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이킹에 이어 아로마 롤온 만들기 클래스를 들으러 부평

사실 위치를 모르고 갔는데 가보니 저번 베이킹 원데이 들은 곳이랑 같은 빌딩 심지어 바로 옆이었다 

공방 빌딩인가 여기는...?


아로마 롤온을 처음 만나게 된 건 회사 다닐 때, 다른 팀 팀장님이 생일 선물로 사준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컨센트레이트

카톡 선물에 있는데 가격대가 3만원 중반대였던 것 같다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 냄새로 자기 전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 펄스 부위(손목이나 목 뒤)에 바르면 좋다

이거 쓰고나서 미미하지만 효과도 보고 쓸 때 웬지 기분이 좋아져서 잘 썼고

스트레스 받거나 생리 때가 되면 후각에 너무 예민해져서 고생하는 날 위해 아로마 관련 화장품 클래스를 찾아보다가 

롤온으로 선택!



클래스는 1시간 진행인데 선생님이 친절하고 유쾌하셔서 사담하느라 1시간을 보내고

실제로 클래스는 10분만에 끝났다 ㅋㅋㅋㅋ 


우선 클래스 시작하기 전에 향부터 고른다 

5가지 향과 그 향에 맞는 테라피 효능이 적혀 있는 샘플의 향을 맡고 선택한다

나는 두통/스트레스와 기분전환/우울에 좋은 2가지 향을 선택했다

오렌지향 베이스는 두통과 스트레스에 좋다

간단한 생활 테라피로는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아플 때 두꺼운 오렌지 껍질을 까보자

그럼 기분이 전환됨을 느낄 수 있다, 상쾌한 시트러스 냄새는 확실히 기분 전환에 좋다


이니아뜰리에에서 사용하는 오일은 다 E.O(에센셜 오일)로 프라그런스 오일과는 다르게 향이 덜 인조적이다

얼마나 퓨어한지는 알 수 없지만 만들고 써보니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향이 진하게 나서 괜찮았다

내가 써본 아로마 오일 중에 가장 좋았던 건 무지양품점에서 산 버르가못이었는데 그건 진짜 향이 퓨어 버르가못 그 자체


내가 버르가못 향을 워낙 좋아해서 말씀 드렸더니 한 방울씩 섞으라고 꺼내주셨다 

이 때 약간 감동... 버르가못 오일이 싼 편이 아닌데도 아낌없이 내어주시다가 하필 엎지르셔서 반통을 날림....

괜히 죄송한 마음이...


스윗 아몬드 오일을 베이스로 사용하여 95%정도 공병에 채우고

나머지는 오렌지, 라벤더(두통) 그리고 일랑일랑, 라벤더(기분전환)으로 채웠다 

오렌지가 노란색을 띄어서 구별하기는 쉬움 :)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포토존도 따로 있어서 똥손으로 사진 한 컷

뭔가 전문적으로 나왔다

(내 돈 주고 들은 클래스임...)


박스에 담아주셔서 가져왔다

일주일정도 향을 숙성시킨 뒤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하셨는데 참지 못하고 하루 만에 써버렸다


롤온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공기 중으로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 장소에서나 슥슥 롤온해서 바를 수 있는 점

아무에게도 티내지 않고 아무 장소에서도 미니 아로마 타임을 즐길 수 있는 점

유리라서 깨트리지만 않는다면 휴대성도 좋고


클래스 가격은 3만원 중만인데 

롤온 2개를 만들어가고 선생님도 친절하셔서 재밌게 수업하셔서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다 :)






반응형
반응형

새해 배우고 싶으면 다 배운다 2탄 원데이 다도 클래스!

