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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나의 의욕을 어떻게하면 고취시킬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 책, 읽어보니 심리서적이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지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기보다는

너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너가 어떤 성향의 인간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두 가지 동기 성향에 대해서 설명한다.

성취지향(promotion focus)형은

목표를 뭔가 얻거나 발전하기 위한 기회로 여긴다. 달리 말해, 성공할 경우 자신에게 생길 온갖 멋진 일(혜택과 보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이들은 이기려고 게임을 한다.

이들은 낙관론과 칭찬에 가장 잘 반응하고, 모험에 뛰어들거나 기회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성과 혁신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안전지향(prevention focus)형은 

책임을 완수하고 안전을 유지하려고 목표를 추구한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경우 뭔가가 잘못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둔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잃지 않으려고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안정감을 원한다.

이들은 박수갈채나 밝은 전망보다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 경우에 돌아올 수 있는 비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태를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지만, 업무 결과는 빈틈 없고 정확하며 주도면밀하다. 


 흑백논리에 빠진 책이라면 (인간은 두 가지 부류다!) 끝까지 읽지 못했겠지만

책에서는 '성향은 움직인다'라는 섹션에서 모든 사람이 매번 같은 성향을 유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육아/일/친구관계 등에 있어서 모두 같은 형일 수 없고

부부사이에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안정지향형인 사람이 성취지향형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서 본인의 성향을 좀 더 세세히 보고 파악한다면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매우 성취지향형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다행히 전회사에서 성취지향형에 어울리는 일을 했기에 일은 무척 힘들고 고되었지만 성과도 좋았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반면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다른 분은 회사 자체가 급성장하고 무조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매우 힘들게 여겼는데

이 분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지 나는 감히 가늠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취업이 점차 힘들어 지고 있는 시기에 무작정 좋은 곳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안타깝다

들어가서 버틸 수 없다면 결국 내것이 아니고야 만다. 3~4년을 준비해서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하루하루가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일을 하느라

힘은 힘대로 들고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곳이 바로 지옥일 것이다. 


나는 성취지향형의 인간이기 때문에 그 성향의 케이스 스터디를 좀 더 열성적으로 봤는데

성취지향적 성향이 우세한 사람들은 승승장구를 이어갈 때 에너지 수준이 높고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

반면, 안정지향적 성향이 우세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최상의 경계 상태에 이르고 열의도 가장 높아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성취지향적인 사람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서적을 읽으면서 열의를 고취시킬 수 있지만

안정지향적인 사람은 나태해지면 안된다는 도서를 읽으면서 열의를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정말 격하게 공감했던게 나 또한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것에 고취되어서 더 열심히 한다.

더 많은 인정을 갈구하게 되는 타입이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지거나 뭔가 잘못되어지고 있다고 느껴지면 한없이 의욕이 꺾인다.

이게 단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다닐 때는 크게 인식이 되지 않았는데 

내 사업을 하고나니 오히려 뭔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더 중요할수도 있다고 깨달았다.


하지만 깨달음과는 다르게 다른 성향을 극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다...


또한,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 과도한 낙관론에 관한 부분이다.

성취지향형의 경우, 어떤 일이 추진할 때 위험성보다는 기회를 더 고려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부분을 더 크게 보기 때문에)

일단 Risk가 있는 일임에도 기회를 보고 추진을 무조건 한다. 그래서 크게 실패하거나 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방어적 비관론에 대한 저력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장애물을 예상해보고 잘못될 가능성을 고려하는 태도는 부정적인 사고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이러한 태도 때문에 큰 실수들이 무마될 수 있거나 사전에 방지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에는 이 두 성향의 사람이 꼭 보완을 하면서 일할수 있도록 자신의 성향에 맞는 부서에 배치되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양육 부분에 대해서도 성취/안정지향 양육에 대한 부분들이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아이에 성향에 따라서 훈육하는데 당근을 쓸 것인가? 채찍을 쓸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육아는 쏭박사가 직접 체험해보지 않았으며 육아에 있어 성향 말고도 고려해야하는 변수가 많을 거라서 과감히 리뷰는 패스!



