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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에 오시는 단골손님이 자꾸 먹을 것을 사다주시는데 당연히 밀가루 혹은 당 덩어리를 사주신다
예전에는 종종 손님들이 사다주시는 디저트로 연명하던 처지라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지만
키토를 시작하고 나서는 이런 선물이 크게 받갑지 않다
게다가 삼일을 연속으로 먹는 걸 받으니 약간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함...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인 경우가 많으므로 받은 사람이 뭘 좋아하는 지 잘 파악이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는 선물은 독이 될 수 있다
감사한 마음만 받으면 되는데 먹을 것을 받으면 내 머릿 속에서 계속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백번 고민해야 하고
그런 내 의지가 고갈되어서 한 입 먹고나면 후회가 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은거지 ㅠ_ㅜ
1/4 조각을 내어서 한 입 먹고 나머지는 오빠 주었는데 먹을 때는 맛있네 하고 먹고 간만에 밀가루 덩어리를 먹어서 그런가 속이 미식거렸다
제발 저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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