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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어느날' 내용 관련 영상을 보고

쿠팡플레이를 처음으로 깔았다

 

대부분 성인은 아마 쿠팡 멤버쉽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루만에 모든 걸 배송해주는 어마무시한 앱이 되어 버린데다

멤버쉽도 2900원이다보니 저렴하게 멤버쉽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쿠팡 플레이에 대한 광고는 종종 봤는데

나는 이미 넷플릭스랑 티빙을 구독 중이었고

 식재료 배달앱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앱을 까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앱을 깔고나니 편견에 불과했다

 

1. 쿠팡 전용 컨텐츠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쿠팡 오리지널이 생겼다

쿠팡에서도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쓰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신호탄으로 '어느날'이 저번주 개봉했고

엄청난 배우진과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개봉된 1,2화 까지 아주 흥미롭게 봤다

 

앞으로도 한국형 콘텐츠 양상에 기대가 될 정도

다만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듯

한국식 제작방식으로 매주 2편씩 공개된다

시즌이 통째로 공개되는 넷플릭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왓차, 티빙 등 국내 OTT 및 컨텐츠 제작을 이기려면

넷플릭스를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차라리 늦게 개봉하더라도 

다음 시리즈는 넷플릭스처럼 시즌을 개봉하는 식으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2.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

쿠팡 오리지널을 제외하고도

올라와있는 컨텐츠들이

한국사람들이 즐겨찾는 작품 위주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시장 로컬라이제이션이 훌륭한 편이 아니고

외부 컨텐츠 수주보다 오리지널에 목숨을 거는 편이라

종종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찾으면

없는 경우가 99%이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호러 섹션에

큐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헝거게임, 배틀로얄 등

모든 시리즈들이 다 올라와있고

 

한국 컨텐츠 중에서도

청룡영화제나 각종 국내 영화제를 휩쓴 작품이 많다

 

게다가 덱스터까지 전시즌이 올라와있는 걸보고

꽤나 감동 받았다.

 

3. 한국 컨텐츠도 많다

외국 컨텐츠 뿐만 아니라 한국 컨텐츠 들도 많다

공중파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 있다.

요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빠져서

다시보기를 돈주고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정말 기쁘게도 쿠팡플레이에 있어서 행복쓰...

 

나혼산, 런닝맨처럼 메이저 예능 뿐만 아니라

맛있는녀석들, 국민가수, 한국은 처음이라 같은 마이너 예능

그리고 무한도전처럼 시즌이 끝난 예능도 올라와있다

 

 

쿠팡 플레이를 일주일 써본 소감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담는데

충실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넷플릭스, 왓차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작품

새로운 작품 등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했다면

쿠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담은 OTT로 초점을 맞춰

마케팅하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주요 사업이 아니라서

마케팅 부분에 있어서 너무 소홀한 느낌도 든다

메이저 OTT들이 컨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하는데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는데

쿠팡도 본인이 수급한 경쟁력있는 컨텐츠와

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한 강점을 잘해서

시장에서 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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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가 안고 있는 우울증을 모든 불행의 근원처럼 여긴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데 왜 나만’ 하며 나와 세상을 동시에 원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우울증은 그냥 나와 함께하는 오래된 친구려니, 그렇게 대강 심상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무난한 것 같다.

  우울증이라는 놈은 관심을 너무 주면 내 모든 것이 죄다 제 것인 양 설쳐대고, 관심을 너무 안 주면 나 여기 있으니 좀 알아달라고 발악을 하다 기어코 뭔가 사고를 치고 만다. 별수 없이 고속버스 옆자리에 함께 앉아 가게 된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처럼,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이 녀석과 동행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그 녀석에게 휴게소에서 산 호두과자라도 어색하게 권하게 된다. 녀석을 눌러 없애려 하지도 않고 맹렬하게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내 옆자리에 누가 있나 보다’ 하며 창밖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그러다 보면 녀석도 어느새 조용해져 있다.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 김현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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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 있다

 

바로 제주섬 동쪽, 성산 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취다선 리조트이다

 

 

 

