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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근처(인천대입구역)에 맛집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오늘은 국밥으로 결정!

몰 안 쪽에 있어서 잘 찾아야한다

큰 편은 아니라 곧 찾을 수 있는 위치. 

 

근데 이름에 참 비호감이다, 사장님이 젊으신 분인가...?

다만 -충이라는 어감은 참 부정적인데 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을지 좀 안쓰럽다

친구들한테도 국밥충 간다고하니까 무슨 이름이 그렇냐고 

재밌다기보다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처음 방문하기 전에 네이버에 영업시간이 없어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 후에 바로 영업시간이 업데이트 됐더라

다른 리뷰들을 보면 사장님 피드백이 빠르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 듯...

 

영업시간은 9시부터 10시까지로 주변 가게들과 비슷한 시간에 영업을 한다.

국밥집은 좀 일찍 연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저번에 아침 먹으러 가려고 했다가 실패,

아침 일찍 오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이렇게 정하셨겠지 

 

일반 사골 순대국이 8천원,

송도의 국밥집과 비교할 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편이다

송도 가게들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다보니 8천원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마법^^...

임대료가 비싼 곳이니 이해한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가서 그런지 한가했다

나를 제외하고 한 테이블 정도가 이어서 들어왔다

 

코로나 시국에 맞춰서 입구에 QR 코드 체크인이 있다

 

국밥을 주문하고 셀프로 밥을 뜨고 갔다

밥을 셀프로 뜨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식당가서 한 그릇 시키면 항상 조금씩 남아서 그게 싫었는데

양껏 퍼서 먹을 수 있으니 행복,

 

밥은 국밥에 맞게 질지 않은 밥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밥이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김치와 된장 고추 반찬으로 입가심

김치는 직접 담근 김치는 아닌 것 같았지만 중국산 김치치고는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된장 고추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

아삭한 고추에 된장을 묻혀서 주는 데 이 집만의 특별한 반찬 같았다

 

셀프바에서 김치 및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셀프바에는 기본으로 가져다주지 않는 마늘과 청양고추가 있다

꼭 가져다 드시길 추천한다,

 

테이블에는 후추/들깨가루/다데기가 있었다

 

밥에 김치를 싸서 먹고 있다보니 국밥이 나왔다

수제 순대 국밥집처럼 수제로 만든 순대가 들어있었다

건데기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있었다

 

사골이 베이스다보니 아주 슴슴했다

그래서 셀프바에 청양고추를 꼭 넣어드시길 바란다, 좀만 넣어도 감칠맛이 산다.

나는 결국에 다데기까지 넣어서 먹었다. 

 

미원을 많이 넣지 않은 사골국인지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먹고나서도 속이 든든하고 불쾌하지 않았다

한그릇을 다 먹었는데도 더부룩하지 않는 걸 보면 좋은 재료를 쓰시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점심시간이 끝나고 가서 그런지 수저통이 다 비워져있었다

냅킨도 없고 젓가락도 없어서 옆옆 테이블에서 가져와야했던...

 

그리고 요새 특히 민감한 사안인데 김치를 재활용하시나라는 의심이 들었다,

먹다보니 이빨로 잘린 듯한 깍두기 하나가 보였다,

어디 썩어서 잘린 무인가 싶어서 일부러 깍두기를 앞니로 깨물어서 모양을 비교해보니...

 

모양이 너무 비슷했다 ㅠㅠ..

내가 방금 깨문 건 속이 하얀대 가져다 주신 깍두기는 이미 국물에 절여져서

단면이 김치 색깔인 게 보인다.

나만의 착각이길 바라지만 이 다음부터는 찝찝해서 배추김치만 먹었다. 

 

맛이나 청결도 다 만족스러웠지만

김치때문에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ㅠㅠ...

 

국밥은 마음에 들었으니 다시 갈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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