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거국적인 성공을 뒤로한 채
둘 째날은 다른 이자카야를 찾아 떠났다
소박한 공간에서 먹는 야끼니꾸가 먹고 싶어서
찾은 곳은 히푸미
https://maps.app.goo.gl/iXMQeKo8FAfbkpUL9
본관이 있고 별관(2호점)이 있다
본관은 아주 작은 편이라서
(총 5석 밖에 없음)
2인~3인 이상은 앉기가 어렵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그 뒤로 온 4명의 손님은
2호점으로 보냈고
3인 손님만 겨우 받아서
5인이 착석했는데
다섯 명으로도 장소가 너무 좁은데
야끼니꾸집이다보니
연기가 엄청났다
첫 잔은 시원하게 나마비루!를 마시고 싶었지만
이곳은 생맥주 기계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병맥주를 시켜서
목을 적시고
다음 잔은 친구는 토마토 주스 사와
나는 고구마소주 소다와리를 시켰다
코바코의 여운을 다시 느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비슷하지 않았다
그 뒤로 보리 소주도 도전해봤지만
아쉽게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바 테이블은 꽤나 높아서
키가 작은 나나 내 친구(160cm 미만)은
오래 앉아있기 어려운 높이의
바 테이블 과 의자였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인테리어
사진에서의 거리감처럼 매우 가깝다
야끼니꾸에서 빼먹을 수 없는 우설
신선함을 볼 수 있는 육회
고소함을 최대화 시켜줄 대창
그리고 간장 양념의 갈비살? - 기억이 흐리다
를 시켰다
육회가 그렇게 신선하지도
그렇다고 신선하지 않지도 않은
그냥 적당한 육사시미 느낌
앞에 놓인 야끼니꾸 판에
이렇게 직접 구워먹어야 하는데
친구는 야끼니꾸가 처음이라
긴장하며 구웠다
첫 경험을 망칠 순 없으니
야끼니꾸에서 중요한 건
너무 굽지 않는 거 같다
너무 구우면 건조해져서 너무 맛이 없다
당연하게도 너무 덜 익혀도 문제겠지만
소라면 덜 익혀 먹는 쪽이 맛이 훨씬 좋다
기대를 했던 대창
미안하게도 잘 굽지 못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맛이 없었다
사이드로 시킨 계란탕은
슴슴하니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속이 좀 안 좋다면 시키면 좋을만도
그 중에 마김치가 있어서 특이해서 시켜봤다
이 메뉴가 좀 특이했다
마의 끈적함과 김치 양념의 알싸함이 섞여서
긍정적으로 독특한 맛이 났다
리뷰를 적으며 돌이켜 보면
이 곳에서 난 이 '마김치'가 제일 인상깊다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것은 화장실
위층에 있는데 일단 이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좁고 가파른 계단이 나오는데
참고로 술취하면 사망각이다
나같은 사람은 절대 이곳에서
맘놓고 술을 못마신다
배부르게 먹으니 만엔 정도가 나왔는데
어제 코바코에서 먹은 가격의 거의 2배지만
맛으로 따지면 코바코가 훨씬 맛있었다
야끼니꾸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가게가 너무 좁았고
화장실이 너무 불편했으며
(가려면 등산을 해야함)
가격대가 싸지 않은 편임에도
고기의 질이나 맛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일단 생맥주가 없는 것도 너무 충격이었고
와리 종류를 여러가지 시켰을 때
특색있게 맛있는 배합도 없었다
사장님이 약간 한국말을 하실 수 있고
과하지 않게 친절을 겸비하셨지만
아쉽게도 재방문 의사는 없다
위의 내가 말한 단점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으니
소박한 느낌을 즐기려는 분들이면
한 번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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