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해진 아가를 본격적으로 씻기러
근처 올리스 셀프펫워시로 향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목욕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보니
24시간 셀프 목욕을 자주 이용하는데
집에서 한번씻기면
애기 씻기고 집청소까지 너무 힘들어서
돈을 쓰더라도 나와서 목욕시키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아시아드점이라서
주차 공간은 걱정할 것 없이
매우 넚다
8시 정도에 갔는데
다른 손님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다
셀프목욕하는 곳은
공간이 넓은 곳이 많지 않고
목욕을 하면 아기들도 예민해져 있어서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이 할 시간을
피해서 가는 편
카드로 결제할 경우
충전식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현금으로는 지폐로 모든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충전해서 쓰기 싫다면
반드시 현금을 챙겨가세요**
목욕대는 2곳
드라이룸 기계 1개
빗질하면서 말릴 수 있는 곳 2곳
으로 공간 구성이 되어있다
아쉬웠던 건 목욕하는 판의
높이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
다리가 짧거나 소형견의 경우
목욕 보조대를 직접 올려서 해야하는데
그것까지 씻어놔야하니
두번 일이 되는 느낌이라 쓰지 않았다
다망 목욕 보조대인만큼
물을 보조대에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데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걸 선호할 수도 있겠다
목욕시설은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진 않다
1) 화면을 터치하고 최소 금액 결제
(5천원에 10분 - 추가 2분당 천원씩)
2) 헹굼 버튼을 눌러 물의 온도를 확인한 후
샴푸 버튼을 눌러서 씻기기
3) 헹굼 기능으로 샴푸를 씻어내고
드라이를 이용해 말리기
4) 시설 정리해놓기
돈을 넣으면
시간 싸움이 시작된다
일단 헹굼을 틀고 온도 확인 후
얼른 털을 적신다
샴푸질을 하기 전에 충분히 물을 묻혀주는 게 좋다
그리고 샴푸 버튼을 누르는데
민트와 꽃향기 두 가지가 있었다
나는 궁금해서 두 가지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거품이 막 사람 샴푸처럼 나지 않고
물과 섞여서 나오는데
다른 곳과 차이점이라면
여기 샴푸가 좀 더 순하면서도
좀 더 향기로운 느낌은 있었다
털이 엄청 많은 아가라서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서
빗질을 해준다
그래도 착해서 바둥거리지도 않는다
예쁜 것...
4분 정도 샴푸질을 해주고
2분 정도 헹궈준 후
2분 정도 드라이를 해줬다
총 8분 - 7천원!
드라이를 하다가 아가가 너무 무서워해서
드라이룸을 이용했다
드라이룸은 5분에 천원이라서
15분 사용했다
천원 x3 = 3천원
하지만 드라이룸에서도
빵댕이를 대고 앉아있는 너란 녀석...
결국 드라이룸으로 옮겨서
앉고 있어서 마르지 않았던
방댕이랑 발 곳곳을 말리면서
빗질을 해줬다
이것도 15분 사용했다
천원 x 3 = 3천원
완전히 말리면 좋지만
아기가 점점 스트레스를
극강으로 받아해서
정리를 하고 나와서 산책을 시켜줬다
12kg 중형견 기준
만 3천원 정도 들었음!
이곳의 최대 단점은
수압이 약하다
샴푸와 헹굼하는데 좀 짜증났음...
셀프 목욕 시설 중에는
수압이 약한 곳이 많은데
대부분 그런 곳들은 고쳐서 살아남거나
고치지 못하면 망하더라
강아지도 강아지지만
씻기는 주인이 열받으면
다시는 안 찾기 때문인 것 같음
*총평*
선택권이 없을 때는
다시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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