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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거국적인 성공을 뒤로한 채

둘 째날은 다른 이자카야를 찾아 떠났다

 

소박한 공간에서 먹는 야끼니꾸가 먹고 싶어서

찾은 곳은 히푸미

https://maps.app.goo.gl/iXMQeKo8FAfbkpUL9

 

Hifumi · 1 Chome-13-17 Nipponbashi, Chuo Ward, Osaka, 542-0073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www.google.com

본관이 있고 별관(2호점)이 있다

본관은 아주 작은 편이라서

(총 5석 밖에 없음)

2인~3인 이상은 앉기가 어렵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 뒤로 온 4명의 손님은 

2호점으로 보냈고

 

3인 손님만 겨우 받아서

5인이 착석했는데

다섯 명으로도 장소가 너무 좁은데

야끼니꾸집이다보니

연기가 엄청났다

 

첫 잔은 시원하게 나마비루!를 마시고 싶었지만

이곳은 생맥주 기계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병맥주를 시켜서 

목을 적시고

 

다음 잔은 친구는 토마토 주스 사와

나는 고구마소주 소다와리를 시켰다

코바코의 여운을 다시 느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비슷하지 않았다

그 뒤로 보리 소주도 도전해봤지만

아쉽게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바 테이블은 꽤나 높아서

키가 작은 나나 내 친구(160cm 미만)은

오래 앉아있기 어려운 높이의

바 테이블 과 의자였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인테리어

사진에서의 거리감처럼 매우 가깝다

 

 

야끼니꾸에서 빼먹을 수 없는 우설

신선함을 볼 수 있는 육회

고소함을 최대화 시켜줄 대창

그리고 간장 양념의 갈비살? - 기억이 흐리다

를 시켰다

 

 

육회가 그렇게 신선하지도

그렇다고 신선하지 않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육사시미 느낌

앞에 놓인 야끼니꾸 판에

이렇게 직접 구워먹어야 하는데

친구는 야끼니꾸가 처음이라

긴장하며 구웠다

첫 경험을 망칠 순 없으니

야끼니꾸에서 중요한 건

너무 굽지 않는 거 같다

너무 구우면 건조해져서 너무 맛이 없다

당연하게도 너무 덜 익혀도 문제겠지만

소라면 덜 익혀 먹는 쪽이 맛이 훨씬 좋다

기대를 했던 대창

미안하게도 잘 굽지 못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맛이 없었다

사이드로 시킨 계란탕은

슴슴하니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속이 좀 안 좋다면 시키면 좋을만도

그 중에 마김치가 있어서 특이해서 시켜봤다

이 메뉴가 좀 특이했다

마의 끈적함과 김치 양념의 알싸함이 섞여서

긍정적으로 독특한 맛이 났다 

 

리뷰를 적으며 돌이켜 보면

이 곳에서 난 이 '마김치'가 제일 인상깊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것은 화장실

위층에 있는데 일단 이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좁고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

참고로 술취하면 사망각이다

 

나같은 사람은 절대 이곳에서

맘놓고 술을 못마신다

 

배부르게 먹으니 만엔 정도가 나왔는데

어제 코바코에서 먹은 가격의 거의 2배지만

맛으로 따지면 코바코가 훨씬 맛있었다

 

야끼니꾸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가게가 너무 좁았고

화장실이 너무 불편했으며

(가려면 등산을 해야함)

가격대가 싸지 않은 편임에도

고기의 질이나 맛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일단 생맥주가 없는 것도 너무 충격이었고

와리 종류를 여러가지 시켰을 때

특색있게 맛있는 배합도 없었다

 

사장님이 약간 한국말을 하실 수 있고

과하지 않게 친절을 겸비하셨지만

아쉽게도 재방문 의사는 없다

 

위의 내가 말한 단점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으니

소박한 느낌을 즐기려는 분들이면

한 번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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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의 테마는

1일 1 이자카야였다

 

첫 날 오후에 도착한 친구와 나는

300엔짜리 허름한 우동가게에서 점심을 먹고는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정리하니 입맛이 나지 않아

저녁 대신 바로 이자카야로 가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를

구글로 찾았다

https://maps.app.goo.gl/DCAijdDczwmWXhVN9

 

