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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의 다이어트는 달라야 한다,

나는 밥없이는 살아도 빵없이는 못사는 빵순이,

 

10년 가까이 여러가지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것은

빵을 억지로 끊으면 언젠간 폭식이 터지고 요요가 온다는 점

 

그래서 식욕이 제일 없는 아점에 식빵을 챙겨먹는다

가장 차리기 쉬운 식빵+계란후라이+치즈에 아보카도 반개를 곁들이면 포만감도 오래가고

무엇보다 식욕이 없을 때 빵을 섭취하니 빵에 대한 욕구가 없어진다

그리고 식빵 1조각은 절대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

 

하지만 대부분 시중에서 파는 식빵들은 나쁜 버터와 설탕 덩어리인 경우가 많아서

이참에 밥보다 많이 먹는 식빵을 만들자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알게된 점은 식빵은 설탕이 무조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다이어터라면 이제 다들 알겠지만 탄수화물+당의 섭취는 곧바로 지방의 증가로 이어진다

최악의 조합은 탄수화물(밀가루)+당(설탕)+지방(버터/생크림)

그래서 맛으로 먹는 모든 빵은 살이 찌려고 먹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유럽식 발효빵 레시피를 훑어보다가

가장 만들기 편해보이는 깜빠뉴를 선택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레시피 중에 반죽이 필요없는 깜빠뉴를 도전해봤지만 실패 ㅠ_ㅜ

식빵을 만드려고 사둔 통밀 믹스를 사용했는데 안에 폭신한 식감이 전혀 나지 않고

굉장히 dense한 느낌이다.

 

 

 

 

 

 

 

실패 요인을 생각해보면

 

1) 1차 발효를 저온 발효로 냉장고에서 16시간 정도 시켰는데

통밀빵의 경우 이스트를 넣더라도 발효가 좀 늦는 것 같다

안에 폭신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아마도 발효가 덜 된 것 같다

앞으로 1차 발효는 실온에서 2시간 가량 해준 뒤에 저온 발효를 해줄 예정

 

2) 제빵에 제도 모르는 주제에 너무 겁도 없이 통밀 깜파뉴였다.

사실 제일 만들기 쉬운 빵은 강력분으로 만든 깜파뉴이다.

밀가루는 gi로만 따지면 백미보다 수치가 낮고

깜빠뉴와 같은 발효 빵같은 경우에는 gi 수치가 더 낮아지므로

우선 강력분을 이용해 정석 깜파뉴를 도전해보겠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의 목표는

가장 손쉽게 건강한 빵을 만드는 레시피를 찾아내는 것!

못해도 일주일에 하루는 베이킹을 하게 되는데 너무 시간을 잡아 먹는다.

 

무반죽에 저온 발효도 잘 되는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식빵도 한 번 실패하고, 깜빠뉴도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곧 성공해서 맛있고 건강한 빵을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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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상이 유례없는 혼란에 빠졌다,

그런 혼란 속에 바로 내가 있다.

 

30이 넘어서 워홀을 온 지 5개월 만에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가게가 Shut down이 되면서 완전 실직자가 되었다

농장이나 다른 일을 찾아보기 위해서는 주를 넘나들면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 하는데

주 경계마다 봉쇄가 된 곳도 있고

2인 이상 모임 금지에

농장을 들어갈 경우 이동 후 2주간 자가 격리와 같은 정부 방침이 더해지면서

한국행을 택했다

 

사기다 아니다 말이 많았던 전세기에 예약금을 우선 보내고

갑자기 한국을 가기로 한 결정 때문에 뭐를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혼란에 빠져버렸다

생각과 고민에 머리가 빠질 것 같다가도 불쑥 전세기가 정말 사기면 어쩌지라는 걱정에 빠졌다

 

그러다 네이버에서 전세기 관련 뉴스들을 검색해보니 다 하나같은 댓글들의 반응

'제발 세금 낭비 좀 그만해주세요'

 

나도 내가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전세기가 나라에서 띄어주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근데 제발 이제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교민회나 민간인이 요청한 전세기는 한국에서 보내준 비행기가 아니다

 

전세기 2  단어장 저장

  • 명사 세를 내고 빌려 쓰는 비행기.

 

전세기는 세를 내고 빌려 쓰는 비행기라는 의미인데 어쩌다 국가에서 세금으로 보내주는 공짜 비행기가 되어버린 건지...

