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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면 하나만 주구장창 신는데다

운동화 쇼핑을 그리 즐기지 않다보니

나이키 에어맥스로 일할 때 운동할 때

10년을 버틴 결과, 바닥이 완전 닳아버렸다

계속 신다보니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발에 힘줘서 걷는 나를 발견하고

이러다 넘어지면 크게 다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운동화 서치에 들어갔다

 

 

운동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나이키를 선호하게 되어서

근 몇 년은 나이키만 샀는데

갑자기 스케쳐스 고워크 아치핏이 눈에 들어왔다

족저근막염과 평발에 좋다는 후기에

두근거리면서 

인천구월점 아울렛에 방문

 

친절한 남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아치핏이라는 태그가 붙은 모델로 

시착을 했다

 

바닥은 굉장히 폭신했는데

앞코 부분이 너무 들려있어서 

워킹화에 치중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나는 다목적 운동화가 필요했다

헬스장을 가면 10분 정도 러닝머신을 타고

나머지는 거의 무산소 운동을 하기에

바닥이 평평한 운동화여야 했다

 

그래서 헬창들이 추천하는 운동화를 보면

컨버스처럼 밑이 일자로 쿠션감이 없는 걸 추천하는데

족저근막염에 평발인 나는

이 신발을 걸으면 발바닥이 아파서

5분도 채 제대로 걷질 못한다

 

그래서 쿠션감은 적당히 있으면서

밑창이 비교적 평평한 운동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치핏을 포기하고 

나이키 매장이나 갈까 생각이 들었지만

온김에 여러 모델을 신어보자해서 

다른 모델을 신어봤고

그 와중에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100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시착에서 그나마 통과했던

고워크 하이퍼 버스트 모델을 구매했다

 

 

대학교 때 구두와 샌들은 225를 신고

운동화는 230을 신던 나이지만

나이도 먹고 발에 부상도 당하면서

230이 작게 느껴져서 요새는 235로 신는다

고로 스케쳐스 하이퍼 버스트 모델은

정사이즈라고 생각이 든다

 

매장에서 시착한 후에

같은 모델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해봤는데

(약간 저렴하다는 이유로)

항상 묘하게 시착했던 모델과

다른 느낌이라서

가격과 상관없이 산 그곳에서

운동화를 구매한다

 

 

한달 동안 착용 후 운동한 소감

1. 밑창은 적당히 폭신

족저근막염과 평발 정도가 심해서

딱딱한 신발은 5분 이상 신지 못하는데 

이 신발은 신고 10분 이상 뛸 수 있다

2. 적당한 커브의 밑창

밑창 곡선이 완만해서

워킹화로도 크게 무리가 없었고

웨이트를 할 때도 

몸의 쏠림이 크지 않아서 좋았다

 

3. 메쉬 소재라 통풍이 잘되고

수축이 잘되서 편함

다만 메쉬 소재 특성상

잘 늘어나는 만큼 금방 헤질 거라 생각됨

 

 

 

13만원의 가격을 고려하면

크게 튀지 않는 특성으로 무난하게 신겠지만

좀 특이한 단점이 있다

 

내 발이랑 잘 안 맞는 건지

이 신발을 신을 때 

자꾸 발에 걸린다

매번 러닝을 뛸 때 자빠질 뻔했다

그것도 아주 크게...

그래서 일단 자각을 하면서

익숙해지는 기간이라 생각하며

조심히 뛰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

 

혹시 저와 같은 증상 있으신분...?

 

 

[스케쳐스 고워크 하이퍼 버스트 총평]

사이즈 - 정사이즈

발볼 - 정사이즈

(+ 메쉬 소재로 잘 늘어남)

장점

폭신하고 완만한 밑바닥 곡선의

다목적 운동화 가능

평발이나 족저근막염이 있으나

적당한 강도의 웨이팅을 해야하는 분들께 추천

 

단점

메쉬 소재로 금방 헤질 가능성이 큼

뛸 때 자꾸 발에 걸린다 (나만 이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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