스미야 코바코 · 일본 〒542-0073 Osaka, Chuo Ward, Nipponbashi, 2 Chome−4−10 UKビル 1F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이자카야 중

가장 평점이 좋았던 스미야 코바코로 향했다

 

후기에 예약을 반드시 해야하고

아니면 웨이팅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예약을 안한 우리는 

그냥 물어나보지하는 심정으로 들렀다

 

다행히 바에 2인이 앉을 한 자리가 남아서

예약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게다가 아주 상석인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는

+ 야키토리 굽는 바로 앞 바 자리였다

 

사담이지만 예약 안내에

한글로 제발 예약 시간 맞춰달라고 하던데

제발... 한국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노쇼하지 맙시다...

 

코바코 가게 안은 은근히 시원했다

8월의 폭염 속에 간 우리는

간절히 에어컨 바람이 필요했고

에어컨과 선풍기가 모두 있던

(없는 이자카야가 오사카에는 꽤 많다)

코바코에서의 첫 나마비루(생맥주)는

정말 꿀맛이었다

참고로 이곳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게 분들이 영어나 한국어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하지 못하면

메뉴판에 없는 메뉴나 대화를 전혀 할 수 없다

 

여행 첫날은 으레 그렇듯 입이 껍껍해서

상큼해보이는 폰즈 닭껍질을 시켰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의 에피타이저였다

 

질겅이는 식감에 

기분좋은 폰즈가 입을 상쾌하게 만들어 줬다

 

그리고 야키토리 집인만큼

고민하다가 그냥 모듬으로 시켰는데

염통 연골 허파 등 베스트로 나왔다

연골은 여기서 처음먹어봤는데

꼬독한 식감이 좋았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맛은 있었음

 

염통은 진짜 내가 먹었던 염통 중

제일 굽기가 좋았다

한국에서는 항상 너무 익어서

퍽퍽해 먹기 힘들었는데

여기선 쫄깃쫄깃 향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않겠냐며

오니기리를 시켰는데

바깥 부분이 튀긴 듯 바삭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메뉴 중 

맛이 상상과 제일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맥주를 한 잔 다 마시고는

친구는 칼피스 사와

나는 나마비루를 한 잔 더 시켰다

 

마지막으로 시켰지만

내 최애가 된 메뉴는 바로

생강 토마토

시킬 때 어떻게 나올까 진짜 궁금했는데

얆게 썬 토마토에 생강초를 얹어주는데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ㅠㅠ...

정말 너무 맛있었다

가시는 분들 꼭 시키시길!!

참고로 이 위의 사진은 구글 출처인데

우리가 시킨 것보다 토마토도 훨씬 더 큼직히 썰어서

반 통이 나오는 걸 보니

차별 받은 건지

메뉴가 바뀐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여튼 맛있었으니까 ^^

 

맥주를 한 잔 더 마시고

나는 이모소추노 탄산노 소다와리를 주문

(고구마 소주를 탄산수에 섞어서)

 

내가 오사카 여행하면서 마신

그 어떤 이모소주 소다와리보다 맛있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감동이었을 정도

다른 곳에서 마신 거는 

왜 이곳의 맛이랑 다른 것일까...

마지막까지 인상 깊었던 건

술과 안주를 비슷한 양으로 시켰을 때

가격이 제일 싸게 나왔다 ㅋㅋㅋ

 

모든 이자카야를 봤을 때

이만큼 맛있는 집이 없는데

가격까지 싸니 

오사카 여행을 간다면 

나는 무조건 코바코를 갈 거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 뒤로도 계속 찾아봤는데

닭사시미가 그렇게 맛있다고 ㅠㅠ

메뉴판에 없는 숨겨진 메뉴 같은데

다음에는 꼭! 이 메뉴에

고구마소주를 한 병 시켜서

소다와리로 먹어야지... 추릅

 

[오사카 스미야 코바코 총평]

무조건 재방문

- 모든 메뉴 다 맛있음

- 모든 술 다 맛있음

- 적당한 크기의 가게 

(엄청 좁지 않음)

- 여름에도 꽤나 시원함

(야키토리 집임에도 불구하고, 만석 기준)

- 가성비 좋음

- 직원들이 적당히 친절함

(너무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음)

 

 

그래서 알고보니

오사사의 마부장님 추천 맛집이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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