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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혼다 Jazz를 사자마자 알게 된 한 가지 문제점

왼쪽 와이퍼 Flipping

와이퍼(Windshield)를 켜면 왼쪽이 드르륵 긁히면서 와이퍼가 뒤집히고

결과적으로 앞유리에 계속 기스를 내고 있다

비가 자주 안와서 미루고미루다가 같이 일하는 분이 이제 스톰시즌이라고 하고

어제 일하다보니 비가 와서 와이퍼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니 Super Cheap가면 된다고 하셔서

 일 끝나자마자 근처에 있던 Super Cheap Auto 스토어로 향했다


미국에서 살 때는 큰 월마트에 가면 차량 용품까지 다 팔았는데

여기는 Coles나 Woolworth도 차량 용품 없다, 내가 못찾은 걸수도 있지만^^;


날 상담해주던 여직원은 굉장히 예쁘고 착했는데

차량에 부착 가능한지 알아봐주겠다고 불러준 남자 직원이 굉장히 불친절했다



이곳은 5불을 추가로 지불하면 Fit을 해주는데 (와이퍼를 갈아줌)

한국에서도 직접 갈았지만 고무는 갈아본 적도 없고 사실 귀찮기도 하고해서 

내 앞에 사람의 것을 가는 것을 보니 고무를 잘라야 하는데 자르는 도구도 없고 해서

그냥 5불을 추가 지불해서 부탁을 했다


원래 10불짜리도 맞는다고 불친절한 남직원이 말해줬지만

다른 나이 든 여직원분에게 부탁하니 이건 안맞는다고 20불짜리로 갈아주겠다고 했다


오른쪽은 문제가 없지만 어차피 양쪽을 갈 수 있는 사이즈가 들었고

두쪽 다 갈아주는데 5불이라고 해서 다 갈기로


근데 다 갈고 나서 켜보니 또 와이퍼가 플립하는 게 아닌가....??????

어쩐지 좀 이상하게 와이퍼 단면이 그렇게 상해있지 않다고 느꼈는데

역시 원인이 와이퍼가 다 되어서가 아닌가 보다


샵에 들어가서 다시 부탁을 하니 이번엔 다른 젊은 남직원을 불러서 봐주겠다고 했다

그 직원은 아주 열심히 진단을 해줬고 결국은 와이퍼 길이가 너무 길어서 

오른쪽 와이퍼가 왼쪽 와이퍼를 치면서 왼쪽 와이퍼가 플립하는 거였다...


결국엔 와이퍼도 안 갈아도 됐고 그냥 길이만 자르면 될 일이었는데...


이렇게 26불을 쓰고 또 하나를 배웠다


뭘 배우는데 쓰는 돈은 아깝지 않으니 

새로운 와이퍼도 얹었고 

유리창에 기스도 얹었고

새로운 지식도 늘었으니


뭐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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