<이 책에 대한 총평>

이 책은 인사팀이나 CEO가 읽으면 자신이 가진 인력 혹은 자신의 리더쉽 성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취준생들이 읽고 내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더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더 재밌게 일할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고로 이 책 제목은 조금은 방향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힌트는 주고 있지만 과연 의욕에 관한 책인지는 모르겠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 내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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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기업의 입장'이 기본이 되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는 것들을 고객을 위해 제공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편의점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24시 영업을 포기하는 것처럼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는 고객의 편의가 어느정도는 무시되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 읽은 저자 마키오 에이지의 '왜 장사를 하는가?'는 모든 판단의 기준은 고객이다라는 비전으로 성장해온 대형 할인마트점에 관련된 이야기로

고객보다는 기업의 이윤이 우선시되는 환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읽으면서 장사를 하면서 너무 장삿 속으로만 모든 상황을 보지 않았나에 대한 자기 고찰도 할 수 있었지만

오래된 도서(2009년 출판)이다보니 약간은 구시대적인 발상과 대한민국과는 실정이 다른 일본의 문화 때문인지 삐딱한 시선으로 이해했던 파트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매출이 급증하게 되자 제조업체 쪽에서 PB(프라이빗 브랜드) 상품 제안을 해왔지만 이것이 애당초 마케팅적인 발상에서 나온 '이익추구형'제품이라 소비자는 안중에 없다고 저자가 해석한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그리고 각 편의점의 PB 상품들의 가격과 퀄리티만 보아도 알 수 있다. PB 제품으로 더 많은 마진을 남기면서도 고객들은 더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대이다. 

쏭박사는 요새 브랜드 과자보다 편의점의 PB 과자를 선호한다. 왜냐고? 양이나 가격이 더 나은 부분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자영업자가 한 번씩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사업을 하는 이유와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보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있다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에 한 눈 팔지 말라.

서두르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눈이 멀면 큰일에 성공하지 못한다. 

- 논어'


사업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이익이 될만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부를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근본적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바뀌는 정책 속에서 고객들의 주머니는 점점 얇팍해지고 꿈을 그렸던 것들과는 다르게 서비스를 줄수록 악용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초심과는 다르게, 마음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꾸만 머릿 속 계산기만 두들기게 되는 것 아닐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한 푼이라도 더 빼앗어 내 것으로 만드려는 사기꾼의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서비스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저자 마키오 에이지가 설립한 AZ마트의 비전(기업보다는 고객)을 강조하다보니 

비약적으로 다른 사업들은 효율성과 이익만을 강조하게 되는 것처럼 말하며 비교하게 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효율적인 것보다는 고객이 우선시 된다는 것도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이 바탕이 되어야 함이 기본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AZ마트는 이익이 생기자 다른 직영점을 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했다고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출처: http://a-zmakio.com/


존재할 수 없으면 기여할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의 1차 목표가 이익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에 있어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치관을 내세운 AZ마트는

매뉴얼을 만들기 보다는 현장에 있는 직원들에게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도록 지시한다

매뉴얼의 양면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쏭박사는 매뉴얼의 긍정적인 부분을 믿는다.

고객은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그 서비스를 이견없이 즐긴다

이번에는 이랬다 저번에는 저렇다 매번 융통성이 넘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융통성이 나한테 이익이 될 때만 좋아하니까 말이다


다만 이 매뉴얼이

-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거나

-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강요한다

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든 기본적인 매뉴얼 아래 

상황에 맞게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나 현장에서의 유동적인 상황을 매뉴얼로 모두 만들 수는 없다

직원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이 매뉴얼에만 의지하게 되고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 악화되는 경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구매부를 따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보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구매를 하고 재고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정말 좋은 부분 같다.

구매부를 따로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지 몰라도 현장을 모르는 구매부가 진짜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 깊숙이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이 두 배로 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부분을 책임진다는 것은

그 직원에게도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비지니스의 근본 (고객과 이익) 그리고 직원 관리법까지 상세하게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여러가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다.

창살없는 가게에 갇히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게 밖으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비지니스 책들을 읽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먹고 살기도 힘든 매출에 타들어가는 마음... 그래도 무언가는 해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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