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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있는 추억의 제과점, 까르몽이 이름을 바꾸고 영업한 지 얼마나 되었으려나, 한 10년?

아직까지 바뀐 이름보다 까레몽이 더 익숙해서 친구들에게 까레몽 앞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곤 한다

어제는 간만에 밀가루 좀 먹겠다며 호기롭게 셰필즈에 갔다가 너무 충격적인 걸 발견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과를 빵 봉투에 소분하고 계셨다

몇 달 전에 코스트코 빵을 소분해 수제빵으로 속여판 업체가 맘카페에서 발견되어서 소송을 준비 중이란 소식을 들었는데
무슨 사유 때문인지 몰라도 제과점에서 이미 만들어진 다른 제과제품을 소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신뢰가 떨어져서
집어들었던 빵들을 모두 내려놓고 나오고 싶었다
 
박스로만 족히 10박스가 되는 걸보니 학교에 납품하려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앞으로는 셰필즈를 자주 이용하게 될 지 모르겠다


뭐 이로써 밀가루 음식과 다시 한 발 멀어지게 되었으니 외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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