실제 방에서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나는 주변을 관광하다 조금 늦게 체크인을 했는데

그날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침대 밖으로 흔들리는 야자수와 

창에 떨어지는 비와 대조되는 고요한 방이

나에게 엄청난 안정감을 주었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폭신해서

여행갈 때마다 잠을 포기하는 나에게

꿀잠을 선사했던 숙소

 

숙소 안내문에 가장 눈에 띄게 보였던 건

소음에 주의해달라는 문구였다

고로 이 숙소에서는 노래를 크게 듣는다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건 어느정도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방음이 잘되는 건지

숙소가 정말 조용했다

6일 일정에서 정말 휴식의 개념을 가져다 준 건

이 숙소 밖에 없었다

 

 

 

가격대는 일박에 10만원 중후반대로

2일 이상 연박시 5%가 할인되고 

올인클루시브라는 모토로 

여러가지 명상 프로그램과 조식이 

숙박비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조식에 여러 프로그램까지 포함되니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방이 큰 편이 아니고 즐겁게 놀러 왔다면

지양해야 하는 숙소임은 확실하다

 

 

체크인을 할 때, 관리인이 다도 클래스 참석 유무를 묻는다

늦게 체크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저녁 먹기 전

다도 클래스를 듣기로 했다

나는 2인 숙소여서 동반자와 같이 클래스를 신청했다

나는 다도 원데이 클래스 경험이 있었고

동반자는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둘이 느끼는 게 좀 달랐다

 

 

써니세이지 다도 원데이 클래스 후기

새해 배우고 싶으면 다 배운다 2탄 원데이 다도 클래스! 요새 네이버 우리 동네에서 원데이 하나하나 보는데 재미 들려버렸음 ㅎ_ㅎ 나는 맹물을 못 마시기 때문에 차를 엄청엄청 좋아한다 본격

curious-drsong.tistory.com

 

다도 클래스는 10분 정도로 아주 짧게 진행되고

나머지는 알려준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차를 내려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약 1시간 정도 방을 쓸 수 있게 해주시는데 

우리는 저녁 약속이 있기도 했고

동반자는 크게 감흥이 없어해서 몇번 우려 먹고 나왔다 

다도에 대해 프로가 아니라면

충분히 깔끔한 클래스였다

설명은 지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았고

전체적으로 흐름이나 진행 속도도 

힐링이라는 컨셉에 어울렸다 

 

들어가기 전에 차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우리는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연한 녹차를 선택했고

우릴수록 변하는 다도의 매력에 나는 또 놀랐다

다과로 나오는 것도 너무 맛있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다도 클래스를 들은 걸 상기하며

차 안에 준비된 다기들로 차를 내려 마셨다

 

티백이라 그런지 맛은 좀 달랐지만

그날의 온도를 즐기기엔 충분했다 

술이 아닌 따뜻한 차를 나누며

도란도란 하루를 마무리한 여행은

내 마음과 머리 한켠에 크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또 힐링의 정석이었던 조식

호텔 뷔페식 아침을 싫어하는 나에게 

정말 따뜻한 조식이었다

제주도의 특색을 담은 3가지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내가 있었을 때는 전복죽, 성게 미역국, 들깨 칼국수 같은 게 있었다

전복죽과 들깨 칼국수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전북죽이 너무 맛있었다

 

특별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따뜻했다

취다선의 모토와 끝까지 어울리는 조식이었다,

 

 

물론 아침 요가를 예약하지 않아 듣지는 못했지만

혼자 여행을 간다면 이곳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꼭 듣고 싶다

1인 여행자의 방이 있는데 가능하면 장기 투숙을 하면서

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바닷가를 산책하며

고요한 여행을 보내도 충분히 의미있는 공간일 것 같다 

 

신나고 들뜬 여행에 지쳐

고요한 힐링 공간을 찾는다면

취다선 호텔 강추!

 

**다만 조심해야할 점은 통창은 비밀 유리가 아니라

호텔 밖에서 전부 보이니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면 꼭 커튼을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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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육체를 이길 수 없다

다만 육체는 정신을 이길 수 있다.

