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돈내산

 

아침 대신 커피를 마시니까 커피는 나에게 너무 소중하다

하루를 깨워주는 약같은 존재인데

원두를 잘못시키면 맛도 향도 하루부터 날 실망시킨다는 걸

원두를 몇 번 잘못시키고 나서 깨달았다

 

커피를 좋아해서 한때 카페도 했었고 원두 가게에서 원두를 납품받아 봤지만

1kg대에 2만원 정도는 가격이 나가야 어느정도 원두 맛이 보장이 된다

만원 대의 커피들은 복불복인 경우가 너무 많다 ㅠㅠ

 

원래 다크 브릭스에서 시켜먹다가 파주청년커피인가 거기서 블렌드 커피를 시켰는데

볶아서 바로 온 원두치고는 향이 어쩐지 너무 약하더니

가스를 빼는 3일 동안 향이 다 날라가서 이건 커피인가 싶을 정도로 향이 나지 않았다

향이 안좋은 커피가 맛이 좋을리가...

저가 원두에 나쁜 로스팅이 합쳐졌을 때 나오는 걸레빤 맛의 커피 탄생...

 

그래서 스타벅스 원두를 다시 샀는데

입맛이 바뀐 것인지 아침부터 스벅의 탄 원두를 내려 마시자니

입부터 속까지 너무 부대껴왔다...

 

그래서 전에 시켜서 맛있게 먹었던 다크 브릭스 주문!

한달 동안 이래저래 원두에 데이다보니 맛있는 원두가 너무 다급해져서

조금 값이 나가지만 어느정도 맛이 보장되어있는 케나 AAA를 구매

 

도착해서 가스를 뺄 시간도 없이 내려 마셨는데 향과 맛 모두 합격이다

가스가 좀 빠진 3일 후에는 맛이 더 달콤해졌다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동안 1차 냄새를 맡고

다 내린 후에 2차로 마시기 전에 컵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은 후

입에 댔을 때 쓰면서도 단맛이 느껴지고

후미가 굉장히 달다

이 커피를 마시면 다 마시고 나서 입에 계속 보리차 마신 것처럼 단맛이 남는다

 

예전에는 저렴한 블랜드 종류로 시켰는데

앞으로 그냥 헤매지말고 다크브릭스에서 시켜야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