요새 네이버 우리 동네에서 원데이 하나하나 보는데 재미 들려버렸음 ㅎ_ㅎ


나는 맹물을 못 마시기 때문에 차를 엄청엄청 좋아한다

본격적으로는 차를 마시기 시작했던 것은 유학하면서인데

일 끝나고 집에서 따뜻한 차를 먹으면 몸도 녹고 피로도 풀리는 그 느낌이 좋았고

커피와는 다르게 나를 진정시켜주는 느낌이 좋아 그 뒤로는 하루에도 수시로 그리고 자기 전에도 차를 마신다


향이나 맛 뿐만 아니라 차가 가지는 정서도 좋았다

바스락하게 볶은 찻잎을 정갈한 티팟에 우려 도자기 컵에 담는 모습만 보더라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물론 현실은 바빠서 맛있는 티백만 찾아다녔지만 말이다


차를 좋아하는데 잘 모르고 즐기는 것에 조금씩 죄책감이 들면서 언젠간 다도 클래스를 듣고 싶었는데

차이나 타운 쪽에 써니 세이지에서 티 클래스를 한다고 해서 바로 예약하였다


동화 마을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했는데 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정산소에 관리하시는 분이 없었으니 무료가 맞겠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치인 나를 못 믿고 네이버 지도에 의존에서 걸어갔다

눈에 띄이는 차이나 타운 입구 쪽으로 주욱 올라가는데 어랏 네이버 지도가 아니란다



이 입구 말고 그 옆에 샛길로 들어가야 했음^^;; 역시 나는야 길치

그리고 여기 공방 위치가 구석지므로 꼭 지도보면서 찾아가셨으면 좋겠다


골목길을 올라가다 오른 쪽 샛길로 꺾어 쭈욱 올라가다보니 '차'라고 써있는 간판이 보였다

써니 세이지 가기 전에 블로그를 보고 갔기에 간판을 알아봤지 아니면 지나칠 뻔...



안에 들어가니 사장님 두 분께서 맞아주셨다

모녀 두 분이 운영 중이라고 하셨다


다도 클래스를 위한 테이블과 일반 손님들이 앉아있을 수 있는 안 쪽 테이블이 있는데

안쪽 테이블에 채광이 잘 비치는 큰 창이 있는 그 자리가 좀 탐났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원목으로 구성되어 카페가 굉장히 따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원목 상판 테이블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다도 클래스가 가장 멋드러진 원목 상판에서 진행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이 되었고

보성 녹차를 여러 번 우리면서 물의 온도, 양 그리고 찻 잎의 양 등이 맛과 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설명해주셨다

평소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도자기들의 명칭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호지차라는 녹차 잎의 한 종류도 같이 시음해봤는데 처음 마셔보는 이 차도 굉장히 맛이 좋았다

녹차의 향을 가진 둥글레 차 맛이라고 할까, 향미가 좋았지만 구수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그리고 다과라고 녹찻 잎을 넣은 밥에 볶은 김치가 들어간 주먹밥을 준비해주셨다

건강하고 맛있는 밥이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은 정말 좋았지만 김치의 맛이 입에 오래 남아서 차를 마실 때 조금씩 방해가 되어서 아쉬웠다


나는 원래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은 타입이라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는데

사장님께서 세세하게 질문에 대답해주시고 잔을 잡는 방법까지도 세세히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맨날 머그잔으로 차를 마시다보니 이렇게 손으로 다과잔을 잡는게 어색했는데 손 모양을 잡아주시고는 이렇게 보인다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

평일 오전 수업을 신청하다보니 나 밖에 참가자가 없어서 1:1 클래스로 진행이 되었고

사장님 두 분의 극진한 케어를 받으며 유익한 클래스를 끝마쳤다



가기 전에 블로그를 보다보니 진해보이는 아이스 말차 라떼가 탐나서

정말 서둘러 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욕심내어서 라떼를 주문해서 나왔다

달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나는 단 걸 정말 안 좋아해서 그런지 적당히 달았다 :)


끝나면 클래스 자료와 호지차 포장한 것 그리고 주차 할인권을 주시는데

주차는 다행히 무료로 할 수 있어서 다음에 차이나 타운 방문할 때 써야겠다


가성비 좋은, 차 초보들을 위한 가벼운 다도 클래스

친절한 사장님의 친절한 티 이야기


차 종류가 2종류 뿐이라 아쉬웠음

(비슷한 맥락으로 차 블랜딩 방법이나 여러 차들의 효능과 같이 다양한 차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 아쉬웠음)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