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가 오면 평소엔 잘 마시지 않던 전과 막걸리가 당긴다
친구가 가정시장에 있는 유명한 전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6시 30분 즈음 도착했는데 앞에 대기팀이 한 팀있었고
원래 기다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특별히 다른 곳을 가는 것도 귀찮아서 20분 정도 기다려서 앉았다
유명한 집이라는 말처럼 기다리는 동안 많은 분들이 밖에서 포장해서 사가셨다
들어가서 안 사실이지만, 밖에 포장으로 먹는 전과 안에 들어가서 먹는 구성이 다르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릿세가 붙어서 더 비싸고 종류도 포장처럼 마음대로 포장이 힘들다
우리는 모듬전 9천원짜리를 주문했는데
산적을 친구가 못먹어서 바꾸는 게 가능하냐고 여쭸더니 바꿔주셨다
주문 받을 때는 친절하시긴 한데 술집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부족해서
계속해서 시키지 않으면 눈치가 엄청 보인다^^;
그리고 아주 맛있어 보였던 묵사발도 주문!
나는 전보다 묵사발이 더 맛있었다^^;;
4천원에 아주 푸짐하게 나오고 시원한 육수랑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모듬전 9천원 + 묵사발 4천원+ 막걸리 3병 9천원 + 고기녹두 5천원
두 병이 2만 7천원이 나왔는데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사실 고기 녹두랑 마지막 한 병은 사장님이 너무 눈치를 주셔서 ^^;
이곳의 단점이라면 비오는 날 손님이 몰릴텐데
4인석밖에 없어서 2인은 굉장히 눈치가 보인다..
아무래도 4인이 시키는 것만큼 시킬 수 없으니 빨리 나가길 바라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눈치를 주실 거면 2인석을 좀 작게 만들어주시는 건 어떨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편하게 전에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면
가격을 좀 더 주더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갈 것 같다
눈치보느라 마지막에는 먹다가 체하는 줄 ^^;
묵사발은 맛있었고
모듬전은 보통이었고
고기녹두는 내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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