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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 있다

 

바로 제주섬 동쪽, 성산 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취다선 리조트이다

 

 

 

실제 방에서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나는 주변을 관광하다 조금 늦게 체크인을 했는데

그날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침대 밖으로 흔들리는 야자수와 

창에 떨어지는 비와 대조되는 고요한 방이

나에게 엄청난 안정감을 주었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폭신해서

여행갈 때마다 잠을 포기하는 나에게

꿀잠을 선사했던 숙소

 

숙소 안내문에 가장 눈에 띄게 보였던 건

소음에 주의해달라는 문구였다

고로 이 숙소에서는 노래를 크게 듣는다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건 어느정도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방음이 잘되는 건지

숙소가 정말 조용했다

6일 일정에서 정말 휴식의 개념을 가져다 준 건

이 숙소 밖에 없었다

 

 

 

가격대는 일박에 10만원 중후반대로

2일 이상 연박시 5%가 할인되고 

올인클루시브라는 모토로 

여러가지 명상 프로그램과 조식이 

숙박비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조식에 여러 프로그램까지 포함되니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방이 큰 편이 아니고 즐겁게 놀러 왔다면

지양해야 하는 숙소임은 확실하다

 

 

체크인을 할 때, 관리인이 다도 클래스 참석 유무를 묻는다

늦게 체크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저녁 먹기 전

다도 클래스를 듣기로 했다

나는 2인 숙소여서 동반자와 같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나는 다도 원데이 클래스 경험이 있었고

동반자는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둘이 느끼는 게 좀 달랐다

 

 

써니세이지 다도 원데이 클래스 후기

새해 배우고 싶으면 다 배운다 2탄 원데이 다도 클래스! 요새 네이버 우리 동네에서 원데이 하나하나 보는데 재미 들려버렸음 ㅎ_ㅎ 나는 맹물을 못 마시기 때문에 차를 엄청엄청 좋아한다 본격

curious-drsong.tistory.com

 

다도 클래스는 10분 정도로 아주 짧게 진행되고

나머지는 알려준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차를 내려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약 1시간 정도 방을 쓸 수 있게 해주시는데 

우리는 저녁 약속이 있기도 했고

동반자는 크게 감흥이 없어해서 몇번 우려 먹고 나왔다 

다도에 대해 프로가 아니라면

충분히 깔끔한 클래스였다

설명은 지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았고

전체적으로 흐름이나 진행 속도도 

힐링이라는 컨셉에 어울렸다 

 

들어가기 전에 차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우리는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연한 녹차를 선택했고

우릴수록 변하는 다도의 매력에 나는 또 놀랐다

다과로 나오는 것도 너무 맛있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다도 클래스를 들은 걸 상기하며

차 안에 준비된 다기들로 차를 내려 마셨다

 

티백이라 그런지 맛은 좀 달랐지만

그날의 온도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술이 아닌 따뜻한 차를 나누며

도란도란 하루를 마무리한 여행은

내 마음과 머리 한켠에 크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또 힐링의 정석이었던 조식

호텔 뷔페식 아침을 싫어하는 나에게 

정말 따뜻한 조식이었다

제주도의 특색을 담은 3가지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내가 있었을 때는 전복죽, 성게 미역국, 들깨 칼국수 같은 게 있었다

전복죽과 들깨 칼국수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전북죽이 너무 맛있었다

 

특별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따뜻했다

취다선의 모토와 끝까지 어울리는 조식이었다,

 

 

물론 아침 요가를 예약하지 않아 듣지는 못했지만

혼자 여행을 간다면 이곳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꼭 듣고 싶다

1인 여행자의 방이 있는데 가능하면 장기 투숙을 하면서

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바닷가를 산책하며

고요한 여행을 보내도 충분히 의미있는 공간일 것 같다 

 

신나고 들뜬 여행에 지쳐

고요한 힐링 공간을 찾는다면

취다선 호텔 강추!

 

**다만 조심해야할 점은 통창은 비밀 유리가 아니라

호텔 밖에서 전부 보이니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면 꼭 커튼을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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