 

도전적인 정신 탓에 여러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육체가 바로 서고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흐렸던 정신이 또렷해진다는 것이다

 

며칠을 이유 모르게 끙끙 앓고나면

알 수 없는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나를 짓누르는데

몸이 날아갈듯 가벼울 때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어릴 때는 몸을 쓰는 일을 해서 그 균형을 맞출 수 있었지만

나이가 먹음에 따라, 몸을 쓰는 일에 한계를 느끼고

머리를 쓰는 일에 집중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감을 느낀다면

반드시 운동을 할 것

 

죽을 것 같은 몸을 이끌고라도 우선 나가자

일단 나가서 운동하고 그 뒤에 생각해보자

생각의 관점이 훨씬 더 명확해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고될 것이다

 

이제 육체의 미가 아닌

정신적인 건강함과 진정한 나를 위해서

하루에 1시간은 무조건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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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 언니가 네고왕을 맞고는 처음보는 떡볶이편,

장성규 아나운서를 이어 발탁되신 이유를 찾았다, 참 매력적임

에너지가 엄청나신 분 같다 ㅎㅎ

 

나는 매운 떡볶이의 덕후라 엽떡을 가장 좋아하는데 

종종 스트레스가 극상에 달하면 엽떡 가장 매운 맛도 별로 자극적이지 않게 느껴지고는 했다

 

근데 영상을 보는데 캡사이신없이 고추로만 매운 맛을 극상으로 끓어올린 떡볶이가 보이는 게 아닌가!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ㅎㅎ

 

네고왕의 세트는 자고로 어마무시했다

찐맵떡볶이 + 치킨 + 모듬튀김 大 + 주먹밥 ( +단무지/무/소스류) = 23,000원

사실 반응이 워낙 좋아서 네고왕 이후로도 시킬 수는 있었겠지만

이정도 구성을 이정도 가격이라니 놓치기 싫었다

앵콜행사를 했던 24일 금요일날

오픈 11시 30분부터 2시까지 배민을 들락날락 거린 끝에 주문!

점심을 결국 먹었지만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나중에 다시 먹을 수 있어서 괜찮다!

 

영롱한 찐맵 떡볶이의 색깔을 보라

거의 검붉은 색이다^^, 이런 색의 떡볶이 처음 보는 듯...

 

매운 맛을 듬뿍 머금은 중국당면은 정말인지 최고였다

참고로 나는 송주불냉면/실비김치/엽떡 최고 매운 맛을 맛있게 먹는 사람이다

맵덕후이고 맵부심도 있는데

이거... 정말 맵다 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아팠다

아쉬웠던 건 나는 캡사이신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데 

이건 캡사이신이 안 들어있다고 해서 시킨 건데....

캡사이신맛이 강!!!하게 났다

그래서 들어간 베트남 고추 수를 세보았는데 10개 미만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고추 10개 미만으로

이렇게 매운 맛을 내기는 어려웠을 터 캡사이신 가루를 넣지 않았나...

점바점이니까 물론 모든 가게가 그렇다곤 할 수 없지만...

하지만 걸작 떡복이는 정말 맛있었다

떡도 밀떡으로 아주 쫄깃했고 특징이라면 떡 가운데가 뚫려있다

소스를 더 머금게 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특별히 도움이 되는 건 잘 모르겠다 ㅎㅎ

들어가는 어묵과 중당도 소스랑 잘 어울려서 매운데도 불구하고 과식을 했다

 

치킨은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라 2~3점 먹고 다 오빠를 줬다

치킨이라기보다는 뭐랄까... 팝콘치킨 느낌이다.

거기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라고 써있는 걸 보니 일반 치킨과는 다르게 만듬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명깊었던 건 모듬튀김류!!

특히 흑당 치즈볼이 너무너무 맛있었고 그 외에 오징어 튀김, 멘보샤, 핫도그 등 다 맛있었다

근래들어 먹었던 모듬 튀김 중 가장 맛있어서 다음에는 떡볶이 + 모둠 튀김으로 주문할 것 같다

 

다음은 찐맵떡순튀세트를 시키는 걸로!!

