해대니 이 등살에 치이기 점점 싫어지고

자체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도 키우면서 그걸 키울 수 있는 동력을 유료 회원에게 찾겠다는 거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없고 유튜브의 미래만 있는 계획으로 이해가 된다.


비즈니스 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가 유명해진 것이 바로 그 바로 무수한 컨텐츠를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팩트라는 것을 망각하면 곤란하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오리지널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유튜브 아이덴티티를 키워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돈을 들여서 투자한 것들에 대해 회수하기 위함을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무료 구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영상 컨텐츠 플랫폼으로는 90프로의 점유율을 가진 유튜브라면 이런 식으로 정책을 바꾸어도 성공적으로 유료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까?

점차 돈주고 사용하는 유튜브라는 인식이 넓게 퍼지고 당연해지게 될 것 같다. 어떤 정책을 쓰던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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