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을 하늘이 유독 맑다

구름도 좋고 햇살도 좋아서

칼국수 맛집이라는 흥륜사를 찾았다

 

*주차*

흥륜사로 올라오는 길에

주차장이 두 곳있다

나는 평일에 갔지만 주말에 가면

이중 주차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작다

(총 약 50대 정도 밖에 주차가 안 되어 보임)

대신 무료임!

 

입구 옆 주차장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매점이 보인다

 

 

인천 흥륜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이 매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칼국수/수제비/들깨옹심이/파전/감자전 등

풍경과 어울리는 메뉴도 환상인데

맛도 좋다

물론 '절'인만큼 술은 판매하지 않고

당연히 신성한 곳이니

가져가서도 안되겠다 

수제비랑 감자전을 시켰다

원래 칼국수를 시켰는데 

수제비가 나왔다^^;;

 

나는 수제비를 싫어하지만

다시 만들어 달라기도 뭐해서

그냥 수제비를 먹었는데

세상에, 맛있었다 ㅎㅎ

 

나는 수제비가 보통 두꺼워서

밀가루 떡 먹는 듯해서 싫어했는데

이곳 수제비는 아주 얇게 떠서

넓은 면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국물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너무 맹맹하지도 않았다

 

다만 같이 간 일행은 감자전이

너무 기름에 절여진 것 같다고 싫어했다

내가 보기에도 감자전의 촉촉함 보다는

마치 튀긴 듯한 바삭함만이 남아서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파전을 시켜먹어야 겠다

 

매점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곳곳을 돌아다녔다

가을이라 초록이 가득했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서

강아지를 데려온 식구도 많이 보였다

 

 

나는 불자는 아니지만

절에 오면 느껴지는 평화로움이 좋다

어떤 것을 강요받지 않았지만

강한 기운이 둘러싸서

지켜주는 느낌을 

절을 오면 종종 받는다 

 

곳곳에 함이 놓어져있고

절을 하는 곳도 있지만

불자보다는 일반인들이

간단히 산책오는 곳의 느낌이 강했다

 

나는 포대화상 앞에서

좋은 일이 많게 해주세요 라고

간단하게 빌고 산책을 마쳤다

 

 

 

주말에 오면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추천을 못하겠지만

평일에 잠깐 콧바람 쐬고 싶다면

강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