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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reamy

창살 없는 지옥(aka 가게)에 묶여있는 쏭박사가 엄청나게 관심이 가는 분야가 생겨버렸다

바로 'Digital Nomad' ,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가게를 하기 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에 맞는 사고형 인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밥먹을 시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일하면서 그게 행복했던 때가 있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심해지는 정치질과 일의 퍼포먼스보다는 '아'와 '어'의 다름을 가지고 교묘하게 사람을 내려치는 것들에 실증이 나면서

직장 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자영업자의 길을 선택했다


근데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다들 다이죠부 데스까? 

일하는 시간 대비 인건비는 당연히 안나오고 마이너스만 아니면 다행...

정말 창살만 없지 지옥에 갇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듯...


너가 사장인데 피곤하면 문닫고 쉬면 되지/ 알바생 쓰고 놀러다녀 같은 말은

가게가 너무 잘되서 돈이 펑펑 벌릴 때만이 가능한데 돈이 펑펑 벌리는 가게는 자영업자 중에 상위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아파도 혹시나 가게 평판 나빠질까 나가야하고 알바를 써서 좀 쉬어볼까 하면 최저임금 상승에 그나마 뽑아놓은 알바들은 깽판치고 나가면 그만이니

자영업자가 설 자리가 없다는 기사를 매번 접했지만 와닿지 않았는데 그걸 삶의 체험현장과 같이 체험하고 있다

겨울에는 가게가 너무 안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 가게를 하게 된 것도 필연 이유가 있을 것이라

뭐든 지나가고 보이는 느린 나에게는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존버의 정신으로 임하게 되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서 가게를 닫게 된다면 몸도 마음도 조금은 자유로운 직업

어차피 회사를 다니나 자신의 가게/사업을 하나 경제적으로 완전 자유로워질수는 없으므로 

시간과 장소에 그나마 제약이 덜한 직업을 하고 싶다 해서 공부 중인 글로벌 셀러

(몸이 묶이니 맨날 어디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듬... 뭐를 금지시키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같은 나란 인간...)


근데 관련 도서를 읽고 더 자신감이 사라짐 ㅋㅋㅋ.... 

진정으로 디지털노마드가 되려면 진입장벽이 높은 개발이나 디자인 쪽을 전공했어야 했다...

이미 늦은 걸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보니 그냥 포토샵이나 일러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각설하고, 글로벌 셀러는 해외 제품들을 국내에 판매 혹은 국내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직업이다.

주요 포털에 있는 쇼핑들에 구매대행 혹은 다른 나라 제품이지만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셀러들을 모두 글로벌 셀러가 되겠다



책은 글로벌셀러가 무엇인지, 아이템 선정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배대지 선정이나 쇼핑을 할 때의 팁같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쇼핑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도움이 될만한 꿀팁들이 있다

다만 책이 2004년에 발간되어서 그런지 제공되는 소스에 대해서 믿음이 그다지... 

10년이 뭐야... 5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대에 14년이나 전의 책을 참고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


다만 글로벌셀러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어떤 것인지 조사 중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

글로벌셀러가 나뉘어지는 시장 부분이나 어떤 마인드로 임하는 사업분야인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있다.


사실 디지털 노마드라는 것에 현혹되어서 약간의 부푼 꿈을 꾸고 알아보고 있던 와중에 책에 있던 구문 중 마음이 뜨끔했던 부분이 있다.

'기업가 정신 또는 창업가 정신은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항상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그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일련의 활동 과정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셀러는 대기업의 기업가 정신이 아닌 1인 창업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1인 창업가 정신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창업 전에 먼저 자신이 1인 창업가이자 기업가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인 창업가는 비용을 아끼면서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아이템 선정, 시장분석, 상세페이지 작업, 상품등록, 배송처리, 고객응대, 교환 및 환불 처리, 세금 신고 등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단순히 판매 테크닉만 배워서 시작하는 사람은 과중한 업무와 문제에 부딪혔을 때 포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창업가의 마인드보다는 직장인의 마인드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셀러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자신이 고민하고,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1인 창업가 정신부터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첫걸음입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Approach한 것은 사실이다. 

근데 들여다보면 누군가에게 하자없는 상품 그것도 외국에서 건너오는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노트북 하나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현혹이 되어서 마음이 떴나보다

직업을 Search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다. 너무 좋은 모습만 보지 말것, 항상 이면에 따라오는 책임들을 같이 볼 것

그리고 돈은 절대 쉽게 벌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것


재고를 쟁여놔도 되지 않고 노트북만 있으면 수입발생 가능이라는 굉장한 문구에 현혹되었지만 현실은 역시 달랐다. 

