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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를 시작으로 덴마크 식단 10일에서 잠깐 멈추고 식단 일기를 쓸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생리 중에도 예전과 같은 식단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과

나중에 감량을 마쳤을 때 어떤 시기에 어떤 음식들을 먹으면서 지났는지 기억하기 위한 기록 용도로

6개월간의 식단일기를 쓰기로 했다


그래서 '6개월간의 식단'이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둠!


현재의 목표는 혼술 금지 / 야식 금지 / 배달 음식 금지

한 달에 최대 2번까지 외식 가능 - 외식할 경우 폭식 & 폭음 금지 / 그 다음날 식단 조절

감량 목표는 10kg (시작 몸무게 56kg(체지방률 33%) -> 목표 몸무게 46kg(체지방률 15%이하))

10월 8일 시작 - 4월 10일 종료


입시 준비로 인해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수능 끝나고 잰 몸무게가 72kg 그리고 독하게 대학 들어가기 전에 53kg까지 감량을 했다

되게 열심히 했는데 그 기록들은 당연히 없다 ㅠ_ㅜ)

3개월동안 정말 식단이며 운동이며 여러가지를 다 시도해보면서 분명 나한테 이게 맞구나 하며 느꼈던 것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소중한 성공과 실패의 기록들이 없어져서 아쉽기도 하여 이번에는 꼭! 적어놔야겠다


아무튼 53kg까지 감량이후 나는 큰 요요없이 10년동안 살아왔다

물론 힘들어서 폭식도 하고 폭음도 엄청하고 갑상선 질병 떄문에 몸무게가 들쑥 날쑥했지만

최대 몸무게 58kg를 넘기지 않았고 그 때 즈음이면 식단을 조심해서 조금 감량하고를 반복했다

당연히 그 사이에도 더 감량을 하고 싶은 욕구는 컸다

나는 예쁜 옷을 더 입고 싶었고 날씬한 친구들이 가지는 자신감이 부러웠다


무엇보다 지금 나의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해준 것은

가게를 시작하면서 말도 안되는 식단으로 엉망으로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회의감이 들 무렵

나에게 길을 묻던 할머니가 나를 '애엄마'라고 부르는 것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리고 그 후에도 동사무소에 계시는 분 또한 나를 '아주머니'라고 부르더라

나는 키가 작고 노안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을 지우면 고등학생이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30이 넘기고 자기 관리를 안해서 망가진 내 모습이 바로 애엄마 같아 진 것이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 가게를 연 것은 절대 아니었다 라는 생각이 들고나니 

그렇게 끊기 힘들었던 야식이 끊어지고 맥주가 끊어졌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데, 왜 내가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왜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시간에 이벤트에 끌려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나는 내 삶에서 나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고 싶었다.

이번 6개월의 변화가 내 삶에서 2번째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기를


아침

곤약이면 녹차 비빔면 + 표고버섯 계란탕

곤약이면 맛없다, 소화도 더럽게 안 된다

다신샵에서 구매한 5개 품목 중 처음으로 실패한 구매목록

결국 2~3 젓가락 먹고 버렸다


그리고 맛있었던 표고버섯 계란탕

별 것 안들어갔는데 따뜻한 탕을 먹으니 생리가 터졌다

역시 나는 따뜻한 음식이 몸에 잘 맞다


점심

현미시리얼바 + 바나나 1/2개 + 우유

피를 보고나니 기가 빨렸나 아무것도 만들기 싫었다

그래도 뭐가 까작까작 씹고 싶어서 네이처인 현미 시리얼바로 시리얼 먹었다

이건 진짜 잘 산 것 같다, 마싯쪙


저녁

계란 2개 시금치 스크램플 + 토마토 아보카도 살사

오늘 원래 덴마크 식단대로라면 시금치 계란이라서 시금치를 사두었었다

더 지나면 안될 것같기도 하고 철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볶아먹었다

오늘 원래 일찍 끝나고 스피닝을 가는 날이지만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스킵하고 집에서 반신욕을 했다

반식욕하니 땀이 쏴악나면서 몸에 따뜻해지는 느낌


그리고 살사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가게에서 만들어 봤다

토마토+양파+샐러리+파슬리+레몬즙+소금+후추+아보카도+올리브유 이렇게 섞어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만 레몬즙을 과하게 넣는 바람에 좀 셔... 

다음에 만들 때는 레몬즙을 1스푼만 ^^;


요즘 소스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당질이 높은 소스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장 중에서는 된장<쌈장<고추장 순으로 당 함유가 낮기 때문에 

된장찌게는 된장 1스푼만 허용하여 아주 심심하게 간을 하기로 했다

쌈장은 먹게 되더라도 반스푼만 왠만하면 그냥 소금장에 찍어먹어야겠다

고추장은 당과 탄수화물이 가장 높기 때문에 6개월동안은 적어도 내가 요리하는 음식으로 만들어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닭만두국을 끓여보려고 간장 성분을 보는데

국간장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간장이나 조미간장은 다 과당이나 당이 첨가가 되어있다

국간장은 정제수 + 메주 +천일염 + 주정(알코올) + 효모 외 기타 첨가물이 주 재료로

물론 메주를 국내산으로 사면 좋으나 국내산은 가격이 너무 올라가고 

국내산 메주 재료가 비싸서 함량이 적고 외의 기타 첨가물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격은 제일 쌌던 햇살담은 간장은 효소 분말과 향미 증진제같이 첨가물이 들어갔다

그래도 간장 중에서 100ml당 칼로리 30kcal , 탄수화물 2g, 당류 1g으로 합격선이다.

다만 대두가 중국산인게 마음에 제일 걸린다


840ml에 5500원선이었던 것으로 기억

다음 보았던 샘표 새미네 국간장

성분은 좋은데 100g당 70kcal, 탄수화물 6g, 당류 1g 으로 탄수화물이 높다

대두는 미국산이라서 중국산보다 좋을 것 같은데 탄수화물이 제일 아쉽다

450ml에 4600원이라 별로 싸지도 않은데... 

마지막으로 가장 비쌌지만 제일 단순한 성분표를 가진 샘표 조선맑은국간장

칼로리 성분표가 500ml병에없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5ml당 칼로리당 4kcal / 탄수화물 0.3g / 당류 0g/ 나트륨 470mg 이다

(당류는 0.0000xg이라서 100g 환산시 약 1g이라고 계산했다)

100ml로 환산하면 60kcal/ 탄수화물 6g / 당류 1g / 나트륨 9400mg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너무 높다는 결론


마트에서 계산하고 있자니 너무 궁색맞아보이기도하고 인터넷에서 좀 찾아도 보고 싶어서 사진만 찍어왔는데

내일은 비교 상품 중 가성비가 제일 좋은 햇살담은 간장 국간장을 사야겠다

소스를 살 때는 무조건 원재료가 단순하고(첨가물이 적고) 

당류와 탄수화물은 낮고 

동일한 소스대비 나트륨은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구매할 것!


꼭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외려 국산을 강조한 것일수록 가격은 높고 국산 재료 함량은 낮으면서 첨가물 함량이 높은 게 많으니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

지금은 성분표 보는게 익숙하지 않지만 조금씩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빠른 속도로 좋은 제품을 발견할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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