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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주고산후기


나는 매일 아침 자몽을 먹는다

가게에서도 4계월 내내 자몽을 취급한다 

그래서 꽤나 많은 자몽을 만나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2년동안 먹어본 자몽과는 다른 자몽을 팜플러스에서 받았다

자몽같지도 않은 것을 보내놓고는 자몽이라고 하더라


그래놓고 상담원 직원은 자몽이 끝물이라서 상태가 안좋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자몽은 10월까지 시즌이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계절 공급이 되는 과일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 카페에서 자몽에이드를 4계절동안 균일한 가격에 팔 수 있는거다


생과의 특성상

1) 제품의 품질이 균일할 수 없다

2) 계절 상품일 경우에 품질이나 가격의 격차가 심하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생과를 살 경우

1) 품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모험심을 발휘해야 한다

2) 좋은 업체를 잘 선별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온라인 생과 업체인 팜플러스는 믿고 거르는 쪽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자몽의 종류는 루비 자몽인 것 같다

빨간 빚을 띄며 과육이 탱글하고 자몽 특유의 쌉쌀한 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지는 과일이다.

그래서 좋은 자몽을 고를 때

1) 껍질이 선명한 주홍빛을 띄고 있는지

2) 과일을 만져봤을 때 적당히 무른지 (너무 단단하거나 말랑거리면 좋지 않다)

3) 사이즈가 너무 적지 않은지

이 두 가지를 외관으로 확인해야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적은데


이번에 온 자몽은 일단 소과여서 과일 사이즈가 작은 것은 둘째치고

외관으로 보기에도 껍질이 선명하지 않고 오렌지 빚깔을 띄고 있으며

만져봤을 때 약간 단단한 감이 있어서 불안했다

필터 없는 사진이다. 이걸 누가 자몽이라고 하나?

딱봐도 오렌지 같다

그래도 처음 깐 자몽은 색깔은 동태눈깔마냥 흐끄므리해도 과육자체가 무너져내리진 않았다

(사진으로 봐도 과육이 껍질과 어느정도 분리가 잘 되어보인다)

물론 먹어보니 맛이 설익은 오렌지의 신맛만 나고 단맛은 1도 없는 정말 하급 자몽이었다

그래서 먹다가 버려 버리고 이 자몽만 그러길 희망하면서 2번째 자몽을 깠지만 2번째 자몽도 똑같았다


그렇게 절망적인 아침을 지나 오늘의 아침이 되었고 난 또 모닝 자몽을하기 위해 열심히 자몽을 깠다

오늘 만난 자몽은 내가 여태까지 만났던 자몽과는 차원이 다른 쓰레기였다

색깔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이런 희끄므리한 색의 자몽을 난 정말 드물게 가끔 섞여오는 걸 봤어도 모든 자몽이 하나같이 이런 건 첨봤다

과육은 뭉개져서 껍질과 분리가 되지 않아서 분리하다가 포기를 했다

그나마 과육이라고 붙어있는 것들도 적어서 먹을 수 조차 없었다


팜플러스에서 나는 자몽을 2번 구매했다

10월 초에 구매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 이번이 재구매다

그래서 사시사철 쓰레기 생과를 취급하는 업체라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이 업체가 실수한 두 가지는

1) 생과를 취급하는 업체임에도 하급의 생과를 취급하면서 가격도 올린 것

2) 온라인으로 생과를 판매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고지라던가

(상담원 말에 따르면) 끝물이라서 과육의 상태가 좋지 못할 수 있음을 미리 공지하지 않고 판매한 것

-> 이건 정말 소비자 우롱이 아닌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은 내려가고 가격을 올라갔다 공지도 없이

온라인 생과 업체를 유지하는 버팀목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과일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서는 질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과일을 상태를 보지 못하고 온라인에서 사는 경우라면 그 품질이 균일해야함이 중요하다

생과 가격이가 철에 따라 혹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바뀔 수 있는 점은 이해하지만 

품질의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창구가 아예 막혀있기 때문에 온라인 생과 업체는 품질을 보증해야 한다


물론 너무 탐스럽고 조건에 부합하는 외관을 가진 과일들도 실상 까보니 상해있는 경우도 종종있다

하지만 종종일 뿐이지 도소매하시는 분들은 외관을 보면 대략적인 과일의 품질을 가늠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기들도 눈탱이 맞고 하급 과일을 비싸게 들여올 수도 있잖아 다 까볼수도 없고)


근데 외관으로 보기에도 이렇게 구린 제품을 고지 없이 가격을 올려서 판 생과 업체, 팜플러스


내 일주일을 이 자몽때문에 아침마다 얼마나 짜증이 났는지

귀찮음을 누르고 상담원에게 부분 환불을 요청했더니 신선도 때문에 환불을 불가능 하단다

내가 진짜 과일집에 가서 과일을 보고 샀는데도 안에가 썩은 것은 가서 환불해달라고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온라인 생과 업체가 딱 보기에도 질 나쁜 품질의 제품을(그것도 가격도 올려서) 판매해 놓고서는

신선도 떄문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니 그냥 다 버렸다. 너무 불쾌했다.

물론 진상인 손님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대부분의 손님들은 사보니 못먹을 정도의 품질의 과일이라 환불하는 걸텐데

(아주 귀찮은 짓임에도) 

그것도 규정상으로 막아놓는다면 온라인으로 생과를 판매할 자격이 되는 걸까?


그런 규정을 만드려면 적어도 생과의 품질을 확보/확담하고 

신선도는 우리가 정말 철저히 검수해서 반매하니 신선도 때문이라면 환불 금지라던가

그것도 아니고 이렇게 들쑥날쑥인 품질의 과일을 검수없이 판매해놓고 금지라는 규정을 내세운다면

잠재적인 진상손님을 포함한 대다수의 손님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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