 

호주만 해도 민간이나 교민들이 요청해서 띄우는 전세기의 경우 편도가 2000불이 넘는다

평소 요금에 2배가 넘는 요금이다

이런 비싼 요금에도 다른 방법이 없기에 전세기 값을 지불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나야 자가격리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일 10만 원에 해당하는 숙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럼 또 140만 원의 금액이 들어간다

 

이런 설명에도 분명 '네 좋으라고 해외 나가 놓고 문제 생기니까 들어왔으니 네들이 책임져야지 그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나간 사람들이야 이런 난리가 벌어질 줄 알았을까

 

5개월 만에 실직자로 헤매다가 2000불이 넘는 편도 비행기 삯을 주고 사기이지 않을까 걱정에 잠을 설치고

혹여나 비행기에서 코로나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나는,

 

그래요, 죄송합니다... 

 

가서 2주 동안 방에서만 살게요... 

자가격리 수칙 안 지키는 이들을 미워해주세요, 

모든 해외에서 들어가는 아들, 딸, 가족들을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이래저래 슬픈 날들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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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볼만한 넷플릭스 드라마 장르의 로맨스 영화를 발견했어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현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영화라 추천합니다 :)

 

<영화 줄거리>

업계 최고의 워커 홀릭 상사를 둔 비서 찰리와 하퍼

일 중독 상사에게 시달리던 두 사람은 시라노 작전에 돌입한다,

바로 일 중독 상사 두 명을 사랑에 빠트리게 하는 작전!

과연 그 둘은 작전에 성공하고 그들 자신만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 속/ 찰리의 상사(릭), 하퍼의 상사(커스틴)

 

* 이 뒤로는 영화에 대한 결말이 담겨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관람 후 포스팅을 봐주세요 *

 

 

현대 직장인이라면 일 중독에 빠진 상사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엄청난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감당해봤을 거예요,

그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한 상사의 비서들은 엄청난 작전을 펼칩니다,

상사의 A to Z를 알고 있는 그들이 서로의 상사의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마치 운명의 사람을 만난 것처럼 이 둘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시라노 작전을 펼치게 된 것이죠,

일이 아닌 사랑에 빠지면 그들도 자유를 얻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렇게 상사가 좋아하는 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던 그들은 작전에 성공하고

둘 상사는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하게 됩니다.

사진 속/찰리는 남주(릭의 비서), 하퍼는 여주(커스턴의 비서)

 

하지만 찰리의 상사인 릭은 사실 전 아내인 키키와 완전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이혼한 상태에서 만남을 유지하는 사이였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찰리는 이를 알게 되지만 결혼을 진행하기 위해 하퍼에게 이 점을 숨깁니다.

하지만 하퍼가 릭과 키키의 전화 내용을 엿듣게 되면서 하퍼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하퍼는 찰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의 상사인 커티슨에게도 이 사실을 알립니다

하지만 커티슨은 하퍼의 말을 흘려듣고 결혼을 유지하는 선택을 하게 되죠

 

그렇게 찰리에게 혼란스러운 나날이 연속되던 날

찰리는 자신의 모델 여자친구인 수즈와 근사한 저녁을 먹으면서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해서 되돌아봅니다.

자신은 이렇게 고급진 식당에서 하는 식사보다 5천 원짜리 싸구려 피자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결국 알맹이가 없던 연애를 그만두고 결혼을 하러 향하는 상사 커플에게 달려가 모든 사실을 고백합니다

 

결국 커티슨은 진심 어린 찰리의 고백에 파혼을 결심합니다

이로 인해 찰리는 직장에서 잘리고 원래 있던 승진은 당연 물거품이 되고 말지만

결국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는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 영화의 큰 주제는 B와 D사이에는 C가 있다 이지 않을까요?

삶으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나는 사이에 선택이 있다, 삶은 선택에 문제이니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선택 만이 존재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느냐에 따라 그 선택은 달라지겠죠,

찰리는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모델 여자 친구와의 연애를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승진을 선택하고 자신의 상사가 전 부인과 계속해서 바람을 피우는 걸 방관할 수도 있지요

 

또 하퍼는 퇴사를 하고 보니 네가 하는 일이 많았다며 붙잡는 상사에게 발목이 붙잡혀

원래 하고자 했던 글쓰기를 다시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멋진 선택을 합니다,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선택들 말이에요,

 

겉모습, 돈, 명예, 안정성과는 동떨어졌지만 내 모습과 더 닮은 것들을 선택하는 멋진 내 모습을 상상하고는 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많은 것들을 타협해야 하겠지만,

더 멋진 내가 되어야겠다는 용기로 내린 선택들이 모여

나중에 덜 후회하는 삶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넷플릭스 드라마 장르 로맨스 영화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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