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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의 테마는

1일 1 이자카야였다

 

첫 날 오후에 도착한 친구와 나는

300엔짜리 허름한 우동가게에서 점심을 먹고는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정리하니 입맛이 나지 않아

저녁 대신 바로 이자카야로 가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를

구글로 찾았다

https://maps.app.goo.gl/DCAijdDczwmWXhVN9

 

스미야 코바코 · 일본 〒542-0073 Osaka, Chuo Ward, Nipponbashi, 2 Chome−4−10 UKビル 1F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이자카야 중

가장 평점이 좋았던 스미야 코바코로 향했다

 

후기에 예약을 반드시 해야하고

아니면 웨이팅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예약을 안한 우리는 

그냥 물어나보지하는 심정으로 들렀다

 

다행히 바에 2인이 앉을 한 자리가 남아서

예약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게다가 아주 상석인 에어컨 바람이 바로 오는

+ 야키토리 굽는 바로 앞 바 자리였다

 

사담이지만 예약 안내에

한글로 제발 예약 시간 맞춰달라고 하던데

제발... 한국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노쇼하지 맙시다...

 

코바코 가게 안은 은근히 시원했다

8월의 폭염 속에 간 우리는

간절히 에어컨 바람이 필요했고

에어컨과 선풍기가 모두 있던

(없는 이자카야가 오사카에는 꽤 많다)

코바코에서의 첫 나마비루(생맥주)는

정말 꿀맛이었다

참고로 이곳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주문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게 분들이 영어나 한국어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하지 못하면

메뉴판에 없는 메뉴나 대화를 전혀 할 수 없다

 

여행 첫날은 으레 그렇듯 입이 껍껍해서

상큼해보이는 폰즈 닭껍질을 시켰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의 에피타이저였다

 

질겅이는 식감에 

기분좋은 폰즈가 입을 상쾌하게 만들어 줬다

 

그리고 야키토리 집인만큼

고민하다가 그냥 모듬으로 시켰는데

염통 연골 허파 등 베스트로 나왔다

연골은 여기서 처음먹어봤는데

꼬독한 식감이 좋았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맛은 있었음

 

염통은 진짜 내가 먹었던 염통 중

제일 굽기가 좋았다

한국에서는 항상 너무 익어서

퍽퍽해 먹기 힘들었는데

여기선 쫄깃쫄깃 향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않겠냐며

오니기리를 시켰는데

바깥 부분이 튀긴 듯 바삭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메뉴 중 

맛이 상상과 제일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맥주를 한 잔 다 마시고는

친구는 칼피스 사와

나는 나마비루를 한 잔 더 시켰다

 

마지막으로 시켰지만

내 최애가 된 메뉴는 바로

생강 토마토

시킬 때 어떻게 나올까 진짜 궁금했는데

얆게 썬 토마토에 생강초를 얹어주는데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ㅠㅠ...

정말 너무 맛있었다

가시는 분들 꼭 시키시길!!

참고로 이 위의 사진은 구글 출처인데

우리가 시킨 것보다 토마토도 훨씬 더 큼직히 썰어서

반 통이 나오는 걸 보니

차별 받은 건지

메뉴가 바뀐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여튼 맛있었으니까 ^^

 

맥주를 한 잔 더 마시고

나는 이모소추노 탄산노 소다와리를 주문

(고구마 소주를 탄산수에 섞어서)

 

내가 오사카 여행하면서 마신

그 어떤 이모소주 소다와리보다 맛있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감동이었을 정도

다른 곳에서 마신 거는 

왜 이곳의 맛이랑 다른 것일까...

마지막까지 인상 깊었던 건

술과 안주를 비슷한 양으로 시켰을 때

가격이 제일 싸게 나왔다 ㅋㅋㅋ

 

모든 이자카야를 봤을 때

이만큼 맛있는 집이 없는데

가격까지 싸니 

오사카 여행을 간다면 

나는 무조건 코바코를 갈 거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그 뒤로도 계속 찾아봤는데

닭사시미가 그렇게 맛있다고 ㅠㅠ

메뉴판에 없는 숨겨진 메뉴 같은데

다음에는 꼭! 이 메뉴에

고구마소주를 한 병 시켜서

소다와리로 먹어야지... 추릅

 

[오사카 스미야 코바코 총평]

무조건 재방문

- 모든 메뉴 다 맛있음

- 모든 술 다 맛있음

- 적당한 크기의 가게 

(엄청 좁지 않음)

- 여름에도 꽤나 시원함

(야키토리 집임에도 불구하고, 만석 기준)

- 가성비 좋음

- 직원들이 적당히 친절함

(너무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음)

 

 

그래서 알고보니

오사사의 마부장님 추천 맛집이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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