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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근처 순대골목에

간만에 국밥을 먹으러 갔다

원래 할머니국밥집을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 휴무여서 일요일에도 연 곳을 찾다가

별미순대집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역 근처여서 골목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점심시간에는 주차 지옥일 것 같다

 

반주하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차를 안 가져오는 사람도 많겠지만

차 가져간다면 점심/저녁 시간을 피할 것을 추천

 

매달 1,3 번째 화요일 휴무

영업시간은 새벽 5시 반에서 저녁 10시까지다

 

나이드신 부부? 모자? 가 운영하는데

영업시간이 엄청 긴 게 인상깊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갔더니

아저씨 한 분만 계셨는데

소주 빨간 뚜껑을 까고 계셨다

평일이었는데 역시 동인천이란

이런 노포 감성이 끝내주는 듯

 

주인 아저씨께서 참전용사였는지

벽 한면에는 국가유공자 증서가 걸려있었다

 

동인천 감성답게 주문을 받고는

국밥을 불에 올리고 

나가서 담배를 피셨다

 

참고로 이 가게갈 때는

위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와는

가지 말 것을 추천한다

 

집기/ 테이블/ 화장실 등 전체적으로 모두 더럽다

 

이 집 순대국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찹쌀순대를 제외하고 나온다

 

그리고 돼지 맛이 굉장히 강하다

 

나는 돼지 누린내 때문에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만 누린내가 싫고 곰탕류의 깔끔한

순대국을 찾는다면 불호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기본 찬으로 나오는 고추는 풋고추인데

청양고추를 달라고하면 주신다

다만 요청해서 받은 청양고추도 

왠지모르게 풋고추 같은 느낌이^^...

 

그리고 국밥 먹을 때 중요한 김치는

직접 담가서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맛이 전체적으로 삼삼하고 설익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도 아니었고

보편적으로도 선호하는 국밥 스타일

김치는 아닌 것 같다

 

내장도 많이 들었고

맛도 진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지만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별미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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