 

<총평>

네고왕을 기회로 이렇게 좋은 떡볶이 집을 하나 알게 되어서 기쁘다

치킨은 내 취향에 맞지 않았지만 떡볶이랑 모듬튀김은 대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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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근처(인천대입구역)에 맛집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오늘은 국밥으로 결정!

몰 안 쪽에 있어서 잘 찾아야한다

큰 편은 아니라 곧 찾을 수 있는 위치. 

 

근데 이름에 참 비호감이다, 사장님이 젊으신 분인가...?

다만 -충이라는 어감은 참 부정적인데 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을지 좀 안쓰럽다

친구들한테도 국밥충 간다고하니까 무슨 이름이 그렇냐고 

재밌다기보다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처음 방문하기 전에 네이버에 영업시간이 없어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 후에 바로 영업시간이 업데이트 됐더라

다른 리뷰들을 보면 사장님 피드백이 빠르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 듯...

 

영업시간은 9시부터 10시까지로 주변 가게들과 비슷한 시간에 영업을 한다.

국밥집은 좀 일찍 연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저번에 아침 먹으러 가려고 했다가 실패,

아침 일찍 오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이렇게 정하셨겠지 

 

일반 사골 순대국이 8천원,

송도의 국밥집과 비교할 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편이다

송도 가게들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다보니 8천원은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마법^^...

임대료가 비싼 곳이니 이해한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가서 그런지 한가했다

나를 제외하고 한 테이블 정도가 이어서 들어왔다

 

코로나 시국에 맞춰서 입구에 QR 코드 체크인이 있다

 

국밥을 주문하고 셀프로 밥을 뜨고 갔다

밥을 셀프로 뜨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식당가서 한 그릇 시키면 항상 조금씩 남아서 그게 싫었는데

양껏 퍼서 먹을 수 있으니 행복,

 

밥은 국밥에 맞게 질지 않은 밥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밥이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김치와 된장 고추 반찬으로 입가심

김치는 직접 담근 김치는 아닌 것 같았지만 중국산 김치치고는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된장 고추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

아삭한 고추에 된장을 묻혀서 주는 데 이 집만의 특별한 반찬 같았다

 

셀프바에서 김치 및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셀프바에는 기본으로 가져다주지 않는 마늘과 청양고추가 있다

꼭 가져다 드시길 추천한다,

 

테이블에는 후추/들깨가루/다데기가 있었다

 

밥에 김치를 싸서 먹고 있다보니 국밥이 나왔다

수제 순대 국밥집처럼 수제로 만든 순대가 들어있었다

건데기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게 있었다

 

사골이 베이스다보니 아주 슴슴했다

그래서 셀프바에 청양고추를 꼭 넣어드시길 바란다, 좀만 넣어도 감칠맛이 산다.

나는 결국에 다데기까지 넣어서 먹었다. 

 

미원을 많이 넣지 않은 사골국인지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먹고나서도 속이 든든하고 불쾌하지 않았다

한그릇을 다 먹었는데도 더부룩하지 않는 걸 보면 좋은 재료를 쓰시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점심시간이 끝나고 가서 그런지 수저통이 다 비워져있었다

냅킨도 없고 젓가락도 없어서 옆옆 테이블에서 가져와야했던...

 

그리고 요새 특히 민감한 사안인데 김치를 재활용하시나라는 의심이 들었다,

먹다보니 이빨로 잘린 듯한 깍두기 하나가 보였다,

어디 썩어서 잘린 무인가 싶어서 일부러 깍두기를 앞니로 깨물어서 모양을 비교해보니...

 

모양이 너무 비슷했다 ㅠㅠ..

내가 방금 깨문 건 속이 하얀대 가져다 주신 깍두기는 이미 국물에 절여져서

단면이 김치 색깔인 게 보인다.

나만의 착각이길 바라지만 이 다음부터는 찝찝해서 배추김치만 먹었다. 

 

맛이나 청결도 다 만족스러웠지만

김치때문에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ㅠㅠ...

 

국밥은 마음에 들었으니 다시 갈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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