책을 읽고 실전으로 가서 공부를 해보니 가격 경쟁력이 없으면 어차피 판매가 되지 않는데 가격 경쟁력은 대량 구매에서 나온다

(모든 도매가 싸다)

그럼 그 재고는? 당연히 어딘가에는 비축해놔야겠지여 

게다가 물품을 대량 등록하기 위해서는 솔루션(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하는데 월마다 유지비까지 내야 한단다 

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왠만큼 벌지 않고서야 내가 버는 돈보다 남을 벌게 해주는 돈을 위해 돈을 번다는 생각

이러나 저러나 남을 위해 돈을 벌어주는 거면 차라리 직장인이 나으려나 하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글로벌 셀러

미국에서 유학하면서도 느꼈지만 선진국에서는 신기한 물건들도, 이상하리만큼 좋으면서 싼 물건들도 많다

그런 것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고 한국 사람들이 '오'할 수 있을만한 상품들을 제공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책의 구성 중의 아쉬웠던 부분은 2번 섹션과 3번 섹션의 순서가 바뀌면 좋겠다는 점

2번은 글로벌 셀러가 되기 위해서 페이팔 가입/이메일 계정 생성/돈 버는 적립 사이트 가입 등인데

사실 더 중요한 건 3번 아이템 찾기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어떤 물건을 팔 것인가가 무게있기 고민되고 그 후에 이것저것 가입하고 상세하게 알아나가는 것이 좋지 않나

디테일한 부분을 먼저 주고 아이템을 그 다음에 고민하자니 머리가 아파졌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떤 아이템을 팔면 좋을지 

책에서 설명해준대로 전문지식이 있는 분야면 좋지만 없다면 내가 팔면서 흥미롭고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분야로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것부터 해야할 것 같다


그러는 사이에 홍보에 필요한 블로그나 SNS 운영 기법들도 같이 공부하면서 말이다.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2년은 준비하는 기간으로?

가게 안 바쁠때마다 틈틈히 알아가야겠다. 

가게를 급하게 준비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나보다. 느려도 좋다 제대로 가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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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업의 입장'이 기본이 되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는 것들을 고객을 위해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편의점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24시 영업을 포기하는 것처럼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는 고객의 편의가 어느정도는 무시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 읽은 저자 마키오 에이지의 '왜 장사를 하는가?'는 모든 판단의 기준은 고객이다라는 비전으로 성장해온 대형 할인마트점에 관련된 이야기로

고객보다는 기업의 이윤이 우선시되는 환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장사를 하면서 너무 장삿 속으로만 모든 상황을 보지 않았나에 대한 자기 고찰도 할 수 있었지만

오래된 도서(2009년 출판)이다보니 약간은 구시대적인 발상과 대한민국과는 실정이 다른 일본의 문화 때문인지 삐딱한 시선으로 이해했던 파트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매출이 급증하게 되자 제조업체 쪽에서 PB(프라이빗 브랜드) 상품 제안을 해왔지만 이것이 애당초 마케팅적인 발상에서 나온 '이익추구형'제품이라 소비자는 안중에 없다고 저자가 해석한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그리고 각 편의점의 PB 상품들의 가격과 퀄리티만 보아도 알 수 있다. PB 제품으로 더 많은 마진을 남기면서도 고객들은 더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대이다. 

쏭박사는 요새 브랜드 과자보다 편의점의 PB 과자를 선호한다. 왜냐고? 양이나 가격이 더 나은 부분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자영업자가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사업을 하는 이유와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보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한 눈 팔지 말라.

서두르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눈이 멀면 큰일에 성공하지 못한다. 

- 논어'


사업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이익이 될만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부를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근본적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바뀌는 정책 속에서 고객들의 주머니는 점점 얇팍해지고 꿈을 그렸던 것들과는 다르게 서비스를 줄수록 악용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초심과는 다르게, 마음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꾸만 머릿 속 계산기만 두들기게 되는 것 아닐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한 푼이라도 더 빼앗어 내 것으로 만드려는 사기꾼의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서비스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저자 마키오 에이지가 설립한 AZ마트의 비전(기업보다는 고객)을 강조하다보니 

비약적으로 다른 사업들은 효율성과 이익만을 강조하게 되는 것처럼 말하며 비교하게 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효율적인 것보다는 고객이 우선시 된다는 것도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이 바탕이 되어야 함이 기본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AZ마트는 이익이 생기자 다른 직영점을 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했다고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출처: http://a-zmakio.com/


존재할 수 없으면 기여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의 1차 목표가 이익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에 있어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치관을 내세운 AZ마트는

매뉴얼을 만들기 보다는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지시한다

매뉴얼의 양면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쏭박사는 매뉴얼의 긍정적인 부분을 믿는다.

고객은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그 서비스를 이견없이 즐긴다

이번에는 이랬다 저번에는 저렇다 매번 융통성이 넘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융통성이 나한테 이익이 될 때만 좋아하니까 말이다


다만 이 매뉴얼이

-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거나

-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강요한다

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든 기본적인 매뉴얼 아래 

상황에 맞게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현장에서의 유동적인 상황을 매뉴얼로 모두 만들 수는 없다

직원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이 매뉴얼에만 의지하게 되고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 악화되는 경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구매부를 따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보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구매를 하고 재고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정말 좋은 부분 같다.

구매부를 따로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지 몰라도 현장을 모르는 구매부가 진짜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 깊숙이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이 두 배로 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부분을 책임진다는 것은

그 직원에게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비지니스의 근본 (고객과 이익) 그리고 직원 관리법까지 상세하게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여러가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다.

창살없는 가게에 갇히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게 밖으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비지니스 책들을 읽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먹고 살기도 힘든 매출에 타들어가는 마음... 그래도 무언가는 해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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