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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서 약속이 있어서 

평소에 맛집이라고  눈 여겨봤던 송도술상을 갔다

영업시간이 5시부터라서 5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5시 땡치자마자 만석이 되어서

40분 정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대기 1팀인 우리를 제외하고

방금 자리가 다 차서 오래 기다려야 할 거라고

돌려보내시더라

 

그래서 대기 끝에 들어가보니 

테이블 배치가 너무 비효율적으로 되어 있던^^;;

사장님이 장사 속이 좀 있으셨더라면

테이블 배치나 형태부터 바꿨을 것 같은데

홀이 작은 편에다가 대부분 2~3명이 오는 장소에

테이블들은 크고 심지어 좌석이 있는 쪽도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보였다

 

저녁 한타임 술장사이신데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여튼 첫인상은 각설하고

인테리어나 메뉴판 술 셀렉션까지 감성이 넘쳤다

우리는 대표메뉴인 오겹 보쌈을 시켰고

굴이 너무 먹고 싶어서 통영굴을 추가로 시켰다

그리고 첫 막걸리는 소성주로 시작!

 

일단 보쌈은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말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럽고 적당히 기름지며

보쌈을 끓인 베이스가 된장보다는 간장에 아깝고

겉면을 살짝 구운 건지 쫄깃한 식감이 도드라졌다

곁들어먹은 배추랑 야채들도 싱싱해서 

느끼해질 때쯤 입맛을 돋아주었다

 

하지만 사이드로 시킨 통영굴은 실패...

국산 굴은 알이 작지만 작아도 너무 작았고

굴 특유의 신선한 바다향은 없고 밍밍했다

싱싱한 느낌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술으로 유명한 딸기 막걸리를 찾았더니

딸바막걸리고 바뀌었다고 해서 이걸 마셨다

참고로 너어무 달다

보쌈이랑 전혀 안 어울리고

이게 너무 달아서 이 술과 맞는 다른 안주를

메뉴판에서 찾아도 없었다

 

나는 이 술을 포기하고 대선을 시켜서 마셨고

국물이 마시고 싶어서 매콤 차돌 두부 전골을 시켰는데

그것도 실패...

 

많이 마셔서 입맛이 정확하지 않을 때였는데

먹었던 전골 중에서 정말 맛이 없던 편이없다

깊은 맛도 없고 사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이 집은 보쌈을 먹으러는 다시 갈 것 같다

다른 메뉴는 다시 시킬지 미지수...

그리고 사실 웨이팅까지하면서

이곳에서 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한 번 경험한 걸로도 만족할만한 송도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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